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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퀸의 액션 무장…“영화 제목 본 순간 ‘내꺼다’ 싶었죠”

‘오케이 마담’ 주연 엄정화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8-12 20:09: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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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꽈배기집 사장이자 아줌마 역
- ‘미쓰와이프’ 코미디 내공으로
- 남편 역 박성웅과 호흡 맞춰

- 비행기 납치사건 구출 내용
- 격투신 위해 액션 스쿨도 다녀
- “배우들 다칠까봐 눈물 찔끔해”

- 최근 ‘환불원정대’ 멤버로 거론
- “세 보여도 여린 마음의 소유자”

“이 영화는 제목을 보자마자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욕심나는 제목이었다.”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 찰진 손맛의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히어로로 떠오르는 미영 역을 맡은 엄정화. 그는 처음으로 강력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12일 개봉한 영화 ‘오케이 마담’으로 관객과 만나는 엄정화의 말이다. 오랜만에 극장가에 찾아온 코미디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을 보면 왜 그가 이 영화를 꼭 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다. 엄정화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과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액션 실력을 모두 볼 수 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숨겨왔던 내공을 발휘하며 구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정화는 골목시장을 평정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비행기 납치 사건의 히로인으로 떠오르는 미영 역을 맡았다.

이미 영화 ‘미쓰 와이프’와 ‘댄싱 퀸’에서 맛깔나는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 그는 이번엔 꽈배기 고수이자 아줌마 연기로 웃음을 준다.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나 ‘댄싱 퀸’의 모습과 겹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온전히 미영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며 안도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도리어 ‘우리만 좋아할 수 있으니 냉철해지자’고 했는데, 관객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화에서 엄정화는 웃음 외에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펼쳐지는 강도 높은 액션도 선보인다. 납치범들과 벌이는 격투 장면을 보면 ‘왜 이제껏 액션 연기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멋지다.

그는 “몸에 밴 사람처럼 자연스러워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배우를 캐스팅하기 전에 혼자 액션 스쿨에 두 달 반 동안 다니며 훈련을 했다”며 “고난도의 액션을 할 때는 나를 비롯한 배우들이 다칠까 봐 걱정이 많았다. 눈물을 찔끔 흘리기도 했다”고 했다. 꽈배기 맛집 사장답게 끈과 스카프를 꼬아서 액션을 펼치는데 “잘 꼬아지지 않아서 ‘안 돼 안 돼’ 하면서 계속 연습했다”는 뒷이야기도 곁들였다.

엄정화는 비밀스러운 과거를 지닌 철부지 남편 석환 역의 박성웅과 첫 호흡을 맞췄다.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숨겨왔던 내공을 발휘하며 구출 작전을 펼치는 영화 ‘오케이 마담’.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영화에서 주로 악역 등 ‘센 캐릭터’를 맡아온 박성웅에 대해 “처음에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성웅 씨가 ‘누나 나한테 다 맡겨’ 하면서 먼저 다가왔다. 재미있는 애드리브도 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여자들 각각의 인생을 진지하게 다루는 이야기도 좋고, ‘오션스 일레븐’ 같은 여자 사기단이나 극한에 몰린 여자들 이야기도 좋겠다”며 여러 명의 여배우가 함께 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MBC ‘놀면 뭐하니?’의 ‘환불원정대’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소위 센 언니 캐릭터인 엄정화 이효리 제시 화사가 모인 환불원정대는 이들이 뭉치면 쉽게 환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팬들이 지어준 이름이다. 엄정화는 “무대에서만 세더라. ‘환불받아본 적 있나’고 묻자 효리는 ‘난 반찬도 더 달라고 말 못 한다’고 하더라. 나도 환불받으러 간 적이 없다”며 도리어 멤버들이 ‘여린 마음의 소유자’임을 강조했다. 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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