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음악실험실 짜임’의 연주회 모습. 짜임 제공

▷음악실험실 짜임 정기연주회

클래식 음악을 실험적이면서 색다르게 재해석하는 활동으로 주목받는 ‘음악실험실 짜임’이 오는 5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정기연주회를 연다. 음악실험실 짜임은 클래식 음악을 다양한 악기로 편성, 실험적으로 재창작해 연주하는 음악단체이다. 2019년 창단해 꾸준히 정기연주회를 열며 실험적인 공연을 시도해 왔다. 이들은 ‘New Solo Pieces with Strings’ 시리즈를 통해 무대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악기들의 곡을 재창작해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첼로 등 익숙한 악기가 아닌 트럼본, 튜바, 더블베이스 등이 솔로 악기로 무대에 선다.

또 신진 작곡가와 연주자를 연결하며 실험적인 시도도 하고 있다. 신진 작곡가의 음악 실험실에 연주자를 섭외, 신진 작곡가와 다양한 시도를 직접 시연해 봄으로써 상상했던 소리와 실제 적용된 소리를 탐구하는 기회를 갖고 이를 무대에 선보이며 창작음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황여진과 대구시립교향악단 호른 수석 김태혁, 부산시향 상임 단원 임정빈(튜바), 플루트 이주형, 마림바 이서림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필립 작곡가와 함께하는 실험적인 무대를 비롯해 황선영 작편곡가(뮤직 크리에이터)가 편곡한 현악 반주와 솔로악기의 무대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학생 1만 원, 일반 2만 원. 050-6568-0222

▷어린이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어린이를 위한 공연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가 오는 4일(오전 11시, 오후 2·4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펼쳐진다. 독일의 유명 작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어느 날 땅 위로 고개를 내민 두더지가 똥 무더기를 뒤집어쓰게 되면서 범인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렸다. 두더지가 여러 동물을 만나는 과정에서 다양한 모양의 똥과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가 등장하는 등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관찰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공연이다. 2013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 공연 선정작이자, 2012 여수세계박람회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예매 인터파크. 균일 3만 원. 031-633-4864

▷뮤지컬 ‘광화문연가’

오는 11~12일(오후 2·7시)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드림씨어터 무대에 올라 관객과 만난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기억의 전시관’에서 추억과 인연을 관장하는 ‘인연술사’ 월하를 만나 애틋했던 스무 살 시절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붉은 노을’ ‘소녀’ ‘옛사랑’ ‘깊은 밤을 날아서’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아온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로 채워져 관객들을 추억 속으로 이끈다. 윤도현 엄기준 손준호가 명우 역을, 차지연과 서은광이 월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예매 인터파크. VIP석 16만 원, R석 13만 원, S석 10만 원, A석 7만 원. 1566-54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