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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권익위원회 7월 온라인회의

장애인 시각 해수욕장 점검 참신… 분권개헌 후속 보도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8-08-05 18:58:36
  •  |   본지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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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8년 7월 26일

◇참석위원(가나다순)

▶김대경(동아대 교수)
▶김진호(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장)
▶나여경(소설가)
▶성민선(경성대 4학년)
▶우동준(청년활동가)
▶이동현(위원장·부발연 수석연구위원)
▶한원우(법률사무소 담헌 변호사)

◇본지 참석자


▶안인석(편집국 부국장)

- 폭염속 약자 배려 안목 돋보여
- 수돗물 안전성 심층보도 좋아
- 최저임금 문제 다각도 취재
- 부작용 해소 방안 제시 눈길

- 정부 부동산 정책 지방엔 ‘독’
- 핀셋규제 필요성 제대로 짚어
- 고독사 대책 사각지대 여전
- 안전망 확충 한층 더 앞장을

국제신문 독자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온라인 회의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장애인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 부산지역 해수욕장의 문제점을 고발한 ‘해수욕 누릴 권리 박탈당한 장애인’ 기사에 공감했다. 피서철 고만고만한 기사와 차별된 참신함이 돋보였다는 호평과 함께 기자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체험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수돗물 안전성에 관한 심층 보도가 좋았고 최저임금 문제를 다양한 전문가 의견과 함께 다뤄 이해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고독사 대책을 점검해달라는 요청과 분권개헌 기사가 사라진 점이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원우= 해수욕장 개장에 즈음하여 국제신문은 ‘해수욕 누릴 권리 박탈당한 장애인’이라는 기사(7월 5일자)를 실었다. 해마다 피서철이면 지면을 장식했던 수질이나 안전 문제 등 식상했던 지적을 벗어나 장애인의 시각에서 부산의 해수욕장의 실태를 꼬집은 기사여서 새로웠다. 장애인 유영구역, 장애인 쉼터, 휠체어 대여, 휠체어 접근로, 장애인 탈의장으로 분류하여 각 해수욕장의 편의시설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국내 다른 해수욕장 및 선진국의 현황을 소개해줘 문제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여경= 국내 최고의 해수욕장을 두고도 다른 지역으로 피서가야 하는 장애인의 서러움이 느껴졌다. 장애인 탈의실을 갖춘 곳은 송도해수욕장뿐이며 광안리는 수영하기 위해 30m가 넘는 백사장을 가로질러 가야 하는데 장애인 보행로가 없다고 한다. 예산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장애인 피서권을 고려하지 않는 지자체와 정부가 새겨 봐야 할 기사였다.

▶한원우= 기자가 직접 수동 휠체어를 타고 백사장을 가로질러 유영구역까지 접근하면서 느낀 불편함을 있는 그대로 소개한 점도 돋보였다. 이러한 기사를 통해 장애인을 위한 작은 배려부터 실천되기를 바란다.

▶김진호= 4일자 ‘장애인 종일 봐야 하는데 웬 의무휴식’이란 기사도 같은 맥락이다. 소수자와 약자를 배려하는 기사가 많았으면 좋겠다.

▶성민선=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무더위 속 소외계층을 향한 국제신문의 안목이 돋보였다. 18일자 국제신문 ‘폭염대응 나선 부산시, 그늘막·무더위쉼터 대폭 늘린다’ 기사는 부산시민을 비롯해 노약자, 옥외현장 근로자 등을 위한 폭염 종합대책을 다뤘다. 25일자 국제신문 ‘땡볕에 1시간 줄… 한 끼 먹으려다 ‘어질’’ 기사는 노인과 노숙인들이 그늘막 하나 없는 땡볕에서 배식받는 무료급식소 현장을 생생히 전했다.

▶김진호= 수돗물 안전성을 지적한 기사도 좋았다. 6일자와 23일자, 24일자에 연이어 심층 보도했는데, 수돗물에 대한 경각심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상수도본부는 ‘순수365’란 이름으로 수돗물의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많은 시민은 생수를 구입해 먹는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된 점검을 통해 수돗물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으면 한다.

▶나여경= 식수 문제는 중요도가 그 무엇보다 우선한다. 그래서 ‘수돗물 유해물질, 강변 여과로도 못 거른다’ 기사(23일자)에 눈이 갔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40년~60년 된 부산의 정수장을 현대화하는 데에만 5조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지자체가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이라 국고지원이 따라야 한다. 안전하고 깨끗한 식수를 마시기 위해 국제신문의 지속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김진호= 식수 이야기 하나 더 보태자면 25일자 사회면에 일부 학교가 학생용 정수기를 없애고 음수대를 설치했다는 기사는 학부모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교사는 정수기를 이용하고 학생들은 수돗물을 마신다는 발상 자체가 어이없다.

