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천만 영화’ 2편 충무로 구원투수…K-드라마·팝은 건재 과시

2023 영화·드라마·가요 결산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12-27 19:30:2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영화- ‘범죄도시3’ 마동석 파워 과시…‘서울의 봄’으로 극장가 봄 맞아
드라마- 학폭 다룬 ‘더 글로리’ 신드롬…‘무빙’ 韓 히어로 액션물 새 장
가요계- 방탄 멤버별 성공적 솔로 활동…뉴진스 해외팬들 압도적 지지

올해 연예계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콘텐츠가 다수 등장한, 풍요로운 한 해를 보냈다. 특히 OTT 드라마는 크게 주목받았다. K-팝은 위세를 떨쳤다. 영화의 경우 한국 영화가 외면받아 우려 목소리가 컸지만 다행히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서울의 봄
■막판, 2편의 1000만 영화

올해 영화계를 돌아보면, 애니메이션 초강세와 한국 기대작의 부진 속에 두 편의 천만 영화가 위안을 줬다고 하겠다. 애니메이션 열풍은 연초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시작으로 봄에는 ‘스즈메의 문단속’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초여름에 ‘엘리멘탈’, 가을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이어졌다.

특히 ‘엘리멘탈’ ‘스즈메의 문단속’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각각 723만 명, 557만 명, 478만 명의 관객을 모아 외화 박스오피스 1, 2,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사이에서 무려 세 편이 앞자리를 차지한 것은 그만큼 애니메이션 열풍이 거셌다는 증거다.

한편 한국 영화는 극과 극의 흥행을 보였다. 5월 31일 개봉한 마동석의 프랜차이즈 영화 ‘범죄도시3’는 극심한 불황기를 겪던 극장가에 단비를 내리며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범죄도시2’와 함께 시리즈 쌍천만을 기록했다. 여름 기대작인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각각 514만, 384만 관객을 모아 수치로는 성공한 듯하지만, 제작비 대비 수익 측면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또 두 작품을 제외하고 여름 영화와 추석 영화들이 모두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으로 고배를 마셔 위기감 속에 2023년을 마치는 듯했다. 그런데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이 마치 9회 말 역전 만루홈런을 치듯 지난 24일 개봉 33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리고 26일 1086만 명으로 ‘범죄도시3’를 제치고 올해 흥행 1위에 올라섰다. 지난 20일에 개봉한 ‘노량: 죽음의 바다’도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어서 한국 영화계에 희망을 준다.

■OTT 드라마, 강세는 계속된다

더 글로리
전 세계의 이목을 끈 OTT 드라마가 대거 공개되면서 화제를 낳았고,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국내 시청자에게서 인기를 얻었다. 먼저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 ‘마스크걸’,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디즈니플러스 ‘무빙’ 등은 화제성·작품성에서 모두 호평받으며 글로벌 콘텐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해 K-드라마의 명성을 지켰다. 특히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며 사회적 이슈를 만들었고, ‘무빙’은 할리우드 히어로물과는 다른 히어로 액션물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국내와 해외에서 받았다.

다만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나 ‘경성크리처’처럼 기대를 모았던 대작이 공개 이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받고 있는 점은 한국 드라마 제작사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한편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드라마는 ‘모범택시’ 시즌2(SBS), ‘닥터 차정숙’(JTBC), ‘일타 스캔들’(tvN),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SBS), ‘대행사’(JTBC), ‘킹더랜드’(JTBC), ‘연인’(MBC), ‘나쁜 엄마’(JTBC), ‘악귀’(SBS), ‘법쩐’(SBS) 순으로 시청률 1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모범택시’, ‘낭만닥터 김사부’처럼 시즌제 드라마가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닥터 차정숙’의 엄정화, ‘일타 스캔들’의 전도연, ‘대행사’의 이보영, ‘나쁜 엄마’의 라미란, ‘악귀’의 김태리 등 연기 잘하는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또 ‘연인’ 이외에 사극이 사라졌다는 점과 SBS와 JTBC 드라마가 네 편씩 순위에 오른 반면, KBS는 한 편도 없다는 점이 눈에 띈다.

■K-팝, 위력은 여전하다

뉴진스
가요계는 방탄소년단 멤버가 군 입대를 앞두고 개인 활동을 하며 큰 성과를 거뒀으며, 4세대 걸그룹의 약진과 포스트 방탄소년단을 노리는 보이그룹의 활동이 눈부셨다. 특히 방탄소년단으로 인해 이제 미국 빌보트 차트 1위가 새삼스럽지 않게 된 가운데 올해도 해외 팬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K-팝은 글로벌 주요 차트를 휩쓸었다.

먼저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라이크 크레이지’로 한국 솔로 가수 최초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정국이 솔로곡 ‘세븐’으로 정상을 찍었다. 4세대 걸그룹 선두주자 뉴진스는 무려 다섯 곡이나 진입시켰고, 피프티 피프티는 K-팝 걸그룹 역대 최장 진입 기록(25주)을 세웠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200에서는 보이그룹의 활약이 돋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미니 2집으로 1위, 스트레이 키즈는 4개 앨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에이티즈는 K-팝 그룹 가운데 일곱 번째로 1위를 차지했다. 뉴진스가 미니 2집으로 1위에 등극한 가운데 에스파와 아이브는 각각 33위와 152위로 처음 랭크돼 2024년 활약을 기대케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