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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의적단 두목…만화 ‘짱구’를 롤모델 삼아 연기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1-19 18:41:34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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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편 김남길 선배역 바통 부담
- 실제 크기 해적선 만들어 촬영
- 출연진 멀미로 약 먹으며 버텨
- 폐소공포증 탓 수중촬영 고생”
- 한효주와 검술 액션도 기대감

영화 ‘해피 뉴 이어’로 2021년 마지막을 장식했던 강하늘이 이번 설 연휴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로 한 달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해적: 도깨비 깃발’은 2014년 여름에 개봉한 866만 관객을 모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2편으로, 산적 김남길과 해적 손예진의 역할을 강하늘과 한효주가 이어받았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역적으로 몰려 도망치다 해적선의 주인 해랑을 만나 목숨을 구하게 되는 의적단의 두목 무치 역을 맡은 강하늘. 티에이치 컴퍼니 제공
지난 18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강하늘은 “전편을 아주 재밌게 봤다. 사실 내가 김남길 선배를 따라갈 수 없다. 그래서 김남길 선배와 달라 보여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대본에 충실하게 할 수 있는 것을 잘하려고 집중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에는 두 배우 이외에도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김성오 박지환 등 자타가 공인하는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힘을 합쳤다.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더욱 화려하고 한층 커진 스케일과 볼거리로 무장한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과 의적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렸다. 강하늘은 역적으로 몰려 도망치다 해적선의 주인 해랑을 만나 목숨을 구하게 되는 의적단의 두목 무치 역을 맡아 밝으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무치가 굉장히 에너제틱하면서 천방지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캐릭터를 그리려면 어느 정도의 텐션이 있어야 했는데, 만화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가 갖고 있는 텐션을 유지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무치 역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유쾌함에 대해 설명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해양 액션 영화의 대명사답게 해적선에서 다양한 액션이 펼쳐진다. 해적선 장면은 스튜디오에 실제 크기의 해적선을 만들어 블루, 그린 스크린을 배경으로 촬영했다. 바다와 물결, 하늘 등 배경은 촬영 후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냈다. 물결에 흔들리는 해적선은 커다란 짐 볼 위에 해적선을 올려 움직이게 했다.

강하늘은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큰 실제 사이즈의 해적선 세트에서 촬영했다. 배가 흔들리는 촬영을 할 때는 실제 뱃멀미를 하는 배우가 있어서 나중에는 멀미약을 먹고 승선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성된 장면을 극장에서 보니 우리나라 컴퓨터그래픽 기술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하시면 영화를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웃었다.

영화 ‘해적:도깨비 깃발’ 스틸컷.
자칭 고려 제일검 무치는 해적선을 종횡무진하며 해랑 역의 한효주와 멋진 검술 액션을 펼친다. 이미 영화 ‘청년경찰’에서 검도를,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검을 사용한 액션을 선보인 바 있는 강하늘은 “검술 훈련은 아무리 열심히 했다고 해도 한효주 누나만큼은 아니었다. 검술 연습실에 가면 항상 효주 누나가 먼저 와서 연습하고 있었고, 영화에서 너무 멋진 액션을 보여줬다”며 한효주의 검술 액션을 치켜세웠다.

두 배우는 멋진 수중 키스 신도 연출했다. 바다 속에 빠진 상황에서 산소를 공급해주기 위해서 키스하는 장면이다. 실제 폐소공포증이 있는 강하늘은 “물 속에선 괜찮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는데 숨을 못 쉬니까 폐소공포증이 조금 오더라. 효주 누나, 무술팀, 수중촬영팀, 김정훈 감독 덕분에 잘 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현재 드라마 ‘인사이더’를 촬영 중인 강하늘은 드라마 촬영을 마치면 잠시 휴식을 가지길 희망한다. 그는 “군 제대 이후 2년 반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한 달 후면 드라마 촬영을 마치는데 나 자신에게 시간을 줘야 하는 타이밍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영화와 드라마가 그를 쉴 수 있게 놔둘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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