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뮤지컬로 되살린 부마민주항쟁

예감 내달 ‘1979 기억의 조각’, 김도환 등 부산 출신 15명 출연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09-27 18:07:3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두 차례 각색… 관객 몰입도 높여

올해 44주년을 맞은 ‘부마민주항쟁’의 역사가 뮤지컬 무대에서 되살아난다. 특별한 영웅담이 아닌 평범한 시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유신독재에 맞섰던 당시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지난해 선보인 창작뮤지컬 ‘1979부마 그 촛불의 시작’ 한 장면. 전문예술단체 예감 제공
전문예술단체 예감은 다음 달 13일 오후 7시30분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1979 기억의 조각’을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1979 기억의 조각’의 원조는 2019년 부마민주항쟁을 주제로 만든 창작뮤지컬 ‘지워진 기억 부마’다. 부산시민공원 특설무대에서 1시간 분량으로 공연됐던 이 작품은 2022년 ‘1979부마 그 촛불의 시작’이라는 제목으로 각색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도 올랐다. 당시 극장판의 러닝타임은 2시간30분이었으며, 28곡이 사용됐다.

올해 선보이는 ‘1979 기억의 조각’은 2022년 버전을 러닝타임 90분, 18곡으로 재구성해 관객의 몰입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초연부터 두 차례의 각색과 연출을 모두 맡은 예감 이상호 대표는 “민주항쟁을 주도했던 시민의 삶을 보여주며 ‘왜 분노할 수밖에 없었나’를 생각해보도록 기획했다”며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을 만나 당시의 심정 등을 묻고 고증하는 작업을 바탕으로 했지만, 뮤지컬인 만큼 무엇보다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친구 사이인 일구와 칠구다. 유신독재의 엄혹한 상황 속에서 일구가 부마민주항쟁의 선봉장에 서고, 칠구가 군 복무 중에 계엄군으로 차출되면서 둘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무대는 세월이 흘러 60대 후반이 된 칠구가 언론사 기자와 인터뷰하며 과거의 일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이번 작품에는 15명의 부산 출신 배우들이 오른다. 노년의 칠구는 김도환 배우가, 젊은 시절의 칠구는 장재석 배우가 맡는다. 일구 역에는 이충환 배우가 캐스팅됐다. 또 칠구의 연인 명숙 역에는 김수휘 배우가, 극 중 갈등을 만드는 신중사 역은 고정보 배우가 맡아 열연한다. 이 대표는 “뮤지컬을 통해 관객들이 시민항쟁의 한 조각을 기억하고, 우리가 지금 누리는 것들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4년 창단한 전문예술단체 예감은 뮤지컬 ‘폭풍 속에서’, 음악극 ‘6월의 함성’, ‘휴와 함께하는 힐링 약방콘서트’ 등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0. 10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