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추석 개봉 앞둔 한국영화 속사정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0-09-23 18:51:37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극장가에서 설과 추석 시즌은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격전을 펼치는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 보통 서너 편의 한국 영화가 차례로 개봉하며 관객들을 기다리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추석 극장가는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 번의 연기 끝에 추석 시즌에 개봉하는 영화 ‘국제수사’ 스틸. 쇼박스 제공
올해 추석 시즌을 맞아 극장가에 걸리는 한국 영화를 보면 23일 ‘디바’ ‘검객’, 29일 ‘담보’ ‘국제수사’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등 다섯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하며, 이전에 개봉한 ‘오! 문희’ ‘도망친 여자’ ‘강철비: 정상회담’ 확장판까지 포함하면 무려 여덟 편의 한국 영화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추석 시즌이라고 해도 너무 많은 한국 영화가 동시에 극장에 걸리는 것이다.

이들 영화가 원래 계획했던 개봉일은 추석 시즌이 아니었다. ‘디바’나 ‘담보’는 이달 초 개봉을 예정했다가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추석 시즌까지 밀리게 됐다. ‘검객’도 원래 개봉일보다 1주일 연기해 개봉했다. 가장 큰 우여곡절을 겪은 영화는 ‘국제수사’다. ‘국제수사’는 지난 3월에서 지난달로, 그리고 추석으로 세 번이나 개봉일을 옮기는 수난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개봉 3일을 앞두고 연기하는 비운을 겪었다. ‘국제수사’에서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영화 홍보를 하기도 했다. 그동안 누적된 홍보비 지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지난 9일에서 오는 30일로 개봉을 연기했던 ‘돌멩이’는 언론시사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 개봉을 취소했다. 코로나19와는 별개로 추석 시즌에 한국 영화가 집중되자 이를 피해 차후에 개봉하는 것이 좋겠다는 제작 배급사의 판단으로 보인다.

현재 방역당국이 추석 이동 자제를 권유하고 있는 가운데 5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계속되기 때문에 오랜만에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시즌에 개봉하는 한국 영화의 면면을 봤을 때 뚜렷한 강자가 없는 가운데 초반 입소문이 흥행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계에서는 ‘과거 명절과는 달리 대작이 없는 대신 골라보는 재미가 있는 추석 시즌’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아쉬운 것이 당초 추석 개봉을 예고했던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와 차승원 주연의 ‘싱크홀’이다. 두 영화는 제작비 200억 원이 넘는 블록버스터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흥행을 자신할 수 없어서 일찌감치 추석 개봉을 포기했다.

물론 대작이건 작은 영화건 추석 연휴 동안 얼마나 많은 관객이 들지는 영화를 개봉해 봐야 알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하루가 다르게 상황이 변할 수 있으니 흥행은 더욱 오리무중이다. 영화계는 띄어 앉기를 비롯해 극장 방역에 철저한 준비를 하면서 추석 시즌을 기다릴 뿐이다.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7. 7"악의적 가짜뉴스" 민주당,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제기’ 주진우 고발
  8. 8박수영 의원, 민원해결 창구 6년간 300회 운영
  9. 9인권위, 김병기 전 보좌관 제기 '국수본 수사 지연으로 인권침해' 진정 각하
  10. 10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올해 1~9월 부산 순유출 인구 5800명…2년새 절반 축소
  6. 6SK하이닉스 메모리 위기론 일축…“2029년까지 D램·HBM 완판”
  7. 7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8. 8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9. 9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10. 10“주가 저평가됐다” SK하이닉스 주당 2만 원 현금 배당…올해 100조 푼다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8. 8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4. 4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5. 5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6. 6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7. 7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0. 10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