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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독자권익위원회

지령 2만호 발행 … 언론 사명 다하며 더욱 빛나기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5-07 19:27:5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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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직접 만든 지방선거 공약
- 유권자의 프로슈머 변모 신선

- 장애인 체험·노브랜드 골목 잠식
- 생생한 현장 목소리 잘 전달해

- 본지 SNS 콘텐츠 ‘Good제신문’
- 젊은층 사이 반향 일으켜 기대감

- 광고와 기사 헷갈린 편집 아쉽고
- 6·13선거 인물보다 정책 보도를

◇일시: 2018년 4월 26일

◇참석위원(가나다순)

▶김대경(동아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진호(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장)
▶나여경(소설가)
▶우동준(청년활동가)
▶이동현(위원장·부발연 수석연구위원)
▶이동훈(팹몬스터 대표)
▶한원우(법률사무소 담헌 변호사)

◇본지 참석자

▶안인석(편집국 부국장)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온라인 회의를 열었다. 독자위원들은 장애인의 날에 보도한 ‘장애인 체험’ 기사를 호평했다. 분양호텔의 문제점과 미세먼지 측정소의 부적절한 위치 등을 지적한 점은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소개뿐만 아니라 지역의 현안에 대한 정책 중심의 보도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한원우=6·13지방선거가 한 달여 남았다. 시장 구청장 등 지역을 이끌어갈 선량을 뽑는 선거임에도 후보 개개인의 면모나 공약을 제대로 알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신문과 부산참여연대가 시민이 직접 만든 공약 중 실현 가능한 대표적 정책을 선별해 소개하고 후보자에게 제안하는 기획시리즈(4월 18자)를 관심 있게 읽었다. 기사 중 특히 “유권자는 정책 컨슈머(Consumer)에서 프로슈머(Prosumer)로 변모해 직접 공약을 생산하고 이를 후보자들에게 요구하고 소비하는 주체가 되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지방선거를 시민의 축제로 만들고 있다”는 대목이 크게 와 닿았다.

▶우동준=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청년 후보들에 대한 기사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의 청년 후보 다섯 명에 대한 짧은 설명과 선거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아직 예비후보이기에 모든 후보를 다 짚을 순 없겠지만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된다면 거대정당만이 아닌 우리미래, 노동당, 녹색당, 민중당과 같은 소수정당의 청년 후보들에 대한 조명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진호=기초의회부터 단체장까지 기사가 쏟아지지만 내용이 ‘누구인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아직 구체적인 정책과 공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에 초점이 맞춰지는 건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지금은 지역의 상생과 발전을 위해 지역의 현안과 대안에 맞춰진 기사가 많았으면 한다.

▶김대경=부산 경남이 최대의 접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 보도가 문재인-홍준표 대리전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 정책 중심 보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점에서 ‘가덕도 신공항’이 다시 이슈화하고 있는데 향후 이와 관련 보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

▶김진호=5일 자 “서 시장 매니페스토 평가 부풀려 시민 기만” 기사는 의미 있는 기사였다. 아울러 이 기회에 정책과 공약의 실행에 대한 종합적인 기사를 실어 각 후보가 유권자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

▶우동준=외부 관찰자의 시선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기자의 직접적인 체험이 녹아있는 기사는 언제나 생동감이 감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자가 직접 휠체어를 타본 후의 기사가 그러했다. 하지만 어려운 현실에 대한 이야기가 기자와 지역 국회의원을 통해서만 꺼내진 것은 분명 아쉬운 지점이다. 행사를 주최했던 남구장애인복지관은 장애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참여자가 무엇을 느끼길 바랐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휠체어로 매일의 일상을 시작하는 분들에겐 하루의 짧은 체험만으로 담기지 않을 다른 ‘턱’은 무엇일지 직접 들어보는 것도 좋았을 것이다.

▶김대경=공감한다. 부산 중증성인발달장애인, 사천 다솔제과 등 장애인 자활 관련 내용은 정책과 관련되어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 특히 장애인의 날 체험 보도, 정의당 박주미 부산시장 예비후보 정책 공약 보도 등을 통해 정책 중심으로 보도한 점은 평가받아야 한다.
▶나여경=4월 9일 자 ‘무성의한 리모델링 한성1918, 근대적 가치 실종’이란 기사와 4월 25일 자 ‘쇠락 산단을 창조·예술도시로… 지방공기업 독자적 주도’라는 제목의 기사는 건물과 도시를 다뤘다는 차이는 있지만 연결해 읽어볼 만한 기사였다. ‘한성1918’(일명 청자빌딩)이 부산시 근대건조물 제2016-1호로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탄생됐으나 근대건축물의 가치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는 기사였다. 보도된 외형 사진만으로도 부산시의 낮은 문화재 관리·보존 의식을 반영한다는 말에 수긍이 갔다. 반면 도시 재생의 전형으로 급부상한 프랑스의 도시 낭트에 대한 기사는 21세기 창조도시로 변신한 조선업·교역 중심의 쇠퇴한 산업도시 ‘일 드 낭트’와 예술센터로 재탄생한 비스킷 폐공장 ‘르 리우 유니크’에 대한 보도였는데 ‘한성1918’과 묘한 대비를 이루는 동시에 많은 생각 거리를 제공한 기사였다.

