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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에 깜짝…흡연신은 CG니 걱정마세요”

넷플릭스 드라마 ‘택배기사’ 주연으로 돌아온 김우빈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05-24 18:57:0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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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 대기오염 덮인 미래 한반도
- 산소 배달하며 악에 맞서는 인물
- “암투병 딛고 건강도 많이 좋아져
- 총·카레이싱 등 고난도 액션 소화
- 마스크 쓰고 연기, 습기 등 고생”

지난해 영화 ‘외계+인’ 1부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하며 반가운 컴백을 알렸던 김우빈이 올해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공개 12일)로 돌아왔다.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연기 활동을 쉬는 시간을 가졌던 그이기에 연이은 작품 활동을 응원하게 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에서 전설의 택배기사 5-8 역을 맡은 김우빈. 그는 모래만 남은 세계에서 산소를 배송하는 전설적인 택배기사 5-8로 분해 누구도 대항할 수 없는 막강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넷플릭스 제공
“1년 반 동안 못 쉬고 작품들을 했다. 이번에도 전작에 이어서 바로 촬영해야 했다. 조금 걱정했는데, 체력이 너무 좋아져 즐겁게 촬영했다”는 김우빈은 “저의 건강에 대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그전보다 몸이 훨씬 더 건강해졌다는 소견을 들었다. 건강검진을 하면 모든 게 정상이다”며 밝게 웃었다.

영화 ‘마스터’에 이어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 살 수 없는 미래 한반도를 배경으로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가,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김우빈은 낮에는 택배기사로, 밤에는 난민을 돕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하는 전설의 택배기사 5-8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받았을 때 조의석 감독님의 제안이라 반가웠다. 당시만 해도 우리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대본을 읽으며 어쩌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다”고 ‘택배기사’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5-8이라는 인물은 난민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버림받고 아파했던 인물이고, 그 아픔을 알기에 모두가 어떻게 하면 같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움직인다. 그래서 촬영장에서도 그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연기했다”고 자신이 연기한 5-8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5-8은 오염된 대기와 헌터들의 위협을 물리치고 산소를 배달하고, 밤에는 산소를 무기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천명그룹에 맞선다. 격투와 총기 액션, 카레이싱 등 고난도 액션도 펼쳤다. 김우빈은 액션 장면에 대해 “액션을 준비할 때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을까’보다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움직이는 것이 많이 도움 된다. 이번에는 ‘마스터’에서 호흡을 맞췄던 무술팀의 도움을 받으며 하나하나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김우빈 주연 드라마 ‘택배기사’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이어 “5-8의 과거 장면 액션과 현재 액션이 달라 보였으면 했다. 현재는 많은 경험이 쌓여 가다듬어지고 절제된 모습이라면, 과거에는 투박하고 거칠고 날 것 같다. 그 상황에 대한 분노가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였다”고 액션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를 밝혔다.

‘극심한 대기오염’이라는 설정 때문에 김우빈을 비롯한 배우들은 마스크를 써야 했고, CG로 먼지나 연무, 황사를 만들기 위해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우빈은 “추운 날에는 습기가 마스크 안에 차서 액션 신이나 긴 대사를 하고 나면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답답했다. 그것이 방해가 됐다기보다는 인물들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도움이 됐다. 그리고 블루스크린은 이미 ‘외계+인’ 때 13개월간 경험을 해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극 중 김우빈이 담배 피우는 장면이 있어서 건강에 해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갖게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조 감독님이 담배 설정은 건강에 안 좋으니 다 빼자고 하시더라. 그런데 담배가 5-8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리더라. 그래서 연기를 CG로 표현할 수 있다면 제가 연기해 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모형 담배였고, 연기는 CG로 만든 것이다. 사실 이 장면을 보고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워낙 진짜처럼 잘 나와서”라며 웃었다.

한편 ‘택배기사’는 공개 3일 만에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분께 소개해 드리자는 게 목표였는데 많이 봐주셔서 놀랐다”는 김우빈은 끝으로 “비인두암 환우분들은 제가 건강하다는 이유만으로 힘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더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 더 많은 분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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