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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붓으로 담은 생명의 안식처, 영화로 까발린 원전 전문가 민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2-12-21 19:19:1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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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날들을 그려보자.

부산 중구 BNK 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는 원전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상영하는 부산반핵영화제 ‘다이나믹 핵도시’가 열린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허문희 작가는 ‘섬의 숲’에 주목해 그 가치와 생명의 온기를 그림으로 담아내 맥화랑에서 선보인다. 부산 전시는 42년 만인 박건 초대전 ‘헬로 공산품’도 미광화랑에서 열린다.

국제 콩쿠르에서 여러 번 수상한 피아니스트 서형민과 그를 주축으로 하는 현악앙상블 노이에는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주제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음악회를 연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도 기다리고 있다.


- 박건, 공산품 아트 50여 점 전시
- 맥화랑선 허문희 ‘리틀 포레스트’
- 피아니스트 서형민 현악앙상블
- 내일 핵폐기물 문제 다룬 영화제
- 파크하얏트 오션뷰 호캉스 추천


◆전시

▷박건 초대전 ‘핼로 공산품’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은 오는 30일까지 박건 초대전 ‘핼로 공산품’을 연다. 부산에서의 전시는 1982년 공간화랑에서 연 ‘박건 미술행위’ 이후 42년 만이다. 그의 공산품 아트는 경쾌하고 발랄하다. 하일지 소설가는 “박건의 공산품 아트는 마르셀 뒤샹의 맥을 잇고 있다”며 “통념을 배반하고 그 자리에 빛나는 센스와 위트가 있다. 지성의 최고 정점은 유머라는 점을 생각하면 박건의 작품들 면면에서 우리는 지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7살 때 그린 ‘초록 태극기’, 1976년 첫 유화 ‘까페 자화상’ 등 부산 송혜수 화실에서 그린 습작과 부마항쟁을 그린 ‘긁기’ 연작, 광주 학살을 그린 ‘남도의 눈’을 비롯해 최근 공산품아트에 이르기까지 작품 50여점을 간추려 전시한다.

허문희의 ‘섬의 숲’. 작가는 숲이 보여주는 생명력의 가치를 붓으로 담아낸다. 맥화랑 제공
▷허문희 초대전 ‘리틀 포레스트’

부산 해운대구 맥화랑은 오는 28일까지 허문희 초대전 ‘리틀 포레스트’를 개최한다. 제주 토박이인 허문희 작가는 그녀가 나고 자란 ‘섬의 숲’에 주목한다. 그림에서 재현되는 숲은 섬의 숲에서 보았던 식물과 풍경을 단초로 재구성된 시간 밖의 세계이다. 인간으로 인해서 멸종위기에 있거나, 버려지고 죽어가는 동물들, 현실에서 안전함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모든 생명체를 좀 더 안전하고 평온한 그림 속에 숨겨 놓는다. 그 안에서 본래 숲의 시간을 회복하고, 숲의 생명력을 통해 원시적 감수성을 되찾는다. ‘아무도 숲을 보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허문희 작가는 섬의 숲이 끊임없이 보여주는 생명력의 가치를 붓으로 담아낸다. 현실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자연의 울림을, 그 속에 숨겨진 생명의 온기를 선사하고자 한다.


◆공연

▷부산시립교향악단 ‘동반자’ 공연

황수미(왼쪽), 이석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595회 정기연주회 ‘동반자’ 공연이 23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시향의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인 이번 무대에는 부산시향 최수열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소프라노 황수미와 호르니스트 이석준이 함께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올라 이목을 끈 황수미는 독일 본 오페라 극장, 스위스 제네바 국립극장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석준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TIMF앙상블 이사, 솔루스브라스퀸텟,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멤버, 제주 국제관악콩쿠르 심사위원, 해군 군악대 명예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브리튼의 ‘세레나데’로 무대를 연다. 본래 테너와 호른 솔로가 현악 오케스트라와 협주하는 독특한 편성이지만 노래 부분을 소프라노에 맡기는 이색 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영국 국민 작곡가로 추앙받는 엘가의 출세작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5000원~2만 원. 문의 (051)607-6000(ARS 1번)

▷영화의전당 11시 음악회

(재)영화의전당 11시 음악회 12월 무대는 피아니스트 서형민과 그를 주축으로 하는 현악앙상블 노이에가 장식한다. 오는 28일 오전 11시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독일 본 베토벤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한 서형민은 폭넓은 레퍼토리와 테크닉이 특징이다. 그는 2001년 11세의 나이에 뉴욕 필하모닉 영아티스트 오디션에서 우승한 쿠르트 마주어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2016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입상,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 2017년 영국 헤이스팅스 국제피아노 협주곡 콩쿠르 2위를 수상하는 등 수많은 국제 콩쿠르 입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석 2만 원. 문의 (051)780-6060


◆영화제

▷부산반핵영화제 ‘다이나믹 핵도시’

해체 중인 핵발전소와 핵폐기물을 다룬 영화 ‘매장’의 스틸컷. 부산반핵영화제 제공
23일 부산 중구 부산은행 아트시네마에서 ‘제12회 부산반핵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다이나믹 핵도시’. 고리2호기 수명연장에 대한 사회적 문제와 사용 후 핵폐기물 저장시설 부지 내 건설 문제에 대한 영화,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뉴스타파 제작의 ‘원자력교수님, 그게 정말입니까?’는 원전 전문가들이 자신의 주장에 맞게 왜곡한 자료의 진실과 민낯을 만날 수 있다. 부산MBC의 ‘한국의 온칼로는 어디에’와 포항 MBC의 ‘새어 나온 비밀’은 핵폐기물을 방치하는 수준인 한국과, 저장시설을 만들고 있는 핀란드를 비교한다. 영화 ‘매장’은 해체 중인 핵발전소와 핵폐기물을 다루면서 인간이 방사능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관한 질문을, 마지막 상영작인 ‘보이지 않는 위협’은 기후위기에 직면한 도시에서 살아남은 사람의 삶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오후 3시부터 밤 9시40분까지. 입장료 무료


◆호텔가

▷파크하얏트부산 요트선착장뷰 호캉스

파크하얏트부산의 디럭스 패밀리 트윈 전경.
파크하얏트부산은 연말 소중한 사람과 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객실 타입인 ‘디럭스 패밀리 트윈’을 선보이고 있다. 디럭스 패밀리 트윈은 49㎡의 넉넉한 객실과 퀸베드 1개 싱글베드1개가 마련돼 있어 3인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객실에서는 전면 유리창을 통해 요트 선착장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55인치 이상의 LED 평면 TV, 소파와 티 테이블, TV 시청 가능한 욕조 등이 설치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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