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민희진 사태·김호중 음주 뺑소니…가요계 잇단 악재로 침울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05-22 18:13:10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속되던 K-팝의 기세에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특히 이맘때쯤이면 가요계는 ‘여름 컴백 대전’이라며 여름 시장을 노린 가수들이 새 앨범이나 싱글 발표를 준비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올해에도 뉴진스, 에스파, 악뮤, 트와이스 나연, 선미, 권은비, 스테이씨, 앤하이픈 외에도 많은 가수가 ‘서머 퀸’ ‘서머 킹’이 되기 위해 컴백을 준비한다. 그런데 그 열기가 예년만 못한 느낌이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왜일까? 가요계에 두 건의 큰 악재가 연이어 일어났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가요계 4대 메이저 회사 중 하나인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사이에 경영권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갈등은 민 대표의 기자회견과 ‘무속 경영’,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인사 무시 논란, 불법 감사 논란 등이 한 달째 이어지며 소속사 그룹들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대중은 눈살을 찌푸린다.

법정으로 간 경영권 분쟁과 함께 자신들의 속사정까지 모두 까발려지며 가요계 구조적 문제까지 들춰내 대중이 가요 시장 전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면서 K-팝의 기세가 꺾였다. 해외에서도 지난해 피프티피프티 사건에 이어 하이브와 민 대표 사태를 통해 K-팝 시장의 취약한 점을 알게 됐다.

그런 가운데 김호중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논란을 빚으며 가요계는 또 한 번 기세가 눌렸다.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김호중은 사건 초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실망을 줬다. 자신뿐만 아니라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까지 교통사고의 진실을 은폐하거나 조작하려고 한 정황이 밝혀지면서 일을 더 크게 만들었다.

자숙이 필요한 때 예정된 공연을 강행했고, 김호중은 사고 이후 열흘이나 지나서야 소속사를 통해 “음주 운전을 했고,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시인했다.

실제 21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으나 향후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고, 당일 승차했던 소속사 차량 3대의 블랙박스가 사라져 진짜 반성하는 것이 맞느냐는 지탄을 받는다.

문제는 하이브와 민 대표의 갈등이나 김호중 사건이 조속히 마무리되지 않을 것 같고, 가요계뿐만 아니라 전체 연예계에 대한 관심이 모두 두 사건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하이브는 31일 임시 주총을 통해 민 대표를 해임하고 새로운 대표 및 어도어 이사회를 세우겠다는 계획이고, 민 대표는 ‘하이브가 주총에서 찬성표를 던질 수 없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법원이 가처분 소송을 인용하느냐, 기각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 추이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김호중은 이제 1차 소환 조사를 마쳤다. 사건 전말이 드러나고 재판까지 진행되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래저래 악재가 겹친 가요계는 먹구름이 빨리 걷히고 다시 기세를 탈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