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코믹영화 부활시키러 왔다네, 정준호표 액션

영화 ‘히트맨2’ 개봉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5-01-22 19:26:0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설날 맞아 5년만에 내놓은 속편
- 허당 매력 국정원 국장役 맡아
- 권상우·이이경·황우슬혜와 호흡

- “포박된 채 액션…구둣발 맞았죠
- 애드리브에 젊은 관객 웃을 것
- ‘두사부일체’처럼 시리즈 기대”

배우 정준호가 설 연휴를 앞두고 영화 ‘히트맨2’(개봉 22일)를 통해 자신의 전공 연기 분야인 코미디로 돌아왔다. ‘히트맨2’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월 개봉해 240만 관객을 모은 흥행 영화의 속편으로, 정준호는 전편에 이어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 등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히트맨2’로 돌아온 배우 정준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국정원 내 특수 임무를 수행한 팀의 리더이자 수많은 암살 요원을 키운 악마 교관 천덕규 국장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준호는 “1편이 순항을 하다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아쉽게 내렸다. 당시 배우 제작자 모두 2편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자고 했고, 다들 동의를 했다”며 ‘히트맨2’가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임을 밝혔다.

이어 “2편은 1편의 세계관과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발전된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 어려운 미션이 있지 않나. ‘히트맨2’는 모든 면에서 전편을 뛰어넘는다”며 흥행을 기대했다.

‘히트맨2’는 과거 전설의 암살요원이었던 준의 웹툰이 모방 테러에 휘말리고, 이에 준이 국정원 현직인 덕규, 철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액션 영화다. 정준호는 국정원 내 특수 임무를 수행해 온 방패연 팀의 리더이자 준을 비롯해 수많은 암살요원을 키워낸 악마 교관 천덕규 국장 역을 맡았다. 그는 “덕규는 1편에서보다 반전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무엇보다 각 캐릭터가 정착되고 팀워크가 다져져 연기하기 좋았다”고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읽었던 배우들의 호흡을 자랑했다.

정준호는 ‘히트맨’에서 카리스마가 있는 듯하면서도 허술함이 많은 국정원 국장을 연기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번에는 허당기 있는 모습은 물론, 테러범들에게 잡혀 포박된 상태로 연기하는 장면에서 완전히 망가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1편에 비해 2편이 몸으로 때우는 연기가 많았다. 또 포박당한 상태로 소화해야 할 액션이 많았다. 묶여 있어 방어를 못 하니까 구둣발로 맞은 적도 많다. NG가 몇 번 나니 약간의 타박상도 입고 아프긴 하더라”며 웃었다.

영화 의 한 장면.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또한 젊은 국정원 요원 철 역의 이이경과 한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를 벌이며 짠 내 나는 웃음도 준다. 정준호는 “덕규와 철의 관계가 상당히 친한 관계로 발전해 서로 티격태격하며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미 캐릭터가 잡혀 있었기 때문에 이이경 씨와 연기할 때는 애드리브 대사가 거의 반이었던 것 같다”고 즉흥 연기가 많았던 촬영장을 떠올렸다. 이어 “이이경 씨는 워낙 예능감도 좋고, MZ 세대의 감성이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어서 우리 영화를 젊게 만들어줬다. 이이경 씨가 젊은 관객의 웃음을 책임졌다”고 말했다.

2000년대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의 주연을 맡아 조폭 코미디 영화 시대를 이끌었던 정준호는 “2000년대 한국 영화가 120~130편 개봉했었다. 그중 50%가 코미디 액션 영화일 정도로 코미다가 대세였다. 코미디 영화는 모든 세대가 웃으면서 현실의 고민이나 걱정을 털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최근 들어 한국 영화에서 코미디 장르가 많지 않음을 안타까워했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와 운동을 한 권상우 씨가 주인공으로 영화의 중심축을 잡아주기 때문에 ‘히트맨’은 시리즈물로 상당히 좋은 콘텐츠다. 3, 4편으로 갈수록 배우들 간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면서 더 재미있는 시퀀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히트맨’ 시리즈가 계속 제작되길 바랐다.

한편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JIFF) 공동 집행위원장에 선임된 정준호는 올해로 세 번째 영화제를 치른다. 선임 당시 영화제의 성격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영화계에서 논란도 있었으나 지금은 발로 뛰는 집행위원장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그는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전주 시장님이 저한테 집행위원장이라는 큰 역할을 줬을 때는 JIFF가 갖고 있는 정체성을 잘 유지하면서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랐다”며 “JIFF는 예산의 70%를 전주 시민들의 혈세를 갖다가 쓴다. 그런데 영화제에 출품되는 독립영화나 작가주의 영화, 실험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들은 영화인이나 마니아층은 관심을 갖지만 일반 시민에게는 어깨너머의 작품이지 않은가. 그래서 시민이 영화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자신이 맡은 역할을 강조했다.

실제로 정준호는 영화제의 팀별, 직급별로 직원들을 모두 만나 고충이나 민원 사항을 들었고, 전주시 곳곳의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그리고 예산을 늘리기 위해 100여 개 기업의 회장, 사장을 만나 협찬을 이끌어냈다. 해외 초청 작품의 게스트들이 이용할 항공사 협찬을 받아낸 것은 대표적 사례다. 인맥을 이용해 유명 배우와 가수들을 직접 섭외해 대중들의 관심을 높이고,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제마다 성격과 처지가 다르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해 세 번째 집행위원장 공모를 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참조할 부분이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0. 10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