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봉준호가 돌아왔다, 짠내나는 SF로

신작 ‘미키17’ 내달 28일 개봉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5-01-22 19:23:54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英 유명배우 로버트 패틴슨 주연
- 죽음 반복하는 복제인간 이야기

봉준호 감독과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이 의기투합한 영화 ‘미키 17’이 내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미키 17’은 ‘기생충’으로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봉 감독이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할리우드와 협업해 국내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미키17’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로버트 패틴슨(왼쪽)과 봉준호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봉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미키 17’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봉 감독은 “‘미키 17’은 인간 냄새로 가득한 SF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미키라는 평범하고 어찌 보면 불쌍한 청년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차기작을 촬영하고 있음에도 내한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진 미키 역의 로버트 패틴슨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후 “지금까지 한국에 와보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홍보 활동했을 때 한 번쯤 왔을 법도 한데 처음이다. 한국 팬들과 감독님, 영화 관계자분들을 만나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소설 ‘미키 7’을 영화화한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복제인간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봉 감독은 이어 “미키는 우리가 그동안 SF 영화에서 봐왔던 복제인간과는 상당히 다르다. 매번 출력된다는 것이 가슴 아프지 않나. 거창하게 계급 투쟁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미키가 노동자 계층이라서 계급 문제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영화에 담긴 메시지를 슬쩍 밝혔다.

봉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배트맨’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미국의 인디 영화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 관심을 꾸준히 가지고 있었다”며 “미키는 약간 불쌍하고 멍청한 미키17과 기괴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미키18을 다 커버하는 1인 2역이다. 그 둘을 다 연기할 수 있는 건 누구일까 생각하다가 처음부터 로버트 패틴슨을 꼽았다. 본인도 이상한 캐릭터를 하고 싶었나 보다”라고 캐스팅 이유와 함께 농담을 건넸다. 봉 감독의 말에 “그렇다”라고 웃으며 화답한 로버트 패틴슨은 “이러한 캐릭터를 찾기 쉽지 않다. 특히 이런 규모의 거대한 영화에 보기 힘든 캐릭터이고 감독님께서 유머를 잃지 않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봉 감독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전 세계에 봉 감독님 같은 감독은 몇 없다. 그만큼 모두가 함께하고 싶어 하는 감독이다”라며 “감독님의 영화를 보면 세계관이 특별한데도 그게 말이 된다. 또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선을 건드린다”고 말해 봉 감독의 영화 세계에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봉 감독은 “‘미키 17’은 외계행성도 나오고 우주선도 나온다. 미키가 우주선에 매달린 장면도 있다. 그런 걸 처음 찍어보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또 25년 해왔던 작품 중 처음으로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멜로 영화라고 하면 뻔뻔스럽지만 그런 장면이 나와 뿌듯했다”며 관객들의 많은 기대를 바랐다.

‘미키 17’은 다음 달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4. 4“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7. 7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8. 8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9. 9“‘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10. 10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1. 1“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2. 2“‘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3. 3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4. 4李 “부마와 5·18정신, 헌법에 담아야” 국회 논의 촉구
  5. 5김민석 ‘조희대 탄핵’ 밀어붙이나…국힘 “강행 땐 李 마지막 날”
  6. 6국감 후반 ETF·부동산 사찰 의혹 쟁점…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는 여야 신경전
  7. 7김민석 “임기 동안 부산 직할 각오…뿌리 안착 숙제”
  8. 8추미애 “사과 바라니 사과한다” 발언에 국힘 “사퇴 바라시니 사퇴하라”
  9. 9[속보]김민석, 지역축제 중 무대인사 관련 사과…"불편 끼쳐 죄송”
  10. 10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1. 1부산 돼지국밥 톱3 ‘민락동 수변최고·신평동 영진·용호동 합천’…미식 열기 펄펄
  2. 2금감원 공공기관 재지정되나…쇄신안 수위 부산이전 분수령
  3. 3돌아온 ‘캪틴큐’, 한정판 위스키…편의점 취향저격 ‘酒목’
  4. 4북항환승센터 ‘3.3m 단차’ 갈등, 법원 조정안 확정으로 봉합 수순(종합)
  5. 5리밸런싱 유예 ‘부메랑’…국민연금 100일새 182조 증발
  6. 6국제선 유류할증료 또 인상
  7. 7‘AI 드론’으로 참치떼 찾는다…수산업 AX 대전환 본격화
  8. 8우리 아이 가을 옷 고민 끝…신세계센텀, 키즈웨어 팝업
  9. 9기후부 지원금 다른 잣대…변전소 되고 발전소 안 되고
  10. 10“HBM(AI 반도체) 패키지 경쟁은 얼마나 많이, 덜 손상시켜 붙이느냐의 싸움”
  1. 1동남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19일 명지서 착공
  2. 2고향사랑기부금 왜 받았나…한 푼도 활용 않는 기초단체들
  3. 3지역사회 ‘국제신문 회생인가’ 법원에 탄원
  4. 4경남도, 추가 교육지원청 신설 대신 제2청사로
  5. 5시민공원 인근 또 오염토 나왔다…이번엔 중학교 이전 부지
  6. 6부산 서구 산복도로 노후 주택가 주차난 환경개선 3곳 추진
  7. 7“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8. 8[한 손 뉴스] 12·12 때 숨진 김오랑 중령, 고향 김해에 추모공원 조성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9일
  10. 10‘법조 파트너’ 격상돼 로펌행…수사정보 유출 ‘카르텔’ 우려
  1. 1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2. 2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3. 3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4. 4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5. 5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6. 6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7. 7[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8. 8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9. 9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10. 10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