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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지역일자리 창출…산학협력 강화가 우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1-10 19:26:09
  •  |   본지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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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년실업률은 1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청년실업자는 35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정작 중소기업에서는 20만 명이 넘는 일손 부족으로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정규직 취업에만 매달리도록 내모는 사회 분위기가 직접적인 원인이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의 조건에 맞는 인재 구인정보 교류 부족도 문제점이라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대기업 취업률과 같은 번듯해보이는 성과만을 내세운 교육기관도 이러한 사회적인 일자리 부조화에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과정 속에서 양질의 중소기업 일자리는 계속해서 구직자와 구인자 사이에서 불균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일자리 구조의 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맞춤형 산학협력을 반드시 교육과정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최근 정부에서는 ‘사회 맞춤형 인력양성 및 약정기업 취업연계 100%’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산학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 부산과학기술대학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산업’에 선정되어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의 경험은 입학과 동시에 희망분야 취업을 목표로 경력자들로부터 현장의 노하우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비롯해 실무투입을 가능하게 하고 원활한 정규직 직원 전환의 기회까지 이룰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한중비즈니스과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LINC+사업’을 신청, 준비하고 있다. 교육기간의 정책산업은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체와 연계한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때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된다.

이런 안정적인 취업을 위해 향후 산업체와 연계하여 관련분야 관계자 등 수요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운영 취업지원 등의 과정에서 산업체 인사의 참여 비율을 대폭 확대해 학생과 산업체가 구인 구직을 안정적으로 주고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일례로 부산과학기술대학교 한중비즈니스과는 2014년부터 김해국제공항 듀프리토마스쥴리 면세점, 신세계 부산면세점과 산학협약을 맺어 현장실습을 통해 정직원 취업을 목표로 현재까지 꾸준히 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듀프리토마스쥴리의 경우 지역사회 공헌활동 중 산학협력에 큰 힘을 쏟은 결과 부산권과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직원이 95%를 넘고 정규직 전환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졸업생들의 경우 학과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같이 수업을 하기 때문에 중국어 구사는 잘하지만, 포스(POS)단말기 사용이나 고객응대 등에는 다소 미숙한 점이 많았다. 현장실습을 통한 전문적인 서비스교육은 현장에 필요한 업무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실습을 마친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현장실습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부산 경남지역 사무직의 경우 야근까지 하는 곳이 많은데 그에 비해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면세점 근무는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한다.

산학협력을 다년간 진행하며 느낀 점은 학생들, 지도교수, 산업체의 입장 및 요구사항이 제각각이라는 점이다. 이는 각자 요구하는 바의 차이 때문이기도 하다. 처음 직장에 가서 모든 것이 생소하고 업무파악이 안된 적응기간에는 산업체, 학교, 학생들과의 일원화된 소통 시스템도 고민해봐야 할 과제다. 무엇보다 학생과 기업의 인식 차이는 있지만 취업자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많이 파악하고 “어린 나이임에도 일을 잘 처리한다” 등의 격려는 학생들이 내 일처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또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실습 과정은 산업체마다 다른 복리후생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필요한 4대 보험, 언어학습비지원, 해외 콘퍼런스, 장기근속유급휴가 등 다양한 복지혜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산학협력이 더욱 확대되어 우수한 지역 인재가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여 지역에 근무하게 하는 선순환 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부산과학기술대 교수·한중비즈니스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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