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과학에세이] 사랑의 바이러스 /김영도

정품SW 사용백신 활용땐 컴퓨터 안전 지킬 수 있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9-02-02 21:23:16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최근 삼성경제연구소에서 2008년 10대 히트상품을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헬스관련 제품을 제치고 IT제품이 다수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는 '넷북'으로 불리는 초저가 미니 노트북 PC가 포함되었다. 일본과 미국의 조사에서도 우리와 유사하게 '넷북(NetBook)'과 '맥북에어(MacBook Air)'라고 하는 초경량 노트북 PC가 히트상품 순위에 들어 있다.

넷북은 무게가 일반 노트북의 절반 이하인 1kg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가벼워서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여 공간적인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전력소비가 적어 배터리만으로도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가격도 일반 노트북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IT기술은 넷북과 같은 작은 컴퓨터로 대용량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게 할 정도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컴퓨터의 발달에 늘 함께 따라다니는 불청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컴퓨터 바이러스'다. 컴퓨터 바이러스는 '사용자 몰래 자신과 유사한 변형을 복사하도록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을 뜻한다.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기 걸린 사람이 앓아눕는 것처럼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컴퓨터 속도가 갑자기 느려지거나 컴퓨터가 아예 작동하지 않아서 며칠을 고생하거나 데이터를 전부 잃어버린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들은 대부분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린다는 것이 예전에는 요즘과 같이 큰 문제는 아니었다. 개인이 다루는 정보의 양도 적었고 그 전파 속도도 늦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이 다루는 데이터의 양이 엄청나게 증가해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개인이 입는 피해도 커지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이 바이러스가 거미줄처럼 전국을 덮고 있는 인터넷을 거치면 그 파급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더구나 요즘같이 사용자제작콘텐츠(UCC)가 일반화되어 있는 현실에서는 인기있는 콘텐츠가 바이러스에 전염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그렇다면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게 하는 예방책은 무엇일까. "외출에서 돌아오면 손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반드시 하라." 해마다 환절기가 되면 상투적으로 듣는 감기 예방책이다.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하는 방법도 마찬가지다.

우선 낯선 곳에서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는 것이다.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라는 말이다. 정당하게 대가를 주고 구입한 정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이러스를 피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다음으로 외출 후에 손발을 씻듯이 컴퓨터로 들어가는 데이터는 반드시 세척을 해야 한다. 백신 프로그램을 활용하라는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포털사이트에서 성능 좋은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시로 백신프로그램을 업데이트시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백신엔진을 업데이트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아침에 씻었으니 저녁에 씻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더불어 백신 프로그램이 항상 모든 바이러스나 악성코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손발을 잘 씻고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더라도 드물기는 하지만 질병에 걸릴 수 있는 것처럼 매순간 변종바이러스나 새로운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컴퓨터 바이러스를 개발할 정도의 우수한 능력을 가진 개발자들이 그 실력을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발휘해준다면 네티즌들은 온라인 네트워크상에서 누군가를 방어해야 한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좀 더 성숙된 인터넷 문화를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네티즌들은 바이러스, 악플러, 불법자료 복사 등 인터넷 문화를 저해하는 것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대처해간다면 시공을 초월하여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온라인 네트워크는 건강하고 온정적인 사랑의 바이러스로 넘쳐 날 것이다.

