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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가구와 동거, 방구석도 즐거워

집콕 맞춤형 인테리어 인기

  • 국제신문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1-01-06 19:38:17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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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택근무·온라인수업 늘어
- 침대·쇼파 겸용 ‘모션베드’ 등
- 멀티형 가구 주요 트렌드로
- 익숙한 공간 쾌적하게 만들어줄
- 정리·위생제품도 매출 급증

지난해는 유독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집에서 근무하거나 수업을 듣고, 날씨 좋은 휴일에도 나들이를 자제하고 대부분 집에서 머물러야 했다. 익숙한 집에 ‘갇혀’ 생활 반경에 제약이 생긴 사람들은 기꺼이 4000번을 휘저어 달고나 커피를 만들거나 매번 미뤄왔던 옷·책상 정리에 매달렸다.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지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새해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는 올해 침구 업계 소비 트렌드로 ‘올인룸(All in Room)’을 꼽았다. 연구소 조은자 책임연구원은 “수면을 위한 공간이라는 기존 침실의 의미나 역할이 커지고 다양화하며, 달라진 침구류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테리어전문기업 한샘은 자사 온라인쇼핑몰 한샘몰의 지난해 판매 데이터로 집 꾸미기 경향을 분석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유독 많아졌다. 침실과 주방 기능이 대부분이던 주거 공간의 역할이 다양해지자 ‘집콕’ 최적화에 맞춘 인테리어 관심도 높아졌다. 한샘 제공
■다재다능 맞춤형 가구 인기

코로나 블루 탓에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면 환경을 바꾸기 시작했다. 이브자리는 이 같은 움직임이 ‘커스터마이징 침구’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커스터마이징은 일종의 맞춤 제작 서비스로, 개인의 체형과 수면 습관 등을 고려한 침구로 이해하면 쉽다. 이브자리의 기능성 침구인 ‘라이젤 토퍼’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급증했다. 이브자리는 맞춤형 침구 수요가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객의 BMI(체질량 지수)와 매트리스, 바닥 등 사용환경을 분석한 후 침대 토퍼의 부드러운 정도를 5단계로 세분화한 맞춤형 침구를 출시할 계획이다.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 등이 확산하며 다용도로 쓸 수 있는 ‘멀티형 가구’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소비 트렌드다. 예를 들어 식탁과 책상을 겸할 수 있는 가구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에 좋다. 침대와 의자 소파 기능을 겸하는 모션베드 역시 관심이 높은 침구 중 하나다.

   
필요한 공간만큼 높낮이 변경이 가능한 수납가구. 한샘 제공
집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깔끔한 정리도 한몫한다. 이때 유용한 것이 서재 부엌 거실 등 자투리 공간에서 필요한 공간만큼 높낮이 변경이 가능한 수납가구다. 침대를 바꿀 계획이 있다면 수납 기능이 있는 침대를 활용하면 좋다. 지난해 한샘몰 매출 2위에 오른 ‘아임빅 수납 침대’는 침대 하부에 옷과 캐리어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1인 가구의 경우 침대 주변에 낮은 책장(선반)을 두고 TV, PC를 배치하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TV나 데스크톱이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한다면 빔프로젝터나 노트북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호텔 인테리어·위생 관심 급증

   
알레르기 케어 토퍼형 매트리스. 한샘 제공
해외여행은커녕 국내 여행도 힘들어지자 집안을 아예 휴양지나 호텔처럼 꾸미는 사람도 급증했다. 이때 포인트 아이템 하나로도 집안 분위기가 바뀐다. 이브자리는 봄·여름 시즌을 맞아 싱그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열대식물의 나뭇잎, 꽃무늬를 표현한 보타닉 콘셉트의 인테리어 제품을 곧 출시한다. 한샘몰의 ‘포엠 호텔침대’는 아트월 디자인의 벽판넬 자재를 활용해 침실 한쪽 벽을 호텔 인테리어처럼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침대만 보이면 누우려는 습성이 강하다면 올바른 자세 유지에도 신경 써야 한다. 자세가 흐트러지기 쉬운 집에서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수면 액세서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이브자리의 성인용 S자형 보디 베개는 옆으로 누웠을 때 쏠리게 되는 한쪽 팔과 다리의 무게를 분산시키고 척추를 보호한다. 또 어깨용 측면용 뒤척임용 등 3가지 타입으로 베개 타입을 나눠 수면 습관에 따라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모든 인테리어에는 위생을 최우선 조건으로 여겼다. 한샘의 ‘알러지케어 매트리스’는 한샘몰 가구 부문 최다 판매 6위에 올랐다. 미세먼지 차단 방충망이나 에어컨·매트리스 케어 등 관련 서비스 신청 건수도 전년보다 55% 급증했다. 한샘몰 생활용품 부문 매출 1위는 칼과 도마를 살균 건조하는 제품인 ‘칼도마 살균블럭’이었다. 식기살균 건조기와 칫솔 살균기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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