▶이동현= 민생과 직결되는 최저임금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최저임금과 관련한 정부의 정책 동향, 관계자들의 목소리, 전문가 의견 등을 다양하게 취재하고 지속해서 전달한 노력이 돋보인다. 19일자 “최저임금 충격 문제 인식 외면” 기사에서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한국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등 전문가들의 반응을 취재하고 평가를 실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취재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높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원우= 부산 편의점의 실질수익이 반 토막 났다는 기사(26일자)도 눈에 띄었다. 부산지역 편의점 숫자가 8년 만에 2배로 늘어났으며, 점포당 연간 영업이익은 5000만 원에서 3800만 원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반 토막이 났다고 한다. 정치권에서는 최저임금 때문이라는 시각과 고액의 임대료와 본사 수수료 등 때문이라는 시각이 대립하고 있을 뿐, 정작 편의점주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효율적인 대책은 답보 상태인 듯하다. 다른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도 소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사가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동현= 16일자 사설은 최저임금 인상 따른 소상공인 지원책이 수반돼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았다. 특히 정부가 근로장려세제 확대 등 최저임금 인상으로 영세·중소기업이 받을 충격을 해소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업체와 가맹점 간의 공정거래 등 중·장기적인 경제 민주화 플랜을 수립해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19일자 사설은 문재인정부에 보다 본질적인 개혁을 요구한 지식인 선언을 시의적절한 지적으로 평가하면서 엄중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하기도 하였다.

▶김대경= 경제와 관련 콘텐츠로 ‘부산 경제 미래 이끈다’ 기획이 눈길을 끈다. 가족기업, 강소기업 등 부산 경제 버팀목이 되는 다양한 기업을 소개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신사업 분야, 스타트업, 청년 창업 등에 대한 기획기사도 비중 있게 다루어야 한다고 본다.

▶성민선= 유서 깊은 대형선망 ‘문창수산’이 매각된다고 한다. 경영난으로 인해 회사가 문 닫는 일이야 새삼스러운 건 아니다. 하지만 12일자 1면을 큼지막하게 장식한 ‘부산수산 상징 ‘문창수산’ 쓸쓸한 퇴장’ 헤드라인처럼, 사라지는 지역 상징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작년 이때쯤에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업체가 있었다. 부산의 유일한 연탄공장 ‘진아산업’이다. 당시 여러 매체는 진아산업이 연탄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유통 작업은 계속 이어간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 시민들은 진아산업의 근황을 알 방법이 없다. 진아산업을 비롯해 영도 점바치 골목 등 부산의 애환 서린 ‘옛것’이 계속 사라지고 있다. 국제신문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손 놓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원우= 지역 경기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 집값 잡으려다 부산 주택시장 죽일 판’이란 기사(6일자)는 지역 언론사의 일갈처럼 느껴졌다. 멈출 줄 모르고 오르는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는 고강도의 부동산 정책을 펴고 있지만, 도리어 지역 건설 등 부동산 경기를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 그로 인해 소상공인을 비롯해 건설과 부동산 연관 업종 등에 연쇄적 악영향을 미쳐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주름살을 더하고 있다는 게 기사의 내용이다. 이처럼 지방분권 시대에 즈음하여 정부의 정책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소개하는 기사를 더욱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진호= 조금 다른 아파트 이야기를 해보자. 19일자 ‘부산시민공원 주변 신축 아파트 층수 제한될까’ 기사를 보면서 개인의 사적 이익과 조망권의 중요성과 함께 공공의 이익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시장이나 정책 입안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공공의 이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방정부와 정책, 행정을 담당하는 이들의 무거운 책무성과 함께 시민과 언론의 관심과 의견들이 반영되는 부산이 되었으면 한다.

▶김대경= 지방선거 후속 보도로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새 기초단체장들을 인터뷰하고 주요 공약을 설명하는 ‘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시리즈를 싣고 있다. 선거 기간 광역단체장 후보들에게 과도하게 쏠린 관심을 감안하면 기초단체장의 이야기를 듣는 건 의미가 크다.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의 이슈는 정국의 향방과 더불어 오는 총선까지 큰 흐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김진호= 7월부터 새롭게 임기를 시작하는 지방의회와 자치단체장 인터뷰 등을 통해 시정을 알리는 기사로 넘치고 있다. 특히 4일자와 18일자 이슈 면을 통해 부산시정의 변화와 방향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앞으로의 시정이 구호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시민의 안전과 부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새 시장이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언론의 감시와 제언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이동현= 선거 전에는 국제신문이 개헌에 대한 주문과 논의를 계속 주도해 왔는데 최근에 뜸한 것 같다. 특히 상반기에는 특집으로 연재하는 등 비중 있게 다루었는데 마치 유행처럼 큰바람이 지나간 뒤 잠잠한 시기를 보내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다. 지난 7월 17일은 70주년 제헌절을 맞이하였는데 그날에 국제신문이 지방분권 개헌을 다시 한 번 촉발하는 기사를 다루었다면 좋았겠다.

▶우동준= 부산의 고독사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 18일 세상과 4개월간 연락이 끊긴 20대 청년을 찾은 것은 경찰도, 사회복지사도 아닌 월세를 내지 않은 세입자를 대상으로 강제 집행을 하기 위해 문을 따고 들어간 법원 집행관이었다. 새 시장 취임 후 취약계층에게 이불을 선물하며 고독사를 예방하고 시민소통버스를 만들어 청년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기사가 쏟아졌다. 그사이에도 고독사는 이어졌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고독사 대책 속에 중년과 청년의 비극은 반복된다. 각종 지원센터의 문은 열려있지만 직접 찾아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적 약자임이 증명되지 않으면 보호에서 배제되는 현상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김진호= 일반 서민들이 참여하며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사와 제보는 실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7일자와 18일자의 버려진 우산을 재활용한 모범적인 사례, 일회용 컵 가져오면 화장지를 주는 방안은 환경과 쓰레기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과 함께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공유자전거의 사유화를 지적한 기사는 공공이익을 위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시민의식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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