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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지자체장 릴레이 인터뷰에 지역 미래상 엿보였다 /황영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7-01 20:09:46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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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민선 6기 시정업무가 시작되었다. 7월 1일 서병수 부산시장의 스케줄을 보니 체력적으로 견뎌낼까 의문이 될 정도다. 하여튼 의욕적 출발과 더불어 새로운 희망을 가질 만한 상황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6월 24일 사설 두 가지는 현재의 상황을 잘 지적하였다. '사람과 기술, 문화, 서병수 시정 구체안 나와야'와 '기업 부산 유입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이다. 대부분의 사설은 원론적이면서 포괄적이라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번 사설은 그 내용과 방법 등이 구체적이면서도 핵심을 제대로 짚어 내었다. '부산 새 기초자치단체장에 듣는다'도 좋은 구성이다. 사실 선거 결과만을 알고 있지 구정 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런 기사를 통해 당선자 스스로도 다시 한 번 구·군민과의 약속을 다짐할 수 있고, 타 지역의 미래상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같은 날 1면을 장식한 '시민공원 옆 미니 신도시 탄력 받는다'는 기사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부산시민공원 옆 재정비구역은 그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하였다. 그러나 시민공원의 개장과 더불어 정비의 필요성과 요구가 급속히 증가하였다.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한 5개 정비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8000여 가구 고층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시민공원이 고층아파트에 포위되는 것이다. 명품 부산시민공원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공들여 왔던 노력들이 동네 공원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대목이다. 공원 주변의 정비는 서로의 가치상승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수익성을 우선한 과도한 정비사업으로 인해 공원 기능이 저하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 따라서 기사의 방향도 사업 자체가 탄력을 받는 것은 좋지만 공원기능의 활성화 방안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해운대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뜨겁다는 표현이 적절치 않을 정도다. 26일 자 '서병수 빠진 자리…새누리, 오거돈 이기자고 15명 나왔다' 기사는 제목부터 자극적이다. 사실 현재까지도 오거돈 씨는 출마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힌 적이 없다. 그런데 신문은 마치 오거돈 씨가 출마한 것처럼 제목을 달고 있다. 향후 선거판도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제목은 선거판을 오도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20일 자 문창극 총리후보에 대한 기사도 눈에 거슬린다. 제목에서 '눈치 없는 문'이라고 했다. 문 후보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그래도 한 국가의 국무총리 후보에 대해 눈치가 없다는 표현은 좀 과한 것 같다. 21일 자에는 산복도로 모노레일에 관한 기사가 있다. 참으로 학수고대하였던 사업이다. 그런데 이 또한 제목이 '산동네 꽃할매들 무릎 펴고 웃었다'이다. 과연 할매들만 무릎을 폈을까? 할배들은? 할매만 지칭한 것도 그렇고 제목도 점잖지 않다. '산동네 어르신들 무릎폈다'로 했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사의 신중성을 보여주는 것도 사례도 있다. 25일 자 '차기 총리후보자 누구?'는 총리 후보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기사의 말미에 정 홍원 총리를 유임시킨다는 '차악의 카드'라는 정치권의 반응을 기술하고 있다. 이런 기사야말로 정치에 떠도는 말을 기자의 감각으로 기사화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정 총리가 유임될 것임을 기자가 먼저 알려 준 셈이다.

20일 자 14면은 온통 ㈜동원개발에 관한 기사다. 부동산 특집이라고 되어 있지만, 동원개발 사업에 관한 내용이 도배되어 있다. 유력한 중앙 경제지에서도 이러한 유사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사실 경제지라면 오히려 이해가 된다. 종합 일간지가 이토록 전면을 회사 홍보용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아쉽다. 이럴 바에야 부동산 특집이라는 제목보다는 '부산의 기업'이라는 타이틀로 각 회사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것이 더 타당하지 않을까 싶다.

6월 30일 자에 이은 7월 1일 자 '르노삼성 땅장사 법절차도 무시'기사는 기자의 노력이 눈에 띄는 기사이다. 타 신문에서 다루지도 않는 기사를 발굴한 것이어서 더욱 칭찬받을 만하다. 내용상으로도 전문용어까지 정확히 이해하고 기사화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관련 기관들의 역할과 책임까지 정확하게 짚어 재발방지 내지는 향후 정책집행상의 과제도 잘 지적하였다. 20일 자 '강동수 칼럼'도 이런 맥락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이면 가질 수 있는 생각을 단호하고도 날카롭게 지적하였다.

부산발전연구원 경제교육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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