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스포츠 에세이] 일상생활 속 걷기로 건강관리 /김태규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5-29 18:55:16
  •  |  본지 2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가 올해부터 3년간 200억 원을 투입하여 바람숲길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필자처럼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필자는 걸을수록 보상이 주어지는 만보기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인으로부터 추천받아 최근 앱테크를 시작하였다. 하루에 얼마나 걷는지 궁금한 까닭이다. 한 달 정도 확인해본 결과 하루에 적게는 5000보, 많게는 1만3000보 정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동안의 걸음 수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긍정적인 효과를 보려면 얼마나 걷는 게 적절할까.

1960년대 일본에서는 성인 비만 해결책의 일환으로 ‘1만 보 건강론’이 제시되었고, 1965년에는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만보기라는 걸음 수 측정 기구가 개발돼 크게 유행하였다. 많은 연구자는 만보기를 사용해 신체적 활동을 평가하기 시작했고, 이후 만보기를 통해 측정된 신체적 활동과 건강과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헬스케어 관련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 애플 핏빗(Fitbit) 화웨이 등 전자제품 브랜드에서 운동량 측정뿐만 아니라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워치, 스마트 밴드 등이 출시되고 있다. 건강보험사들은 이런 디바이스를 활용해 건강 정보 및 운동량을 수집하고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인슈어테크’ 상품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1년 일본 규슈대학의 요시로 하타노 교수가 미국스포츠의학회 총회에서 보행 속도와 체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만 보를 걷는 것은 하루에 300~400㎉의 에너지를 소모하고 이는 체중 감소 등과 같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많은 학자 역시 하루에 만 보를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체지방률과 혈압이 감소하는 등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에 만 보 걷기’라는 수치는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로 일반 대중에게 활동량 증가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공하는 이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혹자는 하루에 만 보 걷기가 잘못된 건강 상식이며, 건강 증진에 미치는 효과는 미비하다고 지적하는 등 운동 효과 면에서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반박한다.

2017년 국제저명학술지인 ‘스포츠 메디신’에 걸음 수와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논문이 게재되었는데, 이 논문은 하루 5000보 이상을 걷는 장·노년층은 그렇지 않은 장·노년층과 비교할 때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낮다고 밝혔다. 특히 하루 1만2500보 이상 걷는 청년층은 심장 대사증후군의 위험률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하루에 1000보를 추가로 걸을 때마다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10%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걸음 수가 증가함에 따라 과체중과 비만 비율 및 고혈압 유병률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보기를 활용해 16년간 신체적 활동량의 추이를 확인한 국외 연구에 따르면 12~14세 남녀 학생은 하루에 각각 1만5000보와 1만3500보를 걸었는데, 16년 후 28~30세가 된 이들은 청소년 시기보다 27~35% 감소한 9700보와 9900보를 걷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신체적 활동량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신체적 활동량의 감소는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비만 골다공증 등 만성 퇴행성 질환 이환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걷기 운동이 근력과 유연성, 심폐 지구력 등 건강 체력을 현저하게 향상시킨다는 게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더라도 만보기 앱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해 자신의 하루 걸음 수를 늘리는 행동 수정을 통해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 ‘대통령 자문 신체 활동, 스포츠, 영양 위원회’에서 6~17세 청소년의 경우 일일 1만2000보 이상을, 성인의 경우 8500보 이상 걷도록 권고했다. 평균 하루 걸음 수를 기준으로 필자는 미국 성인 권고치를 간신히 충족하는 중등도 신체 활동의 생활방식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하루 걸음 수를 조금 더 증가시켜 신체 활동 또는 매우 활동적인 신체 활동의 생활방식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한다.

