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출조 길라잡이] 한치낚시

부산앞바다 최상의 포인트 … 수온 체크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1-06-09 19:04:45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해 유난히 물고기가 귀해졌다. 올 초 열기낚시 시즌부터 그랬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부든 낚시인이든 누구나 그렇게 느낀다. 오죽하면 바닥에 서식하는 열기를 미끼로 잡는 게 아니라 봉돌로 열기 머리를 맞춰 기절시킨 뒤 잡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할까.

물오른 부산 앞바다 한치낚시.
봄이 오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도다리낚시도 씨알과 마릿수가 예년보다 턱없이 부족했다. 전갱이낚시는 아예 전갱이를 구경조차 할 수 없다는 사람이 많았다. 참돔낚시 역시 씨알과 마릿수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동네 방파제낚시에서마저 잡히는 고기가 없다고 아우성이었다. 실망과 허탈감에 빠졌던 낚싯배 선장들은 예년보다 이른 5월부터 한치낚시 탐사를 나서기 시작했다. 한치낚시 시즌은 통상 6월이 돼야 시작된다. 선장들은 바다에서 잡히는 어종이 워낙 없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한치낚시 탐사를 서둘렀다.

그런데 뜻밖의 반전이 일어났다. 기대하지 않았던 한치가 한 마리씩 올라온 것이다. 5월에 한치가 잡힌다고는 생각지 못했던 낚싯배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한치를 낚기 시작했다. 덩치 큰 대포급 한치도 건졌다. 마음을 비우고 출조길에서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매년 5월은 조황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잘 잡히는 날도 있고, 배 전체가 몰황을 기록한 날도 있다. 잔씨알 한치 한 마리도 잡기 힘든 날이 있기 때문에 선장이나 손님 모두 애간장을 녹이는 날이 많았다. 그러나 5월 말에서 6월로 접어들자 수온이 상승하며 조황이 안정권에 들어섰다. 이제는 한치가 어느 곳에서 더 잘 잡히는지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다.

해마다 한치는 남해동부권 경남 통영, 거제와 부산 앞바다에서 잡히기 시작한다. 한치가 출몰하는 지역은 워낙 광범위해 장소에 따라 조황 기복이 심하다. 이곳저곳 낚시나 조업을 다니던 배들의 최종 집결지는 결국 부산 앞바다다. 좁은 부산 앞바다에 거제 통영 진해권의 배가 대거 집결하고 공동어시장에 선적지를 둔 채낚기 어선까지 몰리다 보니 이맘때 부산 앞바다는 말 그대로 북새통이다. 밤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배가 한두 척이 아닌 데다 수출입 해상 물동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부산 앞바다는 대형 상선들조차 엉금엉금 기어 다닌다. 크고 작은 해상사고의 위험도 커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한치낚시를 나서는 꾼들은 바다 날씨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바다 날씨는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시기 샛바람이 불면 바다 표층 수온이 상승한다. 전날보다 바다 수온이 0.1도라도 오르는 날 출조하면 한치 조황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따라서 바다 수온을 체크하고 출조일을 잡는 게 조황을 올리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한치낚시는 비교적 배우기 쉬워 유튜브나 온라인 낚시사이트만 참고해도 충분하다. 이달은 한치가 표층 부근까지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낚시도 쉽고 배들마다 호조황을 기록하고 있으니 출조에 참고하길 바란다.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4. 4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5. 5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6. 6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7. 7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8. 8[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9. 9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0. 10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3. 3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4. 4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5. 5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6. 6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7. 7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8. 8[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9. 9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10. 10李대통령, 26일 ‘농어민과 대화’…농지조사·CPTPP 등 의견수렴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운명의 일주일’… 가덕도신공항 난제 풀 대책 나올까
  3. 3CNN,“서울이 뉴욕이면 부산은 LA”…부산 조명
  4. 4[속보]‘부캉이’ 이틀 연속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
  5. 5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6. 6‘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7. 7'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8. 8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9. 9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10. 10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1. 1‘부캉이’ 수로 떠난 날 북항 기름 유출 원인은 유조선
  2. 2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3. 3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4. 4태풍 ‘참피’ 영향 부산 이틀 동안 112㎜ 비…주택 담장 무너져
  5. 5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6. 6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최대 12배 웃돈 받고 되팔아
  7. 7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10. 10'시장 캠프·인수위 출신' 창원시 산하기관장 후보 4명 청문 줄줄이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3. 3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4. 4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5. 5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6. 6‘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7. 7‘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8. 8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9. 9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10. 10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