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오페라로 손꼽히는 비제의 ‘카르멘’이 부산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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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솔오페라단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인 ‘카르멘’ 공연 모습.
솔오페라단 제공 |
솔오페라단은 오는 17, 18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카르멘’ 전막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재)부산문화회관이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 건립을 기원하고 지역 오페라 육성과 시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한 ‘2020부산오페라 위크 참가 지원’ 공모에 선정돼 1억 원을 지원받았다.
전체 4막으로 구성된 ‘카르멘’은 격정적이고 관능적인 멜로 드라마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으로, 죽음 앞에서도 당당한 여인 카르멘을 주인공으로 한다. 1800년대 스페인을 배경으로 특유의 열정적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와 인간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솔오페라단 측은 “오페라 카르멘은 ‘하바레나’ ‘투우사의 노래’ 등 친숙한 멜로디의 아리아와 합창이 오페라 전편에 흘러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극을 이끌어갈 카르멘 역에는 유럽 전역에서 최고의 카르멘으로 주목받는 쥬세피나 피운티가 캐스팅돼 처음으로 부산을 찾는다. 쥬세피나 피운티는 이탈리아의 주요극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스타급 성악가다. 돈 호세 역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성악가 김지호가 캐스팅됐고, 성악가이자 이화여대 교수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은희도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카르멘은 음악뿐 아니라 다채로운 춤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쿠바의 민속음악을 토대로 한 ‘하바네라’, 스페인 민속춤곡을 활용한 ‘세기디야’ 등 정열적이고 매력적인 춤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솔오페라단 측은 이번 무대와 연출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이탈리아에서 이름난 무대 디자이너 쟈코모 안드리코, 섬세하고 날카로운 연출이 돋보이는 연출가 쟌도메니코 바카리와 협업해 세련되고 감각적인 무대를 만든다. 여기에 유나이티드 필하모닉 음악감독 겸 베하필하모닉 상임지휘자로 있는 김봉미의 지휘도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카르멘을 기획한 솔오페라단은 2005년 창단했다. 젊은 감각과 완성도 높은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이고, 유럽 유수의 극장들과 공동제작 사업을 벌이며 한국 오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입장권 3만~13만 원. 공연 문의 솔오페라단 공연기획팀 1544-9373.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