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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시의적절했던 '강한 부산' 기획 /유순희

선거결과 의미 등 심층보도 아쉬워

G20 성실히 다뤘지만 긍정적인 면만 부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6-15 19:48:42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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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을 뜨겁게 달구었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하기에 던져진 결과를 관망만 할 게 아니라 이제 선택받은 일꾼들이 어떻게 일을 해나가야 할지 새 각오를 주문해야 할 때다. 관심의 끈을 늦추지 않고 끊임없이 채근하고 단련시키면서 함께 새 희망을 그려나가야 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7일부터 4회 연속 게재한 '강한 부산으로 가는 길-허남식호의 도전과 과제'는 인사쇄신 사례를 비롯 지식경제 시스템 구축, 부산의 미래비전, 부산재생이라는 향후 과제를 전문가들의 목소리와 함께 담아낸 시의적절한 기획이었다. 특히 마지막 '부산재생' 부문은 부산의 미래와 비전이 함축된 그야말로 부산의 청사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제안과 조언들로써 유익했다.

반면 선거가 끝난 후 '6·2선거 이후'라는 제목 아래 다루어진 관련기사는 단순한 중앙 정치권의 분위기 전달과 산발적으로 나온 선거 결과 브리핑에 지나지 않아 아쉬웠다. 물론 화제의 당선자, 기초의원 이색당선자 등 선거 뒷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색다른 정보를 빠르게 조사 분석한 내용은 눈에 띄는 읽을거리였으나, 선거 결과가 갖는 의미와 전망, 종합적인 분석과 향후과제에 이르기까지를 하나의 기획으로 묶어내는 적극적인 결과 보도와 기획 분석이 부족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전과 달리 30~40대 출마자 및 당선자들이 대폭 늘어났고, 여성당선자들 역시 생활정치부문의 세대교체 바람을 불러올 정도로 정치풍향계에 큰 변화를 만들어 냈다. 이는 분명 지방자치의 신선한 바람으로 향후 지방선거에서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뿐인가. 2년 후 다가올 총선,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남긴 과제와 전망은 충분히 되짚어볼 필요성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매니페스토 공약검증단의 결산좌담회를 14일자에 실었는데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에 비춰볼 때 상대적으로 홀대한 느낌이 든다.

지방선거 이후 당선자들을 향한 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제신문은 되도록 많은 독자들의 여론을 제대로 담아내 위정자들에게 전달하는 창구역할을 하길 바란다. 현재 시리즈로 담아내고 있는 당선자들의 소감과 각오도 가급적 시의원을 비롯, 선거기간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교육의원들까지 확대 게재해주길 바란다.

한편 지방선거에 가려 자칫 소홀하게 다루어지지 않을까 염려되었던 G20재무장관 회의 관련기사는 성실하게 반영했다. 그러나 막시마 조레기타 네덜란드 공주 등 5명의 여성각료를 비롯해 세계경제위기 해법을 거머쥔 거물급 국제 키맨 등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저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지만 관련 인터뷰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부산-브라질 상파울루 금융중심지 동맹' MOU 체결 약속과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 특히 부산의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점은 큰 결실이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요의제였던 은행세 도입 여부나 우리 정부가 제안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장치에 대한 실질적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것은 한계로 지적됐는데 너무 긍정적인 보도성향에 치우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문제를 보는 따뜻한 시선과 함께 긍정적 대안 모색은 국제신문 특유의 강점이자 매력이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분석과 냉철한 잣대로 독자들이 현실을 직시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전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거리가 다시 술렁인다. 이젠 붉은 물결이다. 도시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던 지방선거가 막을 내린 후 선거에 올인했던 당사자들이나 운동원들, 유권자 모두가 겪었을 '허무'의 자리를 단숨에 채워줄 월드컵이 있어 6월은 행복하다. 월드컵 D-10부터 선보인 본선 경기일정과 월드컵 조별 전력분석 등 관심 끄는 빅매치, 유통업계 판촉전, 메이크업 패션, 먹을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월드컵 기획물은 스포츠전문지가 부럽지 않았다. 짜릿하고 신속한 월드컵 소식, 아기자기한 월드컵 안팎 이야기도 계속해서 기다려진다. 부산여성뉴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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