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보쌈’으로 안방 훔치다…사극서 꽃피운 배우 유리의 전성시대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권유리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7-07 19:05:5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화인옹주 수경役으로 첫 시대극 도전
- 한복·쪽머리 어울려 비주얼 높은 점수
- 대사톤 등 많은 공부로 연기력도 호평
- 최고 시청률 9.4%까지 … 세 토끼 잡아
- “무술·승마 등 섭렵 … 다양한 장르 욕심”

‘소녀시대’ 유리에서 배우로 변신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권유리가 자신의 첫 사극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비주얼, 연기력, 시청률 세 마리 토끼를 잡으며 훨훨 날았다.

   
지난 4일 종영한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에서 보쌈으로 인해 운명이 바뀌어버린 화인옹주 수경 역을 맡은 권유리.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4일 종영한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사극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 회는 9.4%(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MB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보쌈으로 운명이 바뀐 화인옹주 수경 역의 권유리가 있다. 최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권유리는 “좋은 감독님과 제작진, 배우들과 작업해서 촬영 현장이 매번 기다려졌다. 그만큼 과정이 좋아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랐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처음 권유리가 사극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도회적인 이미지를 지닌 소녀시대의 유리가 사극을?’이라는 물음표가 뒤따랐다. 하지만 드라마 초반부터 왜 이제야 사극에 출연했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사극이 맞춤옷 같았다. 우선 외적인 비주얼이 사극과 너무 잘 어울렸다. 이에 대해 권유리는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예상밖의 반응이었다”며 “실은 소녀시대 활동 당시 캘린더 촬영이나 명절 인사를 찍을 때 한복을 입으면 멤버들이 잘 어울린다고 말하기도 했었다”고 은근 한복 맵시를 자랑했다.

대사 톤이나 움직임, 표정에서도 현대극과 다른 아우라를 풍겼다. 그만큼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여러 사극을 보면서 분위기를 익히려고 했는데, 결국 장르보다 제가 맡은 수경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수경에겐 파란만장한 서사가 있어서 그것을 탄탄하게 표현하는 것을 먼저 고민했다. 하나의 대사를 할 때마다 수경이 살아온 삶을 상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 배경에 관해 공부했고, 옹주의 위엄이나 단단함을 보여주기 위해서 걸음걸이나 서 있는 자세, 사람을 대하는 태도, 인물의 인격을 완성하려고 고민했다”며 만만치 않았던 사전 작업을 설명했다.

   
9.4%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 MBN 제공
권유리가 연기한 수경은 올곧은 성품을 지닌 인물로,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삶을 개척해나간다. 권유리는 말을 타고 활도 쐈으며, 수중 촬영도 경험했다. 힘든 촬영이었을 법한데 그는 “나중에 사극에서 말 타는 장면을 멋지게 소화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10년 전부터 승마를 배웠었다. 무술도 예전에 배웠고,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이 있어서 수중 촬영은 수월했다”고 준비된 연기자의 면모를 보였다. 물론 첫 사극이어서 시행착오도 있었는데, 겨울 촬영 때는 추위에 대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다행히 상대 배우 정일우가 사극만 여섯 번째 작품이라 한복을 입고 잘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나 양말을 버선이나 짚신 안에 껴 신는 요령 등 꿀팁을 알려줬다고 고마워했다.

