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울고 싶은 영화·가요계, 웃고 있는 방송계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1-20 19:49:3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사회 각 분야가 큰 변화를 겪어야 했다. 그중 대중문화계는 그 어느 분야보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고, 커다란 위기 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며 버티기 위해 스스로 자구책을 찾아야만 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에 참여한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중 영화계의 지난 1년은 말 그대로 암흑기였다. 예정대로였다면 극장가를 관객들로 북적거리게 만들었을 많은 기대작들이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어쩔 수 없이 넷플릭스행을 선택했다. 극장 내 2차 감염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관객들은 극장을 멀리했고, 2억 명이 넘던 관객 수는 6000만 명으로 곤두박질쳤다.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폐업하는 극장들이 생겼고, 극장의 붕괴는 영화 제작 투자 배급 전반에 걸쳐 위기 상황에 내몰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획되는 영화 편수가 예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 그 증거다.

극장들은 공연 게임 스포츠 등을 극장에서 중계하거나 다양한 특별전으로 관객의 흥미를 끌려고 하지만 이도 여의치 않다. 현재는 평일 관객 1만~2만 명이라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상반기 내에 극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더 혹독한 암흑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전까지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은 영화계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영화계 다음으로 위기를 맞은 것은 가요계다. 음원 시장은 꾸준히 새로운 음원이 공개되고 있고 한류의 위력이 더 커지면서 잘 버티고 있으나 대중과 직접 만나는 공연은 치명타를 맞았다. K-팝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투어를 준비했던 방탄소년단이나 몬스타엑스 등의 공연은 모두 취소됐다. 하지만 발 빠르게 그 대안으로 온라인 공연을 찾았다. 지난 6월 14일 개최된 방탄소년단의 유료 온라인 콘서트인 ‘방방콘 더 라이브’는 전 세계 75만 6600여 명이 동시 접속해 최소한 250억 원의 티켓 수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에 한류 그룹이 소속된 대형 기획사들은 홀로그램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력을 동원한 온라인 공연에 힘을 쏟고 있다. 문제는 인디 음악계다. 이들은 주로 소극장 공연으로 명맥을 이어왔는데 설자리를 잃고 있어 인디 가수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

   
방송계는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존재감은 더욱 부각됐다. 외출을 삼가고 퇴근 시간이 빨라지면서 안방극장을 찾는 시청자 수가 늘어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 제공의 매개체로서의 기능도 늘어났다. 한편 학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때 온라인 수업을 담당하는 EBS의 중요성도 한층 커졌다.

latehop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6. 6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7. 7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8. 8[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9. 9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0. 10제10회 2026 맘(Mom)편한 부산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8. 8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3. 3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4. 4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5. 5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6. 6‘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7. 7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8. 8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9. 9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10. 10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2. 2“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3. 3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7. 7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