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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지구촌의 등불 라온아띠(Raon Atti) /최기의

국경 초월한 봉사 당연히 해야 할 일

사회적 책임 차원 기업도 팔 걷어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3-23 20:18:38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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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하의 국제협력단 소속 해외봉사단 파견 규모가 연간 1500여 명에 달해 미국이나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의 규모라고 한다. 1960년대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평화봉사단' 이란 이름으로 세계 각국에 파견한 이래 일본에 이어 대한민국의 저개발국 대상 봉사단 파견 규모가 3위라고 하니 참으로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더구나 규모 이상으로 내용 면에서도 한국형 경제 발전모델 전수를 주안점으로 삼아 기술이전 등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진행되어 민주주의를 표방한 미국식 가치 이양이나 자원개발 등의 전위 활동으로 전개된 일본의 방식보다 훨씬 더 현지국가의 흡인력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고 있듯이 국가간의 경계가 점점 더 엷어지고 지구촌이 하나로 녹아들어감에 따라 국가의 글로벌 책임 이슈 또한 갈수록 중요도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웃 사회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촌으로 점차 외연을 넓혀나가는 현상은 국제화가 가져온 현상이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임에 틀림없다.

이와 같은 흐름에 KB는 3년 전부터 대학생 봉사단인 라온아띠를 발족하여 매년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에 6개월간 파견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한 가난한 지구촌 이웃과의 나눔, 일방지원이 아닌 개도국 청년들의 참여를 통한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의 주인의식·책임의식을 제고하는 지역밀착형 개발협력 모델을 구축 운용하고 있다. KOICA 및 EDCF 의 사업목적인 사회기반시설 확충 및 인프라 구축사업 분야와 중복을 피하고 인적자원개발·주민안전대책·기본욕구 지속 가능성 등 새로운 분야에 중점을 두고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우선 KB대학생 해외봉사단인 라온아띠는 순우리말로 "즐거운 친구들"이란 의미인데 매회 서류 및 면접을 통한 엄격한 모집절차를 거쳐 약 50대 1의 경쟁을 거쳐 최종 30~ 50명의 파견단을 구성하게 된다. 주로 대학생 중 어학연수나 군입대 등으로 휴·복학시기 불일치에 따른 잔여기간이 6개월 내지 1년 정도인 학생들은 좋은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최종 선발된 단원은 1개월 동안 체계적 국내훈련을 거친 뒤 7개의 현지국에 파견되어 4주간의 현지적응 기간을 보내고 18주 동안 현장 활동을 펼침으로써 기존의 대학생 해외 봉사단 운영에서 나타난 미비점이나 폐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2008년도 1기부터 작년 2기 활동을 통해 봉사활동의 시스템화를 추진하여 시행착오를 극복함은 물론 활동 사례집·가이드북·봉사단 활동 다큐 등을 통해 대학사회를 넘어 한국사회 전반의 광범위한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으며 성공한 대학생 자원봉사단체로 각인되어 가고 있다. 특히 단원들은 남녀 대학생 5명이 1조가 되어 각기 다른 나라 다른 지역으로 파견되어 소그룹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현지국의 봉사단원 및 현지인들과의 심도 있는 커뮤니케이션과 지원활동이 가능하다.

현지활동의 내용을 살펴보면 각국의 현지사정에 따라 프로그램이 달리 운용되지만 구체적으로 언어교육(한글·영어) 현지문화체험·미술·한국노래 레크리에이션 활동·태권도교습·환경미화·바느질·밥퍼(급식) 활동·지역축제 참여하기·홈스테이 활동·농촌봉사 활동·환경캠페인 참여·지역명소 방문·한국음식 만들기 및 체험 등 실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며 각 팀별로 창의적으로 활동계획을 새로이 도입하는 것도 가능함은 물론이다.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압축성장을 이룩해 낸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민국이기에 수십 년 전 UN 산하 동맹국들의 도움으로 전쟁을 치러내고 미국의 구호원조 물자로 끼니를 때우던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 이제 우리보다 못사는 지구촌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돕고 살고 베풀고 살아가는 여유가 있음도 행복이지만 주변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작은 실천이라도 이루어가는 모습은 개인이나 조직에 더 큰 행복을 안겨 줄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KB 라온아띠 3기생들이 스리랑카·캄보디아·베트남·필리핀·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저개발국에 파견되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파이팅 라온아띠 !

KB국민은행 전략그룹 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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