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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파도치는 바다, 요동치는 삶 속으로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김미주 기자 정인덕 기자
  •  |   입력 : 2024-08-07 19:34:2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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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광화랑 ‘sea 2024 전미경 展’
- 한국미협초대작가 부산서화회전
- 광안리 일대 ‘광대연극제’ 축제
- 발달장애 감동 연주 ‘앙상블 We’
전미경 ‘sea2024-3 그 바다’. 미광화랑 제공
◇ 전시

▷sea 2024 전미경 展

바다다. 바로 눈 앞에서, 손에 잡힐 듯 사실적이다. 일부는 사진인 듯한 착각까지 든다. 어떤 바다는 햇빛에 눈부시게 반짝이고, 어떤 바다에선 시커먼 파도가 일렁인다. 그런데 그의 바다는 눈으로만 보는 ‘풍경’의 바다가 아니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마음 속 깊은 내면을 끌어올리는 심연의 바다다. 2m가 넘는 대형 작품 앞에 서면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에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전미경은 부산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오랫동안 파도, 그리고 너울을 소재로 작업해 온 작가다. 민중미술로 작가로서 첫 발을 내디뎠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바다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오랫동안 관심을 쏟아온 사회적 부조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대신 바다 속에 겹겹이 쌓아 놓았다. 그래서 그의 바다는 힘겨운 시대를 버텨온 자신이자 주변인이다.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

▷2024한국미협초대작가 부산서화회전

부산서화회전에 전시되는 김영순의 ‘飮酒(음주)’. 한국미협초대작가 부산서화회 제공
오는 12일~17일 부산시청 1·2·3전시실에서는 ‘2024 한국미협초대작가 부산서화회전-입고출신(入古出新)의 서화’가 열린다. 한국미협초대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출전해 10점 이상을 받은 작가로 구성된 단체로, 부산에선 지난 2012년 출범했다. 당시 20여 명이었던 회원은 현재 71명으로 늘었다. 이번 전시는 협회가 2년마다 여는 큰 전시로, 전시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68명의 회원이 예부터 전해오는 서예와 문인화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작품을 선보인다. 3m가 넘는 대형 작품부터 작은 소품까지 다채롭다.


◇ 공연

▷여름밤 밝히는 광대연극제

여름 밤바다와 함께 연극을 즐길 수 있는 광대연극제(운영위원장 전상배)가 오는 9~11일 부산 수영구 광안리 일대에서 제20회 축제를 개최한다. ‘축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광대연극제에서는 나흘간 오후 8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광대들의 난장 ▷해변 위의 난장 ▷거리 위의 난장 ▷시민의 난장 등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가 펼쳐진다. 개막작은 극단 단잠의 ‘굿바이 햄릿’으로, 굿을 통해 등장한 햄릿의 캐릭터들이 미해결된 이야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싸우는 내용이다. 이 외에도 ▷극예술실험집단 초의 ‘당기시오’ ▷극단 우릿의 ‘전화we복’ ▷공연예술창작집단 어니언킹의 즉흥극 ‘우리 동네 빨래터’ ▷극단 푸른연극마을의 ‘노인과 바다’ 등 20~80분가량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 기간 매일 밤 9~11시 진행되는 시민의 난장에서는 특수분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문의 광대연극제 운영위원회 (051)611-8518


◇ 음악

▷앙상블 ‘We’의 ‘우리의 음악이야기, 세상 속에 울려퍼지다’

부산·경남에서 활동하는 발달장애 연주자로 이뤄진 현악 단체 ‘앙상블 We’가 특별한 공연을 펼친다. 해운대문화회관은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해운홀에서 ‘우리의 음악 이야기, 세상 속에 울려퍼지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 단체에 소속된 바이올린 오인제 이희담 최우진 첼로 진시원 등이 출연한다. 무지카비바 앙상블과 협연한다. 연주곡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왈츠와 폴카, 팝, 크로스오버 음악 등으로 이뤄진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무대를 통해 발달장애를 가진 연주자들이 만들어내는 음악과 이야기 속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석 초대.

▷김옥련발레단 ‘거인의 정원’

김옥련발레단은 오는 1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2024 가족발레 거인의 정원’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김옥련 발레단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오랜 기간 매년 무대에 올랐다.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를 발레로 각색했다. 오랜 옛날 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커다란 성의 욕심쟁이 거인이 담장을 허물고 순수한 아이들에게 정원을 내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내용이다. 작품은 유상흘이 대본과 연출을 맡고 김옥련 발레단 대표가 예술감독과 안무를 맡았다. 음악감독엔 전현미 무대디자인엔 황경호가 참여했다. 36개월 이상 관람가. 일반 2만 원 어린이·학생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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