초반에는 운명을 따르다가 점점 자신의 행복을 찾아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수경을 연기하며 자신도 돌아보게 되고 함께 성장했다는 권유리. 끝으로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역할에 대해 “다음 사극에서는 부족한 점을 보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사극뿐만 아니라 좋은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면 언제든지 하고 싶다”는 욕심을 밝혔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도시공사 등 市 산하 5곳 출자·출연기관장 선임
  2. 2‘차량 쌩쌩’ 12차로…육교 원하는 주민, 난색 표하는 강서구
  3. 3부산 여당 시의원들 이재명 지지선언 불발…‘원팀’ 만만찮네
  4. 4부산 스쿨존 ‘잠깐 정차’도 안된다
  5. 5수소차 달리는데…인프라 확충은 ‘브레이크’
  6. 6해운대 리모델링 조례안 결국 “한도 없음”… ‘그린시티’ 조례 비판
  7. 7서면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동원개발-GS건설 대결
  8. 8재건축 기대감이 올린 해운대구 아파트값…1년간 46%↑
  9. 9부울경 기업 항공기술의 집약체로, 한국 우주 개척 첫발
  10. 10근교산&그너머 <1250> 청송 신성계곡 녹색길
  1. 1부산 여당 시의원들 이재명 지지선언 불발…‘원팀’ 만만찮네
  2. 2윤석열 해명 과정서 또 전두환 두둔 논란
  3. 3TK 집결한 국힘 후보 4인방, 원팀으로 뭉쳐 이재명 때리기
  4. 4이재명 때리고 박정희 찬양하고…야당 후보 보수심장 TK 구애 작전
  5. 5[국감 현장] 대장동 환수조항 누락…야권 “의도적 삭제” 이재명 “보고 못 받아”
  6. 6[국감 현장] 부산대 “사범대, 교대 이전 추진”…조민 보고서는 공개 거부
  7. 7읍·면·동 소멸위험지역 비율…부산 48.3% 서울 3.3%
  8. 8여당, 부산저축은행·엘시티 소환…‘대장동 맞불’ 효과는 글쎄
  9. 9이전기관도 아닌데…해양진흥공사 5명 중 1명 사택 제공
  10. 10“호남서도 전두환 정치는 잘했다고 해” 윤석열 또 설화
  1. 1서면삼익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동원개발-GS건설 대결
  2. 2재건축 기대감이 올린 해운대구 아파트값…1년간 46%↑
  3. 3부울경 기업 항공기술의 집약체로, 한국 우주 개척 첫발
  4. 4여당 “엘시티 부지매각 수익 3억뿐” 도시공사 “당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장동 개발과 달라”
  5. 5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카운트다운만 남았다
  6. 6쌍용차 새 주인 후보에 경남 함양 에디슨모터스
  7. 7부산시 2조 투입해 바이오헬스산업 집중 육성
  8. 8일상 회복 기대감 타고, 나들이 품목 잘 나간다
  9. 9지방은행 ‘전금법 개정안’ 철회 촉구
  10. 10홍남기 “유류세 인하 내부 검토”…이르면 26일 발표 전망
  1. 1부산도시공사 등 市 산하 5곳 출자·출연기관장 선임
  2. 2‘차량 쌩쌩’ 12차로…육교 원하는 주민, 난색 표하는 강서구
  3. 3부산 스쿨존 ‘잠깐 정차’도 안된다
  4. 4수소차 달리는데…인프라 확충은 ‘브레이크’
  5. 5해운대 리모델링 조례안 결국 “한도 없음”… ‘그린시티’ 조례 비판
  6. 6코로나19 업무 부담에 동래구 “여직원도 숙직” 요구 재점화
  7. 7‘캠핑인구 700만 시대’ 안전은 낙제점…부산 첫 캠핑장 안전감찰에 곳곳 허점
  8. 8주차 시비 붙은 상대방 차에 매달고 달린 50대
  9. 9코로나로 부산 헌혈자 팍 줄었는데…부산시 조례 예우규정 명시 6년째 뒷짐
  10. 10민주노총, 전국 14곳서 총파업대회…부산 1500여 명(경찰 추산) “불평등 철폐” 촉구
  1. 1LPGA 한국 200승 역사 쓸까…기장서 별들의 샷
  2. 2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예선 위해 출국
  3. 3메시, 이적 후 첫 멀티골…PSG 구했다
  4. 4밀워키, 개막전서 우승후보 브루클린 제압
  5. 5프로구단-지역 상생 리스타트 <3> 지역과 협업 시즌2 시작해야
  6. 6LPGA BMW 챔스 21일 개막…선수단 호텔 격리 시작
  7. 7“부산 스포츠 산업화, 구장은 짓고 규제 허물어야 가능”
  8. 8아이파크 안병준, 초대 ‘정용환상’ 수상
  9. 9아이파크, 개성고 이태민 품었다
  10. 10BNK 썸 박정은 감독 “우승하면 팬과 캠핑 떠나겠다”
프로구단-지역 상생 리스타트
지역과 협업 시즌2 시작해야
프로구단-지역 상생 리스타트
연고지와 유리되는 프로구단
  • 맘 편한 부산
  • 2021조선해양국제컨퍼런스
  • 제10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제23회부산마라톤대회
  • 극지논술공모전
  • 조선해양사진 및 어린이 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