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극 중 진아의 방황처럼 나의 20대도 성장통…결혼하고 안정 찾았죠”

영화 ‘새해전야’ 배우 이연희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2-03 18:53:22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홍지영 감독과 다시 호흡
- 이별 후 떠난 아르헨티나서
- 새로운 인연 만나는 이야기
- 유연석과 환상의 커플 케미

- “힘든 시간 살아가는 청춘들
- 뒤돌아보는 시간 가져보길”

‘첫사랑의 아이콘’ 이연희가 오랜만에 영화 ‘새해전야’(개봉 10일)로 극장가를 찾는다. 2013년 ‘결혼전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홍지영 감독과 ‘전야’ 시리즈로 다시 만난 이연희는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으로 스크린을 빛낸다.
   
영화 ‘새해전야’에서 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 선언으로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진아 역을 맡은 이연희. 에이스메이커 제공
새해를 맞이하기까지 일주일 동안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새해전야’에서 이연희는 일방적인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로 무작정 아르헨티나로 여행을 떠난 스키장 비정규직 직원 진아 역을 맡았다. 진아는 일 중독에 지쳐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와인 배달원 재헌(유연석)을 만나 삶의 희망을 찾게 된다.

지난 2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연희는 “‘전야’ 시리즈여서 이번에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하고 싶다고 했다. 홍 감독과 촬영 전부터 사적인 이야기부터 캐릭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대화하며 준비를 했다”고 홍 감독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홍 감독은 이연희에게 “너의 예쁜 모습을 다 끄집어내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그만큼 아르헨티나의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한 장면은 예쁜 엽서 같다. 이연희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건물의 루프탑에서 석양을 배경으로 유연석 씨와 탱고를 추는 장면이나 루프탑 카페에서 제가 ‘베사메무초’를 부르는 장면은 촬영하면서 너무 예쁘게 나온 것 같다”고 자랑하며 “그런데 촬영 당시 거기가 겨울이어서 해가 지고 나면 추워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는 고생담도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장면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촬영에 성공한 이구아수 폭포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어떻게 이런 폭포가 있지?’ 감탄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장관이었다. 저희는 개장 1시간 전에 촬영했기 때문에 항상 만원인 관광객 없이 말 그대로 1열에서 편안하게 폭포를 즐기고 감상할 수 있었다”며 잠시 추억에 잠긴 이연희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촬영을 계기로 세계 3대 폭포 중 나머지인 나이아가라와 빅토리아 폭포를 여행하는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구아수 폭포의 장관은 영화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새해까지 남은 시간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새해전야’.
한편 진아는 표면적으로 남자친구의 이별 통보 때문에 아르헨티나로 떠나지만 속내를 보면 20대 여성의 사랑, 취업, 미래 등에 대한 고민을 지닌 인물이다. 영화에서 진아는 아르헨티나 여행을 통해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이런 진아 캐릭터에 대해 이연희는 “진아의 고민들은 제가 20대 때 겪었던 것이어서 충분히 공감이 갔다. 배우가 저에게 맞는 직업인가에 대해서 고민했고, 진아처럼 여행을 통해서 힐링을 얻고 생각을 정리하기도 했다. 그래서 저의 20대 때를 생각하면서 촬영했다”며 “정말 힘들게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여유를 가지라고 하면 가혹할 수 있겠지만 가까운 강이나 산 등 자연으로 나가서 나를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연희는 지난해 결혼을 해 신혼생활의 재미를 즐기고 있다. 그는 “20대까지는 새로운 장소나 사람들과 생활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그런데 결혼은 사랑과 행복을 (남편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두려움이 없었다. 30대가 되니까 두려움보다는 지혜롭게 헤쳐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이가 드는 것이 연기에 큰 변화를 줄 것 같다. 앞으로 여유를 갖고 연기 생활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이연희가 배우로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