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세계가 주목한 한국계 감독의 힘…아카데미도 품을까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02-28 18:04:1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3년 북미에서 개봉한 영화를 총정리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성큼 다가왔다. 오는 3월 11일(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 어느 해보다 화제작이 많아 시상식 이후 많은 이야기가 나올 듯하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비롯, 13개 부문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이 11개 부문 후보,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이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다관왕을 두고 ‘오펜하이머’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오른 ‘패스트 라이브즈’. CJ ENM 제공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오펜하이머’, ‘가여운 것들’, ‘플라워 킬링 문’, ‘추락의 해부’, ‘바비’, ‘아메리칸 픽션’, ‘바튼 아카데미’,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 ‘패스트 라이브즈’ 등이 경쟁한다.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비롯한 북미의 각종 영화 시상식 결과를 봤을 때 ‘오펜하이머’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주요 부문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기술 부문에서도 개봉했을 때부터 촬영과 편집에서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2개 부문까지 포함하면 5관왕 달성을 쉽게 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여운 것들’은 엠마 스톤의 여우주연상 수상이 유력하다. 다만 쟁쟁한 영화가 많아 다관왕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기상의 마지막인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의 더바인 조이 랜돌프가 골든글로브에 이어 오스카에서도 무난히 수상할 듯하다.

국내 영화 팬들의 최대 관심사는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른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 여부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을,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주연을 맡아 우리의 관심을 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패스트 라이브즈’의 노미네이트는 대사의 절반 이상이 한국어일 정도로 한국어 비중이 높음에도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밀도 높은 스토리와 섬세한 감정선, 감각적인 촬영 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인 감독임에도 첫 작품으로 아카데미의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오른 송 감독은 우리에게 ‘넘버 3’, ‘세기말’로 알려진 송능한 감독의 딸이어서 더욱 화제다. 수상한다면 작품상보다는 각본상에서 가능성이 높은데, ‘기생충’, ‘미나리’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계 영화인의 힘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5. 5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6. 6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7. 7[포토에세이] 국사봉 전망대서 본 옥정호 물안개
  8. 8‘민주항쟁도’ 이철호 작가, 18년 만의 재회
  9. 9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10. 10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1. 1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2. 2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3. 3[2026 국감 브리핑] 자격유지검사 않는 고령운수자 1400명
  4. 4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5. 5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6. 6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7. 7‘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국감 불출석 “회사 경영 관여 안 해”
  8. 8[속보] 여야, 문체위 국감서 ‘암살자(들)’ 공방…국힘 “감독 나와야” vs 민주 “창작 자유 억압”
  9. 9김정호 “부산·경남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낙동강 수질개선·취수 다변화 해야”
  10. 10주호영 ‘아시안게임 금메달 병역특례 폐지’ 법안 발의
  1. 1부산 트리플 환승 요충지, 43층 주거 랜드마크 ‘우뚝’
  2. 2신용점수 만점자도 이자 비상…마통 평균금리 5%대 ‘쑥’
  3. 3부울경 산학 기술력으로 누리호 성공 쐈다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 시대…‘머무는 관광’으로 질적 도약 모색
  5. 5누리호 5차 발사…군집위성 5기 모두 교신 성공(종합)
  6. 6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7. 7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0조 시대’ 임박
  8. 8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입…MBK 경영권도 사라져
  9. 9근무시간에 사주 상담…HUG 직원 면직 처분
  10. 10주진모 B·GET 대표 “민관펀드로 K-팝 북항 아레나 조성해 관광수요 창출”
  1. 1부산 금정구·경남 통영시, 정부 인구감소지역 추가(종합)
  2. 2광안리보다 북항 먼저…부캉이가 바꾼 관광지도
  3. 3금융기관 해킹 IP 상당수 ‘세탁용’
  4. 4청소년 흡연장 된 사하구청 제2청사 옥상…구, 침입 사실도 몰랐다
  5. 5보일러 배기통 막혀 세입자 참변…法 “집주인 9억 배상”
  6. 6부산시 내년 생활임금 확정, 시간당 1만2729원…3.7%↑
  7. 7“북항 모빌리티, 원도심 연계해야…환승센터 전면 재설계를”
  8. 8전재수 “사직구장, 야구 중심 생활체육 메카로…북항엔 돔 아레나”
  9. 9농약·고혈압약 등 취수원 오염물질, 부산시 선제 차단
  10. 10부산 초중고에 생성형 AI 보급…사회정서교육 3배로 늘려
  1. 1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2. 2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3. 3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4. 4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5. 5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6. 6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7. 7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0. 10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