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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칼럼] 남극방문 기사 '해양수도 부산'에 걸맞아 '생생' /황영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11-24 18:58:57
  •  |   본지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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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몰랐던 어린 시절부터 알아온 정치인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했다. 참으로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그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애써주신 고인의 노고에 감사와 애도를 표한다.

국제신문 취재진이 남극탐험 30주년을 맞아 남극을 방문했다. 왜 국제신문이 남극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지 의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설과 기사를 통해 전해지는 내용들은 본 사업취지를 이해하기에 충분했다. 예를 들면 부산이 남극과 북극의 전초기지이자 가장 가까운 바닷길 길목에 있다고 한다. 극지허브의 최적지이고 극지관련 미래산업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도 꼽았다. 결국 부산에 극지체험관, 박물관, 훈련장은 물론 제2극지연구소와 쇄빙선 모항 등을 집적시킨 극지허브 조성 대상지로 부산이 적격이라는 배경을 깔고 있다. 지난 20일 자 장보고기지 전·현직 대장 대담기사도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월동대와 하계대라는 다소 생소한 내용에 대해서도 기사를 통해 알고 나니 남극에 대해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취재차 고생한 기자들께도 감사를 표하며, 더불어 부산의 새로운 사업거리 확보 차원에서라도 이러한 기사가 더 많이 발굴되었으면 한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까하는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왕도가 있을까? 한마디로 없다고 하는 것이 맞다. 이러한 결론은 지난 20일 자 '반짝반짝 문학현장'에서도 잘 나타난다. 해당 기자가 10년 넘게 취재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기사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조정래 성석제 안도현 김훈 김주영 복효근 등 이름만 들어도 '와!' 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작가들이 말하는 글 잘 쓰는 방법에 대해 정리한 글이다. 본 페이지는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자 하는 모든 이가 읽어 볼 만한 교과서적인 내용이다. 신문이 교과서적인 역할도 담당해야 한다는 필자의 작은 주장에 부합하는 멋진 기사였다.

벡스코가 개장 20주년을 맞아 성년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저렇게 큰 건물을 지어 무엇에 사용하려고 할까'라는 초기 공사현장 방문 때의 느낌이 새롭기도 하다. 이제는 한국 마이스(MICE)산업의 대표적 도시가 부산이라는 평가를 받기에도 충분할 근거지가 되었다. 지난 19일 자 '성년 벡스코의 의미와 과제'라는 기사는 이러한 맥락에서 벡스코의 성장과정을 잘 정리한 유익한 기사였다. 특히 벡스코 사장 인터뷰를 통해 기사의 내용을 보다 충실하게 했다는 점도 평가 받을 만하다. 하지만 향후 과제 부문에 있어서는 지면상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원론적인 문제만을 지적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부산 시내에 국내 최대 동굴이 있다고 한다. 일제강점기 문서저장고 용도로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서병수 시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활용방안을 논의하였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이 동굴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변지역의 정비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다행히 부산시 관련 국장이 인근 지역의 도로정비와 주차장 조성 등 개발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물만골 지역의 새로운 도시재생사업이 일어나 지역을 정비하는 효과도 아울러 거두었으면 좋겠다.

지난 21일 자 '개발에 터전 잃은 농민, 농지 찾아 이주 고민' 기사는 특정지역의 현실적 문제를 잘 짚어내고 있다. 부산시 차원에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기사에 따르면 대책들은 원론적인 것이어서 실천적 대안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시민정서 외면하는 사직구장 명칭사용권'에 대한 사설내용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필자도 롯데 야구팬이지만 이것은 좀 너무한 것 같다. 국내외 사례에서 보더라도 이러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명칭사용권(Naming Right)은 낯선 정책이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를 통해 추진하고자 하는 해당 시설과 기업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는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다. 지속적인 추적기사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사 두 곳 중 한 곳이 토요일에 신문을 발행하지 않겠다고 한다. 토요일에 게재될 만한 내용을 평소에 더 많이 싣는다는 것이다. 국제신문은 계속해서 토요일에도 신문을 낸다고 한다. 향후 토요일에도 국제신문은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배달시스템을 확실히 챙겨봐 주길 바란다. 필자가 근무하는 곳에는 토요일 신문배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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