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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코로나 재확산에 방송·영화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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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계와 영화계에 아쉬움과 걱정의 한숨소리가 들리고 있다. 1차 코로나19의 위기를 잘 이겨냈던 방송계와 영화계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또다시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봉을 재연기한 ‘국제수사’. 쇼박스 제공
먼저 방송계를 보면 드라마에 출연 중인 한 배우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면서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그 배우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는 물론, 그들이 관계하는 다른 드라마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배우와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KBS와 CJ ENM은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을 위해 주요 드라마의 제작을 1주일간 중단하기로 했으며, JTBC와 넷플릭스도 드라마 촬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더불어 야외 예능 프로그램도 촬영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드라마가 종영을 하고 새 드라마가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제작발표회는 취소됐으며, 일부 드라마 결방이 예고돼 방송 편성은 혼선을 빚고 있다.

방송국도 코로나19의 피해를 봤다. CBS와 SBS는 내부에서 확진자가 나와 사옥을 폐쇄하기도 했다. 출입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지만 어디서 뇌관이 터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영화계 피해도 심각하다. 지난 22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며 주말 관객은 전주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반도’를 시작으로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케이 마담’ 등의 여름 영화들이 흥행을 하며 영화계에 희망을 주던 시기에 터진 코로나19 재확산이어서 더욱 아쉽다. 또한 ‘국제수사’를 비롯해 개봉을 앞뒀던 영화들이 개봉 시기를 다시 보고 있으며, 기자 시사는 취소되거나 온라인 시사로 대체되고 있다.

그간 방역이 잘 되던 극장도 이번에는 확진자를 피하진 못했다. CGV 용산 아이파크몰은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아르바이트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휴업을 했다. 이곳은 지난 17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유명 유튜버가 무단으로 상영관에 침입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아직 영화 촬영장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영화나 방송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작업을 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그간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방송은 제작에 차질을 빚을 경우 방송 날짜를 맞추지 못해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어기게 된다. 만일 코로나19 재확산이 더 커지거나 장기화될 경우 방송 자체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이다.

영화도 코로나19 재확산이 다음 달 중순까지는 잡혀야 추석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 다시 한번 험난한 파고를 헤쳐나가야 하는 방송계와 영화계다.

latehop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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