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연극’으로 의기투합한 전국 청춘들…첫 창작극 결실

20대 11명이 꾸린 극단 ‘우분투’…내달 부산서 연극 ‘터미널’ 선봬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05-24 18:54:4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버스 기다리는 다양한 인간군상
- 꿈에 대한 태도 생각해 보게 해

‘연극’ 하나만을 위해 전국에서 모인 20대 청춘들이 부산에서 첫 번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터미널’ 연습 장면. 창작집단 우분투 제공
창작집단 우분투는 다음 달 24, 25일 오후 5시 부산 연제구 소극장 ‘여기는 극장입니다’에서 연극 ‘터미널’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3월 창단한 신생 극단 우분투는 부산 서울 대전 출신 20대 청년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극단 고춧가루부대에서 마련한 워크숍에서 만난 사이로 ‘20대가 가기 전에 스스로 작품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 당찬 포부로 뭉쳤다. 극단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Ubuntu(우분투)’에서 가져온 말로, 공동체 정신과 인류애를 뜻한다. 이름처럼 극단은 대화와 협업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이번에 준비한 작품 ‘터미널’은 우분투의 첫 번째 결실이다. 200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 가오싱젠의 ‘버스정류장’을 모티브 삼아 인간군상의 기다림을 담았다. 김서인 연출은 “우리가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원작은 버스정류장 앞에서 오지 않는 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통해 삶의 부조리를 비유적으로 담았는데, 우분투는 그 장소를 ‘터미널’로 옮겨왔다. 무대에는 기타리스트 학생 현장노동자 회사원 할머니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던 이들 중 일부는 주변을 탓하고, 타인과 싸우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오지 않는 버스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미련 없이 자기의 길을 걸어간다. 이들이 기다리는 버스는 기회나 목적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지만, 관객이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로 특정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우분투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혜랑 대표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과 부딪혀 보고 싶어 대전에서 부산으로 왔는데 연기를 통해 나라는 사람, 더 나은 삶에 대해 고민을 하게되는 것 같다”며 “이번 작품 이후에는 오는 8월 대구에서 열리는 실험극 페스티벌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닝타임 90분(인터미션 없음). 입장권 균일 2만 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9. 9“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10. 10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