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기고] 안전한 급식으로 아이들에게 건강을 /박희옥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22 19:22:27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9년도 어느 새 절반이 훌쩍 지나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준비하는 단계입니다. 학기를 준비하시는 것처럼 학교 급식 관리도 정리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예전에는 한 가정에 많게는 7, 8명의 아이가 있다 보니 개별 자녀에 교육적, 사회적 관심도가 높지 않았습니다. 먹고살기도 빠듯한 일상의 고난까지 겹쳐 더욱 그랬지요. 그러나 요즘은 한두 명의 아이에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엄마, 아빠 등 6명 이상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 교육시설에서의 식중독 사고 발생은 사회적으로 큰 관심대상입니다.

또한, 작년 쵸코케이크 식중독 사건과 최근 인천에서 일어난 붉은 수돗물 사태, 고래회충 등 많은 언론보도로 학부모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3026건, 식중독 환자 수는 6만9100명에 달했습니다. 그 중 학교 식중독 사고는 401건으로 전체 건수의 13%를 차지하나, 환자 수는 2만8042명으로 40%를 차지합니다. 이는 학교 급식은 하나의 시설을 다수 학생이 이용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요즘처럼 온도가 높고 습한 여름철은 식중독균이 왕성하게 번식하는 계절로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습니다. 집단 급식이 이뤄지는 학교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쌈채소, 샐러드 등 가열조리 과정이 없는 식단은 가급적 제외하여 주시고, 익힌 음식을 반찬으로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식재료 조리 시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 주시고 보관온도를 준수하며 가급적 빨리 배식을 완료하여야 합니다. 조리가 끝난 후 배수로에 잔반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식중독균 증식으로 2차 오염이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조리 후 급식시설의 청소·소독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1일 2식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중식 배식 이후 석식준비까지의 시간이 부족해 세척, 살균, 소독이 부적절하게 시행 될 수 있으므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조리시설의 위생관리 만큼 중요한 것이 개인위생입니다. 특히, 최근 오염경로가 불명확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의심하는 신고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을 통해 사람 간의 전파로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조리 종사자뿐만 아니라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있는지 각 학급에서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합니다.

손만 잘 씻어도 식중독뿐만 아니라 감기, 눈병 등을 유발하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전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학교와 가정에서는 학생들이 화장실 이용 후, 식사 전 손 씻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여야 합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개학철인 8월과 9월에 발생한 학교 식중독 환자는 전체 학교 식중독 환자의 48%로 6985명이나 됩니다. 이처럼 개학철 식중독 발생이 높게 나타나는 주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충분한 작업환경 관리 없이 성급한 급식 재개에 따른 급식소의 청소 불량, 즉 조리시설과 조리 시 사용되는 기구와 용기에 대한 철저한 세척·소독 상태의 미흡으로 추정됩니다.

식중독 발생은 사후 수습보다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전한 학교 급식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늘 함께합니다. 따라서 방학 전 마지막 관리와 방학기간 동안 학교 급식시설의 위생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한 번 더 확인 후 학교 급식을 할 수 있도록 교육청, 학교 관계자의 많은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

