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4일은 부울경 대학생 공연

쇼팽과 베토벤의 곡을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또 젊은 연주자들의 패기 넘치는 무대도 마련된다.

아트뱅크코레아가 주최하는 알렉세이 레베데프 독주회가 오는 9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개최된다. 알렉세이 레베데프(사진)는 세계적으로 이름이 높은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현대곡 특별상과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마리아 카날스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등 해외 유명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린 연주자이다. 현재 경성대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쇼팽의 곡과 베토벤의 소나타를 연주한다. 쇼팽의 4개의 마주르카(작품번호 24)는 폴란드 민속춤인 마주르카를 바탕으로 독특한 리듬과 감성적 변화를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결합한 작품이다. 또 쇼팽의 녹턴과 화려한 왈츠도 연주한다. 베토벤의 소나타는 마지막 곡인 32번을 들려준다. ‘피아노 음악의 신약성서’라 불리며 음악의 경계를 넘어 삶과 죽음 그 자체를 묘사한 장엄한 작품으로 꼽힌다. S석 5만 원, A석 3만 원. (051)442-1941

한편, 주목할 만한 신예 연주자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금정문화회관이 8년째 선보이는 ‘2025 신인을 주목하라’가 오는 12~14일 열린다. 이 공연은 부울경 지역 예비 예술가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공연으로, 지난달 음악대학을 졸업한 경성대 고신대 동아대 동의대 부산대 울산대 인제대 창원대 등 8개 대학 연주자 22명이 참여한다. 12일에는 성악·작곡 전공자들의 아름다운 노래를 감상할 수 있고, 13일은 관악·현악의 부드러운 선율을 들을 수 있다. 14일 마지막 무대는 피아노 연주로 마무리한다.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열리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주말 오후 5시이다. 무료. (051)519-56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