▶김진호=13일 자 강동진 교수의 칼럼을 보면서 지역신문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역자원을 개발하며 알리는 애정 어린 모습이 느껴진다. 강 교수의 칼럼은 전문가의 의견으로 경쟁력 있는 지역 이야기가 도시 상생의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는데 국제신문은 비교적 다양한 도시의 스토리를 알리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노력이 정책에 반영되는 좋은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

▶이동현=4월 10일 자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분양호텔에 대한 문제점을 다룬 기사가 눈에 띄었다. 현재 해운대의 분양형 호텔 6곳 중 3곳이 분쟁 중이라는 것이다. 수익보증 기간과 수익률에 대한 사기 분양 여부로 소송 중이다. 해운대 일대에 분양형 호텔 6곳이 운영되고 있고 객실 규모는 2824실, 분양받은 사람은 2500명에 달한다. 부산에 현재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분양형 호텔은 약 20곳이고 분양받은 이도 약 1만 명으로 추산된다. 국제신문은 이번 기사를 통해 분양형 호텔을 계약하기 전에 광고뿐만 아니라 계약서 등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독자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한원우=국제신문에서 최근 ‘교통문화 바로 세우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획기사를 실어 반갑게 읽어보았다. 그 첫 번째 기사가 ‘노인 보행자 사고 줄이자’이다(4월 2일 자). 교통사고 사망 건수는 줄어드는데도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건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 운전자에 대한 관심과 사고 방지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부산이 외면할 수 없는 문제라 시의적절하고 좋은 기사였다고 생각한다. 그 2탄으로 연재된 ‘스쿨존 사고 제로화’ 기사(4월 16일 자)도 관심 있게 읽어 보았다. 모쪼록 부산의 운전문화가 나아질 수 있도록 좋은 대안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

▶우동준=지난 15일 부산진구와 금정구, 연제구, 동래구 일대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었다. 이제 미세먼지는 매일 출근길 날씨와 함께 확인하는 부산 시민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그동안 기준에 맞지 않는 측정소의 설치로 인해 정확한 농도 파악조차 불가능했다는 기사는 충격 그 자체였다. 지자체는 당장 예산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휴교령도 검토되는 시점에서 정확한 수치 측정은 가장 신속히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 국제신문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짚어냈다.

▶김진호=부산 솔로몬 로 파크 체험기사를 보면서 글로 배우는 민주주의가 아니라 생활 속의 실천과 행동으로 배우는 민주주의와 법에 대한 기사는 청소년기에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유익한 기사인 것 같다. 이왕이면 실제 체험을 한 청소년의 인터뷰가 함께 실렸다면 좀 더 생생한 현장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김대경=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호소 글이 ‘특별기고’ 형식으로 되어 있었다. 전면광고라는 제목이 있지만, 마치 기사 양식을 편집되어 독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전면광고 지면을 더욱 분별력 있게 편집해야 한다고 본다.

▶이동현=4월 13일 자 대형마트인 이마트 계열 할인 점포 ‘노브랜드’가 부산지역 골목상권을 잠식하고 있다는 기사는 현장의 목소리와 관련 법적 내용을 잘 전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높였다. 현재 부산에는 사하점과 다대점 두 곳이 입점해 있고 현재 해운대구 중동에도 입점이 예고돼 있다. 올해 북구 화명동과 강서구 신호동에도 입점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국제신문은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회원들이 12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노브랜드 매장 예정지 앞에서 입점을 반대하는 집회를 취재하고 골목상권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속보도 계속 나왔는데 대형마트 관계자의 입장과 의견도 함께 취재하고 실었다면 보다 입체적인 기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동훈=SNS를 통한 미디어의 변화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이미 국내 여론의 큰 흐름은 온라인 언론사 또는 SNS의 동향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젊은 세대들이 신문을 읽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하여 우려에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이 과연 신문을 읽지 않고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생소하겠지만 ‘Good제신문’이라는 SNS 콘텐츠가 있다. 바로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이다. 가짜뉴스가 판치는 SNS에서 지역대표 언론사의 공식 포스팅 정보는 신뢰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다가오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며 국제신문에서도 새로운 프레임의 기사 및 정보전달 플랫폼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다.

▶나여경=먼저 국제신문 지령 2만 호 발행을 축하한다. 때맞춰 보내온 각계각층 독자의 축하 메시지를 의미 있게 읽었다. 강자에게 더욱 엄격한 잣대로 신랄한 기사를 쓰고 약자에게 더욱 따뜻한 신문이 되어 달라는 주문에서부터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희망이 되어 달라는 등 그들의 메시지는 한결같이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해 달라는 의견이었다. 신문이 독자에게 외면당하지 않으려면 객관적인 사실 제공의 뉴스만을 보도하는 기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분명한 제 빛깔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산적한 지역의 현안들에 대해 잘 벼려진 펜칼의 힘을 여지없이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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