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0년 英 배경 조직 기원 담아
- 3부작 모두 연출한 매튜 감독
- “시대적 배경 맞춘 검술액션 준비”
- 첫 출연에 액션 도전하는 랄프
- “이 작품의 세계관 너무 좋아해”
2015년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명대사를 남기며 새로운 첩보 영화 장르를 열었던 ‘킹스맨’ 시리즈가 그 기원을 찾아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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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옥스포드 공작이 참혹한 전쟁을 막기 위해 비밀 정보조직 킹스맨을 설립하게 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22일 개봉한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유서 깊은 가문의 옥스포드 공작과 전쟁에 참전하는 그의 아들 콘래드의 이야기, 이후 옥스포드 공작이 참혹한 전쟁을 막기 위해 비밀 정보조직 킹스맨을 설립하게 되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았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킹스맨: 골든 서클’에 이어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까지 3부작을 모두 연출하며 ‘킹스맨’ 월드를 창시한 매튜 본 감독과 킹스맨 조직의 시발점이 된 영국 신사 옥스포드 공작 역의 랄프 파인즈를 개봉에 앞서 화상 인터뷰로 만났다.
먼저 매튜 본 감독은 “전작에서 킹스맨 조직의 전설적 베테랑 요원 해리 하트와 신입요원 에그시가 옥스포드 공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비밀 정보조직 킹스맨이 100년 뒤에도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게 기반을 닦아놔야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옥스포드 공작을 통해 킹스맨이 구현하고자 했던 가치와 원칙을 세워야 했다. 그것이 가장 중요했다”면서 이번 영화가 ‘킹스맨’ 시리즈 전체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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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튜 본 감독과 옥스퍼드 공작 역을 맡은 랄프 파인즈.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
처음 ‘킹스맨’ 시리즈에 참여한 랄프 파인즈는 “매튜 본 감독이 구축해 놓은 ‘킹스맨’ 세계관을 처음부터 좋아했다. 장난기가 있으면서도 예상할 수 없고, 액션과 유머가 가미돼 정말 재미있지 않나. 특히 그 기원을 되돌아본다고 하니 함께 할 수 있어 기뻤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킹스맨’ 시리즈는 매 영화마다 젠틀하면서도 절도 있는 영국식 액션이 돋보였다. 이번에도 춤을 추면서 살인하는 광기의 사제 라스푸틴과 빌런 집단 플록이 새 캐릭터로 등장해 옥스포드 공작과 대결을 벌이는데, 시대적 배경을 감안한 액션이 등장한다. 매튜 본 감독은 “스토리 위주의 액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불변이다. 그래서 이번엔 검술 액션이 멋있게 느껴지고, 시대에 잘 맞는 액션 시퀀스가 됐다”고 전체 액션의 콘셉트를 밝혔다.
랄프 파인즈는 검술은 물론, 지팡이 등과 같은 과거 소품을 이용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어떤 액션이든 최대한 배우가 직접 연기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검술도 배웠다. 젊었을 때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즐거웠다. 몇몇 부분은 대역이 사용되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훌륭하고 판타스틱한 액션 시퀀스가 나온 것 같다”고 은근히 자신의 액션 연기를 자랑했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는 젊은 피로 옥스포드 공작의 아들 콘래드 역을 맡은 해리스 딕킨슨이 등장한다. 그는 1차 세계전쟁에 참전해 전쟁의 참상을 직접 겪게 된다. 해리스 딕킨슨과 부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랄프 파인즈는 “그는 재능 있는 젊은 배우이자 진정성을 갖고 있는 배우다. 순수한 청년이자 배우이기 때문에 전쟁터 장면에서는 큰 울림과 감동을 준다”고 후배 배우의 연기를 칭찬했다.
한편 두 사람은 한국 관객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매튜 본 감독은 “한국처럼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나라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 관객이 내 영화를 좋아해 주시는 것만큼 나도 (좋은 영화를 만들도록) 분발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랄프 파인즈도 “한국 영화계에 굉장히 창의적이고 능력 있는 실력자들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킹스맨’ 시리즈가 나온다면 매튜 본 감독과 함께 직접 인사하고 싶다”고 다음에는 내한해 한국 관객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