부산지방식약청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하> 동원개발③
  2. 2최원준의 음식 사람 <27> 울산 장생포 고래탕
  3. 3서병수 국가보상법 발의…국민의힘 당론 채택될까
  4. 4[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익확대 vs 개발위축…첫 사전협상제 한진CY 난파 기로
  5. 5여당 후보들 ‘원팀’ 손 맞잡다
  6. 6KGC인삼공사…홍삼으로 만든 화장품, 남성 피부 촉촉하게
  7. 7“월세 안 받을게요” 양산 착한 건물주 화제
  8. 8탈부산 인구 97% 수도권行…최다 이유는 ‘일자리’
  9. 9넓은 공간에 자가발전도 가능한 백신접종센터 들어설 곳 없나요
  10. 10선두싸움·신인돌풍…야당 경선 관전포인트
  1. 1서병수 국가보상법 발의…국민의힘 당론 채택될까
  2. 2“7분 PT가 판 바꾼다” 단단히 벼른 야당 6인
  3. 3여당 후보들 ‘원팀’ 손 맞잡다
  4. 4선두싸움·신인돌풍…야당 경선 관전포인트
  5. 5‘가덕신공항 폄훼’ 김종인·주호영에 직격탄…야당 부산시장 보선후보들 반기
  6. 6정의당 김종철 대표, 장혜영 의원 성추행…초유의 불명예 퇴진
  7. 7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보궐 위해 사퇴, 국민의힘 예비경선 후보 확정
  8. 8김영춘 “朴 행정경험 없다” 인터뷰에 박형준 “명백한 허위사실 엄중 경고”
  9. 9[김경국의 정치 톺아보기] 내년 대선 가늠자 될 보선…여야 ‘PK민심 쟁탈전’ 가열
  10. 10진보진영 또 도덕성 타격…‘정의당 쇼크’ 집단탈당 우려
  1. 1지역중심시대 부울경 기업을 응원하다! <하> 동원개발③
  2. 2KGC인삼공사…홍삼으로 만든 화장품, 남성 피부 촉촉하게
  3. 3대리점 대신 온라인서 산다…‘자급제폰’ 인기
  4. 4탈부산 인구 97% 수도권行…최다 이유는 ‘일자리’
  5. 5작년 성장률 -1.0%…외환위기 후 첫 역성장
  6. 6‘고철값 담합’ 제강사 7곳에 과징금 3000억
  7. 7신항 웅동지구 항만단지, 태영건설 협의체가 개발
  8. 8주가지수- 2021년 1월 26일
  9. 9삼진식품…이금복 장인 엄선, 실속 갖춘 프리미엄 어묵 세트
  10. 10국제식품…도축~유통 원스톱 명품 한우, 합리적 가격에 선봬
  1. 1[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익확대 vs 개발위축…첫 사전협상제 한진CY 난파 기로
  2. 2부울경 메가시티의 길 <4> 일본·독일 등 해외 사례의 교훈
  3. 3독일 슈투트가르트 연합 주민 투표로 의회 구성…높은 자율성 보장
  4. 4하류 홍수피해 고려 안 한 남강댐 안전 강화사업 논란
  5. 5“월세 안 받을게요” 양산 착한 건물주 화제
  6. 6김해, 촘촘한 소방 안전망 구축 ‘착착’
  7. 7‘봄의 전령사’ 거제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8. 8넓은 공간에 자가발전도 가능한 백신접종센터 들어설 곳 없나요
  9. 9창원상의·경남소상공인, 착한 선결제 캠페인 동참
  10. 10오늘의 날씨- 2021년 1월 27일
  1. 1새 부산농구협회장, 전철우 대표 당선
  2. 2프로축구 아이파크, 미니프런트 7기 모집
  3. 3프로야구 ‘유통더비’ 눈앞…롯데 지갑 열까
  4. 4손흥민 시즌 ‘10-10 클럽’(10골·10도움 이상) 가입
  5. 5‘첼시의 전설’ 램퍼드 감독 불명예 퇴진
  6. 6이대호·롯데 FA 평행선…4번 타자 재계약 소식은 언제
  7. 7전인지 4위…1년3개월 만에 최고 성적
  8. 8김시우 PGA 통산 3승 ‘번쩍’…3년 8개월 기다림 끝났다
  9. 9신세계그룹, SK 와이번스 인수 추진
  10. 10이마트,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 '3월 출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진보당 노정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릴레이 인터뷰
국민의힘 이언주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축소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선택
탈산업화시대 연착륙을 위한 필수조건
기고 [전체보기]
코로나 시대 부산교육의 진화 /김석준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 응급외상시스템을 /이상현
기자수첩 [전체보기]
문재인 대통령 ‘123분 신년회견’에 지역은 없었다 /정유선
비판에 귀 닫은 부산교육청…이 기사도 감출건가요? /김화영
김석환 칼럼 [전체보기]
‘능력주의’와 ‘예타만능’이라는 거짓말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해 뜨는 아침, 겨울 산의 속살을 보라
정치적이기엔 너무도 문명적인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관현맹인과 여악의 전통
동래부동헌에 풍악이 울리다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2+1 책임제’ 족쇄로 안 남으려면 /유정환
‘신산업 도시 부산’의 필요조건 /이석주
도청도설 [전체보기]
사다리 받쳐주기
코로나 고양이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가을의 시간을 맞으며
이주의 시대와 문학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목포 ‘중깐’의 딜레마
불로초 감귤
사설 [전체보기]
부산 시내버스 긴 배차간격 등 불편 최소화해야
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올해 반등세 전력을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공유경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원격의료 도입의 조건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비핵평화, 중단없이 가야 할 길
한반도 비핵화는 어떻게 되나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최고의 기쁜 날
퇴폐미술의 낙인
이홍 칼럼 [전체보기]
카리스마에 대한 오해
독성 리더십
장병윤 칼럼 [전체보기]
알바트로스, 오 알바트로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영남권 메가시티로 가는 길
서울에서 멀어지면 불안한 나라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불멸의 연인
연말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겨울나기
메리 크리스마스
특별기고 [전체보기]
부산 코로나 병상 부족 현실화…생활치료센터 설치 힘 모아야 /고광욱
우리의 희생 기억해준 한국에 감사 /빈센트 커트니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김홍도의 ‘논을 가는 소’
김홍도의 ‘주상관매도’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