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옴부즈맨 칼럼] 정부-경남도의 낙동강 소송 본질적 접근 필요 /이준경

北 연평도 도발 분석기사 부족

'건축 시리즈'는 행복한 글읽기 제공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2-07 20:57:13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한 격정이 어느 정도 가라앉고 있지만 적지 않은 국민들이 여전히 남북관계와 한반도 상황에 우려를 갖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다자 간 협의틀이 무너지고 한미동맹 강화에 집착하여 중국에 대한 북한의 경제적·정치적 종속을 방관하는 것이 올바른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한국은 원전수출 끼워 팔기라는 의혹 속에 한국군 파병을 결정, 미국이 주도하는 '전쟁비즈니스'에 뛰어들고 있다. 일본은 이런 기회를 틈타 평화헌법 9조를 폐기하고 군사강국으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김정은 3대 세습,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연평도 도발'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해 진중하게 분석하고 동북아 평화시스템 구축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국제신문이 연평도 도발을 다뤄 왔던 경향은 지방지로서 한계가 있었지만 '단호한 대응, 국제관계, 남북관계, 금융시장, 6자회담·한미동맹'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뤄 독자들의 궁금증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중앙지의 2% 지나친 선정적 기사를 벗어나 전문가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분석기획 보도가 부족하지 않았는지 아쉬움이 남는다.

2. 국제신문은 지난 몇 년 동안 4대 강 사업을 비중 있게 다루어 왔다. 지난 한 달 동안 국제신문의 낙동강 사업에 대한 보도는 주로 상동 매리 불법폐기물 문제와 정부와 경남도의 국책사업에 대한 소송문제를 다루고 있다. 국제신문이 낙동강 소송과 관련한 양측의 견해, 정치권의 지원, 지자체장의 입장, 재판 과정, 소송 내용 등에 대해서는 지면을 할애하고 있지만 본질적 측면에 대해서는 진단이 부족한 듯 보인다.

단순히 정부와 경남도의 갈등을 부각하기보다는 국책사업은 국민의 위한 공공성을 띈 사업이어야 한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국가와 시장의 실패에 대한 선진국의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실패한 국책사업으로 인해 대자연이 회복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고 미래세대에 물려줄 자연유산이 훼손되고, 국민의 건강권이 유린당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경남의 공정률이 18%로 낮다고 하지만 부산 13%, 대구 5%보다도 훨씬 높으며 계획 공정률을 맞춰나가고 있다. 하천변 일부 주민의 찬성비율이 높다고 하지만 국민의 70%는 여전히 반대와 함께 축소, 속도조절을 요구하고 있다. 더구나 경남도의 경우에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이 달려있는 식수문제가 중심이 되고 있다. 국가가 속도전에 매몰돼 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도민의 건강과 생명권을 위해 행정력을 사용하는 권리는 지켜져야 한다. 또한 분권과 자치는 지난 20년 동안 우리시대의 가치였다. 분권과 자치가 민주주의와 헌법에서 보장된 권리이기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소통해야 한다.

3. 영도가 영도고가도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23일자 '영도고가도로 대화로 풀자' 기사는 제목과 달리 갈등만 다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국제신문이 수년 전 칼럼을 통해 '고가도로 패러다임은 청계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사실상 해체됐다. 이런 낡은 틀이 도시공간과 조망,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시대에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영도 주민들을 옥죄고 있다'고 일갈했듯이 영도고가도로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객관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영도 주민들은 남북항 연결도로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영도고가도로 지하화가 애초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가능하고, 예산도 더 적게 든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도시 미관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영도고가도로 문제에 대한 부산지역의 지혜를 모으려는 마지막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대한민국 국민의 90%가 도시에 살고 있다. 도시는 그 안에 사는 시민들의 욕망이 응집된 공간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제신문의 기획보도 '바다에 있다. 부산문화의 길'과 '이동언 교수의 건축, 시로 쓰다'는 창조도시와 도시재생이라는 품격 높은 도시를 향한 콘텐츠를 제공해주고 있어 늘 행복한 글 읽기를 하게 해준다. 생명그물 정책실장


※사외 필자의 견해는 본지의 제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8. 8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원칙이 흔들린 대가
‘빵과 책’·양자경·강말금 그리고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주당 ‘13.7시간’ 고용
발가벗겨진 사우디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미래대응기금, 지방재정 기반 흔들어선 안 된다
단일종목 ETF 졸속 심사 인정…책임 소재 밝혀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문화예술의 시대
다민족 사회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거울 속의 외계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