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틴조선 빨강머리앤 굿즈
- 그랜드조선은 ‘조 말론’ 제공
- 아난티·파크하얏트·롯데호텔
- 성분 좋은 자연주의 제품 선택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되면서 침체기에 빠졌던 호텔가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최근 주고객층으로 부상한 MZ세대 사이에서는 ‘호텔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어메니티(amenity)’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호텔 선택의 기준으로까지 자리잡은 어메니티는 호텔에서 무료로 준비해 놓은 각종 소모품과 서비스용품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호텔 내 편의시설 및 서비스 전체를 일컫는다.
호텔도 세계 유명 브랜드의 제품과 독점 계약을 하거나 관련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 어메니티 활용 영역이 다양해지고 있다. 부산지역 특급호텔 7곳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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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스틴 조선 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애니메이션 ‘빨강머리앤’과 협업으로 ‘디어 마이 앤 (Dear My Anne)’패키지를 선보인다. 사진은 빨강머리앤 찻잔 세트. 웨스틴 조선 부산 제공 |
■겨울 빨간머리앤·스타벅스 콜라보
웨스틴 조선 부산은 ‘웨스틴 해븐리 배스(Westin Heavenly Bath)’를 기본 어메니티로 사용하고 있다. 웨스틴의 시그니처 향인 화이트 티가 더해져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스위트 타입에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조 말론’을, 최상위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에는 ‘불가리’ 어메니티를 제공한다.
겨울 시즌 호캉스 수요를 겨냥해 콜라보레이션 굿즈도 마련했다. 웨스틴 조선 부산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애니메이션 ‘빨강머리앤’과 협업으로 ‘디어 마이 앤 (Dear My Anne)’패키지를 선보인다. 앤의 모습과 명대사를 담아 만든 ‘앤의 다이어리 세트’에는 데코레이션 키트(스티커 마스킹테이프)와 엽서 캘린더가 포함됐다. 이그제큐티브 타입 이상 이용 시엔 빨강머리앤 찻잔 세트를 추가로 제공해 즐거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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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조선 부산의 조말론. |
그랜드 조선 부산은 기본 어메니티로 자연주의 브랜드인 ‘꽁빠니 드 프로방스’를 제공한다. ‘꽁빠니 드 프로방스’를 프로방스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을 표현한 프랑스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다. 스위트 객실 이상에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 ‘조말론’을 제공해 향기로운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
이곳 역시 겨울 시즌 스타벅스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굿즈를 제공하는 ‘딥, 코지 윈터링(Deep, Cozy Wintering)’ 패키지를 내년 1월까지 선보인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전용 디자인으로 제작한 스타벅스 컴포터는 컬러풀하고 현대적인 콘셉트의 비주얼 토탈 아티스트 ‘275C’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패딩 스타일 담요로 버클을 이용하면 망토처럼 쓸 수 있다. 객실 타입에 따라 디럭스 및 프리미어 객실은 투숙당 1개, 스위트 객실은 2개를 증정한다.
■고체·대용량 용기 등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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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티 힐튼 부산의 버베나 앤 라벤더. |
아난티는 2019년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는 고체 타입의 친환경 어메니티 ‘캐비네드쁘아쏭(Cabinet de Poissons)’을 선보였다. 펄프로 만든 생분해성 케이스에 담긴 고체 타입의 샴푸 컨디셔너 페이스&바디워시와 종이 포장된 페이스&바디로션으로 총 4종으로 구성됐다. 모든 제품에는 미네랄이 풍부한 미역과 다시마 진주 스쿠알란 등 해양 성분이 포함돼 모발과 피부에 깊은 보습감과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한다. 또 국내 업계 최초로 지난 4월 플라스틱이 아닌 친환경 용기로 만든 생수를 전 객실에 비치했다. 생수는 옥수수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PLA(Poly Lactic Acid)로 만들었다.
아난티 힐튼 부산은 영국 정원의 내추럴 향을 담은 테라피 브랜드 크랩트리 앤 에블린(Crabtree & Evelyn)의 버베나 앤 라벤더 라인을 어메니티로 사용중이다. 보습 효과도 있어 누구나 이용하기 좋다. 산뜻하고 싱그러운 라벤더 향과 버베나향이 은은하게 퍼져 아로마 테라피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어린 아이를 위한 어메니티도 준비되어 있다. 유기농 성분 함량으로 유명한 ‘쁘리마쥬’는 자연성분을 그대로 사용해 순하며 저자극으로 아이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단, 자녀동반 객실에 한하며 요청 시 최대 1세트 무료 제공된다.
파크 하얏트 부산의 전 객실에는 ‘르 라보(Le Labo)’의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어메니티를 비치한다. 프랑스 그라스 지방의 천연 재료만 사용하는 뉴욕 니치 향수 브랜드 ‘르 라보’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내년부턴 친환경 호텔 활동의 일환으로 일회용 대신 대용량 디스펜서와 같은 친환경 용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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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니엘 부산의 딥디크. |
부산롯데호텔은 전 지점 공통으로 프랑스 브랜드 빠니에 데 썽쓰(Panier Des Sens) 제품을 어메니티로 제공한다. 부산롯데호텔 관계자는 “어메니티는 호텔의 얼굴이다. 고객이 집으로 가져가 사용할 수도 있는 ‘작은 선물’이기 때문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다”면서 “국내에 흔히 알려진 브랜드로 선택하지 않고 전문업체 등을 통해 여러 브랜드 제품을 후보로 테스트하고 검토해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패키지 콘셉트에 맞춰 새로운 어메니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부산롯데호텔은 최근 미국 친환경 뷰티 브랜드 아베다와 콜라보한 프로그램 ‘릴렉스 인 네이처’를 출시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건강·힐링·휴식을 위해 호텔을 찾는 수요를 겨냥해 자연주의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업체와 협업을 시도한 것이다. 투숙 기간 아베다의 보태니컬 리페어 3종 세트를 체험하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그니엘 부산은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로 유명한 딥디크(diptyque)를 사용하고 있다. 최승희 김미희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