부경대 해양스포츠학과 교수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청소년교향악단 시공초월한 특별무대
  2. 28자리 차 번호판 인식 먹통 아직 수두룩
  3. 3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신재생에너지관(1)
  4. 4“사범님을 감옥에…” 성폭력당한 10세 아이의 편지
  5. 5이번엔 부산장애인일자리센터장이 성 비위
  6. 6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전력발전관(1)
  7. 7[세상읽기] 120여 년 전 ‘헬 조선’의 교훈 /이호철
  8. 8지구 지키는 녹색 신기술 큰 장 열린다
  9. 9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신재생에너지관(2)
  10. 10고향 민심 이반에…문 대통령·조국 추석연휴 나란히 부산행
  1. 1
  2. 2고향 민심 이반에…문 대통령·조국 추석연휴 나란히 부산행
  3. 3한국·바른미래당, ‘反 조국’ 부산발 보수연대 시동
  4. 4부산형 주민자치회 만들기 의견 듣는다
  5. 5당정 ‘검찰 공보준칙 강화’ 추진…야 “조국 밀실수사 위한 꼼수”
  6. 6“정쟁 그만” “조국 퇴진”…여야, 추석민심 보고 싶은 것만 봤다
  7. 7조국 정국 넘어 비핵화 돌파구 구상, 유엔 총회 연설·한미회담 준비할 듯
  8. 820대 마지막 정기국회 17일 개회…‘조국청문회 2탄’
  9. 9
  10. 10
  1. 1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신재생에너지관(1)
  2. 2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신재생에너지관(2)
  3. 3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전력발전관(1)
  4. 4 청년들 부동산 관심 증폭…정부도 주거지원 잰걸음
  5. 5지구 지키는 녹색 신기술 큰 장 열린다
  6. 6방한 모슬렘 올 100만 전망…관광업계 할랄시장 넓힌다
  7. 7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전력발전관(3)
  8. 8 지역 넘어 동남권 관광벨트로
  9. 9보급형 태양광발전소 ‘국민솔라’ 집 안에 들이세요
  10. 1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환경산업관(1)
  1. 1북한, 우간다에서도 발행한 ‘독도 기념주화’, 이번에는 탄자니아... 한국에선?
  2. 2전국 고속도로 원활…오후 5시현재 부산->서울 4시간 50분
  3. 3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언제까지 적용되나…오늘은?
  4. 4부산 경찰관 명절 경남서 순찰차 태워달라 음주 난동 체포
  5. 5명절 연휴 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 현행범 체포
  6. 6사모펀드 의혹핵심 조국 5촌조카 이르면 오늘 영장
  7. 7연휴 부산 남구 마트 사무실서 불나 800여만 원어치 태워
  8. 8술에 취해 경찰 엄지손가락 깨문 20대 입건
  9. 9검찰, 조국 처남 소환…부인도 조만간 부를듯
  10. 1030대 남성 날치기 범행 나흘만에 주거지 잠복 경찰에 긴급체포 돼
  1. 1발렌시아VS바르셀로나 출전명단 확정... 발렌시아 이강인은 벤치
  2. 2피겨 유영, ‘트리플악셀’ 성공, 여자선수로서 드문 성공... 프리스케이팅 날짜는?
  3. 3LA다저스 vs 뉴욕 메츠…류현진 중계 방송 어디서 볼 수 있나
  4. 4돌아온 '괴물' 류현진…메츠전 7이닝 무실점 ERA 2.35
  5. 5토트넘VS크리스탈팰리스, 4-0 토트넘 완승...손흥민 2골 ‘대활약’
  6. 6맨시티VS노리치시티, 2-3 패배... 맨시티 2위 유지했지만 리버풀과는 5점차
  7. 7실검 오른 벌드수흐는 누구? “몽골 국적 포기하고…”
  8. 8손아섭 4안타…거인 ‘탈꼴찌’ 불씨 살려
  9. 9피겨 유영, 개인 첫 200점 돌파
  10. 10펑! 펑! 추석 축포…SON 골 시동 걸렸다
우리은행
지방분권으로 도시 살린다
대학이 가져온 ‘부’- 독일 하이델베르크
지방분권으로 도시 살린다
친환경에서 캔 ‘노다지’- 독일 프라이부르크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진정한 탈일본을 결단할 때
이기대·청사포가 눈앞서 사라진다면
기고 [전체보기]
‘안전 부산’ 약속은 현재진행형 /배정이
부산수산업 위기 극복, 모두가 지혜 모아야 /정연송
기자수첩 [전체보기]
부산시 지역대부터 챙겨라 /임동우
위기의 부산 해수욕장 /이승륜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귀농 귀어 귀촌에도 균형발전 없는 나라
달에는 토끼가, 지구에는 청룡이 산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조선 시대 선비들의 음악문화
전통 가곡인가, 한국 가곡인가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부산 미술계에 부는 새바람 /정홍주
아이들에게 꿈을 재촉말라 /최영지
도청도설 [전체보기]
평양선언 1년
검찰 개혁 괴물되나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조선시대 ‘북캉스’ 풍경
데이비드 호크니의 첫 생각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포르투갈의 ‘치보르나 드 바깔라우’
경상도의 여름음식 찜국
사설 [전체보기]
석 달 만의 한미 정상회담 비핵화 협상 등 중대 고비다
일자리센터 잇단 성 비위, 철저한 조사로 엄벌해야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중앙정부와 지자체 복지 역할 재정립
‘건강보험 하나로’와 문재인 케어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패배한 청년의 초상
예쁘고 행복한 그림의 화가
이홍 칼럼 [전체보기]
감정적 대응은 일본을 웃게 만든다
일본은 실수했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동력 잃은 검찰개혁
지소미아, 쪼개진 국익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가을의 문턱에서…
더위 식혀주는 음악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나를 변화시키는 와인
은은한 피노누아 같은 사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연객 허필의 ‘묘길상도’
김윤겸의 실경산수 ‘태종대’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2019맘편한부산
  •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엄홍길 대장 시민초청 강연회
  • 2019국제에너지산업전
  • 2019 ATC 부산 성공기원 시민대회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