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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기업인의 의사결정 /김성태

인력 자금력 등 내부환경 요인을 잘 가꾸고 준비하면 좋은 선택을 할 수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5-18 19:32:55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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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기업 국가에 있어서 사람들이 꾸려가는 크고 작은 일들은 순간순간 끊임없는 의사결정에 의한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때로는 필연적이라고 하여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들 하나 이것은 그 이전의 선택에 의해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선택했던 결과를 모아서 기록해 둔 것이 역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즉 사람들의 삶 자체가 선택의 연속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에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 앞에 서게 되고 어떤 길을 택할 것인가를 망설이게 된다. 시인 프로스트가 '가지 않은 길'에서 읊고 있듯이 사람들은 두 길을 다가지 못하고 하나의 길을 가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의사결정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리고 그 의사결정에 따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개인이 자기 일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때 극히 이기적인 결론에 먼저 도달해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선택이 무척 어렵고 시행착오도 겪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잘못된 결정을 했다고 깨달으면 쉽게 차선책을 택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의 의사결정은 그 국민의 운명적인 힘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논할 바가 못 된다. 기업은 조직적인 구성원과 체계적인 정보수집, 분석의 능력을 갖추고 있고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쉬울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 또한 기업 내부를 들여다보면 어떤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을 망설이거나 너무 조급한 결정을 내리거나 최악의 결정을 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기업인의 의사결정에서 고려할 사항으로 외부환경과 내부환경이 있다. 외부환경에는 세계경제의 변화, 정치사회의 변화, 지구기상 변화, 기업의 대외 신뢰도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각종 연구기관, 정부기관, 매스컴 등 외부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분석하여 자체 판단자료로 활용하게 되지만 최종 결정권자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많이 작용하게 된다. 내부환경에는 구성원, 사업성, 자금력, 도덕성 등을 들 수 있다. 탄탄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소들이 조화롭게 갖추어져야 하는데 짧은 기간 내에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기업의 의사결정 절차에서는 각 기업의 특성에 맞게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하나하나 점검하여야 하며, 특히 각종 경제지표, 정치·사회적 트렌드, 법률 및 규제 제도 등과 같은 외부 환경은 반드시 참조하여야 한다. 이러한 외부환경 요인은 마치 증권시장처럼 과거 분석과 미래 예측이라는 2가지 수단으로만 판단하는 것과 같이 스스로 환경을 조성해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즉 준비라는 수단을 이용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내부 환경 요인은 기업이 꾸준히 준비하고 대비할 수 있는 것들이다. 구성원 즉 인재를 어떻게 뽑고 육성시키는가에 따라 기업에 유용한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사업성은 고객 창출과 이윤 창출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자금력은 자체 자금과 금융 자금을 잘 운용하여야 하며, 자금에 관한 한 보수적인 성향으로 엄격한 관리를 하면서 의사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기업의 도덕성에는 환원과 봉사로 표현되는 풍토가 배어 있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기업이 롱런할 수 있는 근본이다.

인류의 생계수단을 예전에는 농업 공업 상업으로 분류했으나 이제는 농공상 전체를 아울러서 기업이라고 표현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산업에 경영이라는 기법을 도입하였고 기업은 곧 경영이다. 경영에는 의사결정이라는 수단을 사용하여야 하고 이를 위해 정보와 지식, 경험 등을 동원하며 좀 더 정확하고 다양하게 앞서 가는 것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환경을 끊임없이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 기업이다. 그러나 아무리 최초이고 최고이고 첨단이라는 수단을 이용하더라도 의사결정을 내리는 순간에는 최고 결정권자의 맑고 냉정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화엄경에 나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라는 법구를 마음에 새기며 의사결정의 철학으로 삼고 있다.

동일조선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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