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갯바위의 폭군, 돌돔 낚시

미끼는 갯지렁이보다 성게·소라 권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9-09 19:31:25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는 유난히 날씨 변동이 심했다. 그 때문에 계절에 따라 바뀌는 어종이 수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조황이 들쑥날쑥하기 일쑤라 많은 꾼이 애를 먹었다. 돌돔 낚시는 여름이 제철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한여름의 뙤약볕에서 더위와 사투를 벌이면서 하는 낚시가 돌돔 낚시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는 초가을 입문기에 대물급 돌돔을 만날 가능성이 커진다. 갯바위의 폭군으로 불리는 돌돔은 낚시대상 어종 중 가장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하다. 아직 대부분 꾼은 돌돔 낚시를 일부 전문 꾼의 전유물로 여긴다. 하지만 돌돔의 습성과 돌돔 낚시의 특징만 알면 오히려 다른 장르보다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갯바위에서 낚은 대물 돌돔. 디낚 제공
돌돔은 수심 깊은 곳에서 겨울을 나고 수온이 올라가면서 차츰 갯바위 가까이 접근한다. 보통 5월 중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해 장마철 한차례 폭발적인 조황을 보인다. 한여름에는 오히려 깊은 곳으로 물러났다가 더위가 한풀 꺾이는 9월 다시 한번 갯바위 근처까지 접근해 화끈한 입질을 선보인 뒤 11월에 접어들면 시즌을 마감한다.

돌돔은 철저히 육식, 그것도 최고급 메뉴만 즐긴다. 요즘은 활성도가 최고조에 이른 시기라 부드러운 참갯지렁이보다는 딱딱한 성게나 소라, 오분자기가 미끼로 좋다. 미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건 오로지 돌돔만 입질한다는 성게. 가시가 긴 보라성게보다는 보통 ‘솜’이라고 부르는 말똥성게가 많이 쓰인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500원 동전 사이즈가 무난하다. 전남 거문도 같은 일부 낚시터에서는 성게보다 ‘게고둥’이 위력을 발휘한다.

돌돔은 갯바위에서 낚이는 어종 중 가장 힘이 세다. 그래서 장비나 채비도 다른 어종을 노릴 때와는 질적으로 차이가 난다. 두 자릿수 원줄과 목줄이 사용되며 낚싯대도 한 자릿수로는 어림도 없다. 최근엔 가장 대중적인 낚시 방법인 릴찌낚시로도 돌돔이 낚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육중한 돌돔 전용장비로 무장하지 않고 돌돔을 노리는 꾼이 많다. 돌돔이 갯바위 가까이 접근하는 민장대맥낚시 시즌에 시도해 볼 만한 돌돔 릴찌낚시는 크릴을 밑밥으로 꾸준히 뿌려주면서 돌돔을 중층으로 띄워 올려 낚아내는데, 의외로 대형급과의 승부도 가능해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남해동부권 돌돔 낚시터는 대부분 먼바다에 치우쳐 있다. 부산 앞바다 남형제섬(외섬)과 통영 먼바다의 국도, 갈도, 좌사리제도, 세존도가 남해동부권을 대표하는 돌돔 낚시터다. 남해중부권은 단연 여수를 꼽는다. 대표적인 낚시터는 광도와 평도. 시즌이 일찍 시작돼 가장 늦게까지 이어지며 민장대맥낚시뿐만 아니라 원투처넣기낚시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돌돔 낚시라면 역만도도 빼놓을 수 없다. 많은 돌돔 명소를 보유하고 있을 뿐더러 조황도 다른 낚시터보다 상당히 안정적이라 본격 시즌에는 많은 꾼이 찾는 곳이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8. 8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9. 9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8. 8‘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0. 10사하구 장림동 아파트 주차장서 화재…승용차 엔진룸서 불길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