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포츠 에세이] 올스타 브레이크, 반등 위한 골든타임 /이성득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24 19:44:51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지난 주말 끝이 났다. 화려한 볼거리와 멋진 승부로 많은 팬을 열광케 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장시환과 나종덕은 처음 올스타전 무대를 경험했다. 경기에 나섰다는 것 자체가 큰 소득이다. 선수 생활 중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가 상당수다. 이런 중요하고 큰 무대에 두 선수는 팬들의 환호 속에서 야구를 즐겼다. 야구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을 것이다. 두 선수의 올스타전 출전은 선수 개인에게나 팀 입장에서 긍정 요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잔치는 이제 끝났다. 새로운 후반기다. 각 팀은 올스타 휴식 기간을 모두 반긴다. 예년까진 휴식기간이 4일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일주일로 늘었다. 컨디션 난조를 겪는 선수나 부상 선수가 많은 팀 입장에선 반가울 수밖에 없다.

롯데도 마찬가지다. 특히 롯데는 양상문 감독이 전격 사퇴를 하게 되면서 분위기가 더욱 어수선하다. 어느 해보다 힘든 전반기를 보냈고 남은 시즌을 공필성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는 롯데로서는 올스타 휴식기간을 선수단을 정비하고 반등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삼아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 보완이다. 올 시즌 롯데는 실책과 폭투 부문에서 KBO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의 사기를 꺾는 것은 물론 팀 승패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비는 타격보다 선수 개인의 훈련으로 충분히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이다. 야구는 반복 훈련이 필수인 종목인 만큼 훈련이 곧 실력이 될 수 있다.

수비가 부족하다는 것은 팀과 선수에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선수가 공을 받고 송구하는 동작은 야구에서 기본 중에 기본이다.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으면 결코 좋은 팀과 선수가 될 수 없다. 수비가 강한 팀이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가 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책 1, 2, 3위를 달리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롯데는 수비가 아주 약하므로 특히 휴식기간 동안 반복 연습을 통해 ‘준비를 잘하고 돌아왔구나’하는 인상을 심어줘야 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롯데 선수들이 좀 더 빨라질 필요가 있다. 몸이 빠르면 양 옆으로 가는 타구에 대한 반응 속도가 좋아 수비 범위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내야수들이 모두 빨라 어려운 타구도 쉽게 잡아내는 장면이 많다.

후반기에는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 기용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로한 배성근 오윤석 허일 등 롯데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들은 올해 확실한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감독은 롯데 미래자원 중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를 골라 출전시킴으로써 팀의 리빌딩도 진행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사실상 후반기 경기는 올 시즌 성적은 물론 내년을 위한 경기를 치른다는 성격도 있다. 현재 전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긴 조금 힘든 만큼 이 같은 작업은 더욱 중요하다.

투타에선 김원중과 이대호의 부활도 절실하다. 김원중은 시즌 초반 나름 활약했으나 현재 2군에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겨울에 훈련량이 적었던 탓인지, 정신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코치진과 함께 진단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내년 시즌에도 선발진에 한 축을 담당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부활이 필요하다.

이대호는 나이를 먹으면서 근력이 조금 떨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미국까지 모두 경험한 베테랑이므로 타격감을 회복할 것으로 본다. 현재 롯데 타선에서 이대호마저 빠진다면 무게감이 너무 떨어진다. 결국 이대호 스스로 이겨내 팀에 보탬이 돼야 한다.

올스타 휴식기에 롯데가 확 바뀔 순 없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팀과 선수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깊이 되돌아볼 시간이 되기엔 충분하다. 특히 양상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만큼 선수단 전체가 새롭게 각성해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즌에 임해야 한다. 공 감독대행 역시 물러서지 않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년을 위해서라도 후반기에는 달라진 롯데의 모습을 기대한다.

KNN 해설위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3. 3‘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4. 4[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5. 5‘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9. 9“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10. 10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6. 6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7. 7보수 차기 경쟁 본격…張 “민생 예산 증액”·吳 “모두 힘합쳐야”·韓 “상향식 공천”
  8. 8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9. 9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10. 10[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1. 1부산 매출 1위 ‘본사 이전’ HMM…전국 매출 1000대 기업 부산 31곳
  2. 2‘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3. 3[뭐라노] ‘김해공항 최장노선’…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5. 5정부, 2023년 중단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재추진 본격화
  6. 6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7. 7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8. 8신규 원전 건설…고준위 방폐물 1만8000다발 추가 발생 전망
  9. 9“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10. 10“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뭐라노]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뒷북 안전펜스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6. 6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7. 7노사 마찰에 현대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 이틀째 중단
  8. 8[속보]李 정부 초대 공소청 수장 후보자 3인 압축 전망
  9. 9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10. 10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4. 4[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5. 5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6. 6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부산과기대, 제107회 전국체전 야구 우승…‘3년 연속 메달’ 쾌거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등골 프로텍터
바이낸스 턴 북한 해커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제신문 정상화에 여야 한뜻…능인선원 결단하라
대통령 순방 정보 유출…국가 보안체계 전면 점검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일상으로의 초대
SNS라는 광장, 우리는 서로의 말을 듣고 있는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이 만드는 연말의 온도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