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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 맛집 탑쓰리 <8> 돈가스

일식 ‘찍먹 돈가스’ 상위 포진 … 존재감 발휘 경양식도 다수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0-11-11 19:10:1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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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위 하나돈까스(온천점 본점)

- 튀김옷 눈꽃처럼 펼쳐져 식감 바삭
- 단백질 성분 높아 고기 분홍빛 띠어
- 양배추와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

# 2위 본토(거제동)

- 마요네즈 특제소스 ‘소빠돈’ 시그니처

# 3위 오유미당(장전동)

- 토마호크 돈가스 갈비뼈 뜯는 재미

시민이 직접 뽑은 지역 맛집을 찾아가는 국제신문 부산 맛집 탑쓰리는 여덟 번째 주제로 돈가스를 택했다. 빵가루를 묻힌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긴 돈가스는 본래 서양에서 ‘부먹’으로 출발해 일본으로 건너가 ‘찍먹’으로 변신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국제신문 SNS를 통해 총 53명의 시민이 지역 돈가스 맛집을 추천했다. 총득표수는 78표, 업체 43곳이 맛집 리스트에 올랐다. 1위는 하나돈까스(온천점 본점, 6표, 7.69%)가 차지했고, 2위는 본토(거제동, 5표, 6.41%), 3위는 오유미당(장전동, 3표, 3.85%)이다. 취재를 거부한 업체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탑쓰리 한 식객단은 “순위에 오른 돈가스 대부분이 일식인 게 흥미롭다. 요즘은 돈가스를 먹을 때 경양식보다 일식을 많이 찾는 추세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바삭한 후기는 국제신문 유튜브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나돈까스
■겉바속촉 ‘눈꽃’ 돈가스

일본어로 ‘하나’는 꽃이란 뜻이다. 그래서일까. ‘하나돈까스’(본점 온천점)의 돈가스는 바싹하게 튀겨진 튀김옷이 꼭 눈꽃처럼 펼쳐졌다. 촉촉한 습식 빵가루를 사용한 덕분이다. 제주도산 돼지 생고기를 7일 숙성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육질이 보장된다. 20년 영업 노하우는 돈가스를 찍어 먹는 소스에도 듬뿍 담겼다.

조리된 돈가스 고기는 연한 분홍색을 머금었다. 근육 내 단백질인 미오글로빈 성분 때문이다. 미오글로빈 함량이 높은 고기는 조리 시 열을 가하면 메트미오글로빈 성분으로 전환돼 분홍색이 된다. 얼핏 고기가 덜 익은 것처럼 보이지만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쫀득한 등심은 닭가슴살과 식감이 비슷해 식으면 조금 퍽퍽하다고 느낄 수 있다. 안심은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운 대신 회색을 띤다. 매장에서 먹으면 돈가스와 함께 나오는 밥과 국, 양배추를 무한 리필할 수 있다. 한 식객단은 “튀김옷이 정말 눈꽃 같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식감이 풍성하다”고 추천했다.

■감칠맛 소스에 ‘풍덩’

   
본토
‘본토’(본점 거제동)는 돈가스와 어울리는 다양한 소스로 색다른 맛을 완성한다. 메뉴 이름도 ‘치돈’(치즈 돈가츠) ‘소빠돈’(소스에 빠진 돈가스) ‘어니언돈가스’ 등 다양하고 재미있다. 1000원을 더 내면 미니 우동이 추가된 세트 메뉴를 먹을 수 있다. 칼칼한 맛을 내는 국물은 물론, 우동의 짬뽕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얼큰한 짬우동도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본토의 시그니처 메뉴는 ‘소빠돈’이다. 돈가스와 양배추에 특제 소스를 듬뿍 얹었다. 마요네즈를 넣은 소스는 달콤하고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감칠맛 나는 소스 덕분에 자칫 물릴 수 있는 돈가스가 지루하지 않다. 한 식객단은 “익숙한 돈가스와는 조금 다른 맛이다. 새로운 형태의 돈가스를 먹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분점인 부산대점(장전동)에서는 두툼한 삼겹살에 갈비양념을 재워 숙성한 ‘삼겹갈비카츠’ 등 더 다양한 신메뉴를 맛볼 수 있다.

■‘비주얼 甲’ 토마호크 돈가스

   
오유미당
‘오유미당’(장전동)은 개업한 지 3개월 된 신생 업체인데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났다. 비주얼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토마호크 돈가스’ 덕분이다. 토마호크는 인디언들이 사용한 손도끼를 뜻한다. 소나 돼지의 갈비뼈와 고기를 길게 도려내면 모양이 비슷해 토마호크란 이름이 붙었다. 주로 스테이크가 유명하지만 이곳은 돈가스와 접목한 게 특징이다. 쌀국수 같은 면 요리도 돈가스와 함께 판매한다.

돈가스는 성인 남성의 얼굴을 충분히 가릴 만큼 큼지막하다. ‘토마호크’ 특징인 갈비뼈가 있어 돈가스인데도 ‘씹고 뜯는’ 재미가 있다. 특히 두툼한 고기는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수분을 머금어 촉촉했다. 이곳 대표는 “전문업체에서 도축 후 뼈 부위의 피까지 완전히 뺀 고기를 납품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비린 맛이 난다”며 “깔끔 담백한 토마호크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데는 우리 집 말고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제작 지원: 부산도시공사, 삼미디앤씨,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 BNK금융그룹

◇ 부산 맛집 탑쓰리 ‘돈가스’편 득표 결과

순위

업체명

득표 수

득표율(%)

1

하나돈까스
(온천점 본점)

6

7.69

2

본토(거제동)

5

6.41

3

오유미당(장전동)

3

3.85

4

수수하지만 굉장해
(전포동)

2

2.56

서울왕돈까스(거제동)

2

2.56 

본토빈(부산대)

2

2.56 

미야돈가스 (연산동)

2

2.56 

로얄경양식 (거제동)

2

2.56 

도아돈가스 (장전동)

2

2.56 

달과6펜스 (초량동)

2

2.56 

거북이금고 (남천동)

2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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