동의과학대 부학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온천천 곳곳에 균열... 동래구 "대심도 공사 영향"
  2. 2안전하다면 왜 수도권에 원전·방폐장을 못 짓나
  3. 3입춘인 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공개
  4. 4지난 밤 네이버 카페 원인미상 오류...이용자 50분 넘게 '허둥지둥'
  5. 5백신피해 리포트 시즌2 <3>“이제 힘내 싸워보려 합니다”
  6. 6애주가들 '한숨'…맥주·소주·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7. 7[영상]스타트업 창업,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
  8. 8[단독] 한수원 '고리원전 건식저장시설' 내주 처리…7일 이사회
  9. 9부산시교육청, 내달 1일자 교사 4308명 정기인사 단행
  10. 10부산대,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1. 1다급해진 친윤의 安 때리기…장제원은 역풍 우려 몸 낮추기
  2. 2안철수 "윤핵관 지휘자 장제원" 직격
  3. 3尹 지지율 설 전보다 더 하락...긍정 부정 평가 이유 '외교'
  4. 4"지역구 민원 해결해달라" 성토장으로 변질된 시정 업무보고
  5. 5“지방분권 개헌…재원·과세자주권 보장해야”
  6. 6황성환 부산제2항운병원장, 부산중·고교 총동창회장 취임
  7. 7미 하원 김정일 김정은 부자 범죄자 명시 결의안 채택
  8. 8'계파 갈등' 블랙홀 빠져드는 국힘 전당대회
  9. 9친윤에 반감, 총선 겨냥 중도확장…안철수 심상찮은 강세
  10. 10[정가 백브리핑] 방송엔 보이는데 지역행사에선 잘 안 보이는 전재수
  1. 1지난 밤 네이버 카페 원인미상 오류...이용자 50분 넘게 '허둥지둥'
  2. 2애주가들 '한숨'…맥주·소주·막걸리도 줄줄이 오른다
  3. 3[영상]스타트업 창업,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
  4. 4[단독] 한수원 '고리원전 건식저장시설' 내주 처리…7일 이사회
  5. 5에너지공단, '공공주도 해상풍력 개발' 참여 지자체 공모
  6. 6남천자이, 선착순 현장 북적… 반전 나오나
  7. 7부산 잇단 국제선 운항 재개
  8. 8‘겨울 호캉스’ 유혹…남국의 휴양지 기분 가까이서 즐겨요
  9. 9수협중앙회장 16일 선거…부경 출신 3파전
  10. 10명륜동 옛 부산기상청 부지에 ‘보건복지행정센터’ 서나
  1. 1온천천 곳곳에 균열... 동래구 "대심도 공사 영향"
  2. 2안전하다면 왜 수도권에 원전·방폐장을 못 짓나
  3. 3입춘인 오늘 낮 최고 6~9도...내일 정월대보름 달 뜨는 시간 공개
  4. 4백신피해 리포트 시즌2 <3>“이제 힘내 싸워보려 합니다”
  5. 5부산시교육청, 내달 1일자 교사 4308명 정기인사 단행
  6. 6부산대, 2023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7. 7인천 송도처럼…가덕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8. 8정신장애인은 잠재적 범죄자? 부산 기초의원 발언 ‘도마 위’
  9. 9중대재해법 1호 사건, 재판부 배당 오류에 판결 무효될 뻔
  10. 10조국 전 장관 아내 정경심 씨와 1심 선고 공판...총 11개 혐의
  1. 1국내엔 자리 없다…강리호 모든 구단과 계약 불발
  2. 2맨유 트로피 가뭄 탈출 기회…상대는 ‘사우디 파워’ 뉴캐슬
  3. 3WBC에 진심인 일본…빅리거 조기 합류 위해 보험금 불사
  4. 4‘셀틱에 녹아드는 중’ 오현규 홈 데뷔전
  5. 5한국 테니스팀, 2년 연속 국가대항전 16강 도전
  6. 6새 안방마님 유강남의 자신감 “몸 상태 너무 좋아요”
  7. 7꼭두새벽 배웅 나온 팬들 “올해는 꼭 가을야구 가자”
  8. 8새로 온 선수만 8명…서튼의 목표는 ‘원팀’
  9. 9유럽축구 이적시장 쩐의 전쟁…첼시 4400억 썼다
  10. 10오일머니 등에 업은 아시안투어, LIV 스타 총출동
우리은행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불신 큰 지방의회 권한 확대? 다수당 견제책 등 선결돼야
주민이 직접 설계하는 지방자치단체 구성
단체장 권한 집중 획일적 구조…행정전문관 등 대안 고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더불어 살며 지켜가야 할 피란수도 부산
55보급창은 반드시 공원이 되어야 한다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낙동강 녹조를 그대로 둘 것인가
표류하는 가덕신공항
기고 [전체보기]
수산자원, 잘 이용하고 관리해야
새 단계로 진입한 중국 방역
기자수첩 [전체보기]
학교 신축 공기지연, 노조 탓만 할 수 있나요?
김해시장, 소통행정 이후가 중요하다
김갑수의 생각 [전체보기]
한국은 여기까지다
안전하게 내려오는 방법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3차 세계화, 우리는 괜찮을까
‘죽어도 자이언츠’를 보면서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선인장 가시와 ‘나의 불안전 불감증’
민심, 그 숨은그림찾기의 비밀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문화자산을 물려받는다는 것
토착화한 망자를 위한 노래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먼저 온 미래’ 영도에서 2030 부산 해법 찾기
‘부산’이라는 아이 어떻게 키우겠습니까
도청도설 [전체보기]
남천삼익비치
반도체 한파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너무나 완벽한 음식 식해
여러분 모두 미식가 되세요!
사설 [전체보기]
부산서 내딛는 탄소중립 소중한 발걸음
부산형 명문고, 공공기관 유치 해법 맞나
세상읽기 [전체보기]
부산진 수상비행장을 아세요?
자동차산업, 정의로운 산업전환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 지출의 원칙과 난방비 지원
의사 인력 확충의 올바른 방법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험난한 선진외교의 길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새로운 해양시대
노아 방주의 실천적 교훈
이해인 수녀 '기도의 창가에서' [전체보기]
수평선을 바라보며 동백꽃을 사랑하며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한반도에 새로운 국제질서가 등장하고 있다
위태로운 중국의 미래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신정과 설날 사이의 단상
장병윤의 대안 모색 [전체보기]
다시 블랙리스트
정치인의 언어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근고지영
단석산 신선사의 목탁소리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새해엔 선거개혁 위한 결단 기대한다
정치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이태원 연가
특별기고 [전체보기]
내 고향은 부산입니더!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노엘합창단
절대음감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풍곡 성재휴의 ‘배암 나와라’
석촌 윤용구의 ‘노근란’
CEO 칼럼 [전체보기]
초고령 선진국에 걸맞은 변화
자율주행의 위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