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대표방송 KNN이 2022년 봄 개편을 맞아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한다. 젊은 시청층의 콘텐츠 소비성향을 반영해 짧은 분량의 숏폼(Short Form) 형식을 제작하고 지역에 대한 문화적 애정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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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중 소목장 정진호 장인. |
시대적 과제인 청년 창업을 다룬 ‘청년스타트업 프로젝트 위캔 플라이’(매주 금요일, 오전 8시40분)는 오는 25일 첫 방송된다. ‘청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취지 아래 신규 창업에 나서는 지역 인재들의 도전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청년과 지역창업센터, 기업의 상호 협업 과정을 조명해 청년이 직업 때문에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대안을 제시한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문화·예술에 대한 프로그램도 대거 신설된다.
오는 26일 첫선을 보이는 UHD 50부작 ‘천년의 기억’(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0분)은 부산 울산 경남의 무형문화재 가치와 탄생 과정을 장인의 목소리로 만나보는 영상기록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퓨전국악과 접목한 내레이션을 통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지역 유산을 시청자들이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방송 사상 최초로 지역 무형문화유산을 초고화질 NFT(대체 불가 토큰) 영상 카드로 발행해 메타버스 시대에 지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부울경 문화유산 국보와 보물’(가제)은 KNN 지역 아카이빙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으로, 부울경에 전해지는 유형문화재의 현장을 찾아가는 100부작 역사 아카이브 기록 프로그램이다.
소외된 지역 예술계를 집중 조명하는 ‘지역 미술 발굴프로젝트 숨은그림찾기’(매주 목요일, 오전 8시40분)도 선보인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부울경 지역의 미술작가(회화 조각 설치 등)를 발굴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조명해 예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