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특별기고] 국토 균형 발전과 동남권 관문공항 /서의택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7-30 19:35:22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에 이용객의 불만과 원성이 하루가 멀게 쌓여간다. 하지만 이를 해결해줄 신공항 건설은 아직도 요원하다. 최근 부울경이 김해신공항 확장안의 현실적 한계를 지적하면서 이 사업은 ‘총리실 재검증’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그 결과에 이 사업의 최종 명운이 달렸지만 총리실 검증을 두고 벌써부터 수도권의 견제와 정치적 해석이 난무한다. 또 한동안 잠잠했던 지역 간 갈등이 되살아나 정국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 계획의 철학은 국토의 균형 발전으로 낙후된 지역 없이 모든 지역의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정책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과밀화를 막고 인구와 산업시설을 지방으로 분산시켜 국토 균형을 기하고자 했다. 그러나 정부 정책과는 달리 정치·문화·산업 등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돼 수도권 초과밀화를 초래했으며 상대적으로 지방은 낙후됐다.

강력한 분산 정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머지않아 지방도시는 사라지고 만다. 모든 분야에서 낙후됐지만, ‘공항’부문에서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현재 15개 공항이 있는데 인천과 김포를 제외하면 지방공항은 13개이다. 이 중에서 흑자를 내는 공항은 인천, 김포, 김해, 제주공항과 최근 흑자를 낸 대구뿐이다.

좁은 국토에 지역민의 편의를 도모하려는 정치권의 무리수로 경제성과 관계없이 많은 지역공항이 건설됐다. 국토부가 심층적인 고려 없이 우후죽순처럼 지방공항 건설을 허가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차라리 지방에 거점공항 하나를 중점으로 건설했다면 국토의 균형 측면에서나, 경제성에서나, 지방민들의 편의에 대한 효과적인 정책이었을 것이다.

지역민은 장거리 국제노선을 이용하기 위해 반드시 인천공항을 거쳐야만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특별히 인천공항과 멀리 떨어져 있는 800만 동남권 주민의 시간과 비용, 이 지역 기업들이 수출을 위해 인천공항으로 가는 물류비용이 연간 230억 원에 달한다. 동남권에 관문공항을 건설해 달라는 것은 인천공항과 경쟁을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동남권 주민들 편의 증진과 수도권의 일극주의가 아닌 국토 균형 발전 정책 실현에 근거를 둔다.

현재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로부터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유지한다. 그러나 인천공항이 양적인 면에서 세계 1위를 하겠다는 발상은 위험하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확장을 거듭해서 현재 4단계 확장이 진행 중이다. 2023년까지 제4 활주로를 건설하고 제2 여객터미널도 확장이 계획돼 있다. 확장 계획은 2029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해서 제3 터미널과 제5 활주로도 건설될 예정이고 1억3000만 명의 여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세계의 허브공항들은 승객의 출발과 도착 그리고 타 지역으로 환승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데 공항의 위치가 허브공항의 성장을 좌우한다. 인천공항이 세계의 허브공항과 규모면에서 경쟁한다면 최근에 개항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베이징 다싱신공항, 런던의 히드로공항, 애틀란타의 하츠필드공항 등 힘겨운 상대가 많다. 차라리 현재 서비스 부문 1위인 인천공항이 계속 서비스 쪽으로 노력한다면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핀란드 니니스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부산~헬싱키 노선 취항에 합의했다. 핀란드 국적기 핀에어가 2020년 3월부터 주 3회 취항해 영남권 최초의 유럽 직항을 제공, 주민들은 크게 환영한다. 현재 김해공항은 동남아·중국·괌·싱가포르 등 중단거리 노선만 운항돼 관문공항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김해국제공항이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특히 소음, 안전성 부문이 그렇다.

국토부의 김해공항 확장은 아무리 해도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동남권 주민들은 반대한다. 동남권 지역민의 마지막 희망은 총리실 평가에 걸려 있다. 총리실의 현명한 판단으로 동남권 관문공항이 건설된다면 국토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건협사랑 어머니봉사단, 환경정화 활동
  2. 2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성모병원에서 사랑의 헌혈증 전달식
  3. 3해양수산부- ‘해양오염 주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제로화
  4. 4부산광역시- 부산 발전 50년 앞당길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본궤도
  5. 5부산 아이파크, 30일 마수걸이 승리 사냥 나선다
  6. 6중국, 홍콩보안법 압도적 가결…미국 “특별지위 박탈 등 검토”
  7. 7미국·중국 신냉전 격랑…우리 정부 ‘신중 대응’ 기조 유지할 듯
  8. 8“친환경 선박기술, 자율운항선에 접목시켜 경쟁력 높여가야”
  9. 9문재인 대통령 “국회 제때 열려 법안 처리되면 업어 드리겠다”
  10. 10코이카-굿네이버스 부울경본부, 지역 ODA사업 업무협약 체결
  1. 1"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남방정책 방향 함께 모색해야"
  2. 2북항 막개발 반대 시민모임 “북항 D3 건축허가 취소”···대규모 항의 집회 개최
  3. 3한국군 군사기밀 노린 해킹 시도 급증…지난해 9500여 회 침해 시도
  4. 4서구 송도해수욕장 명물 ‘송도용궁구름다리’ 복원
  5. 5문 대통령-양당 원내대표 회동…예정시간 훌쩍 넘겨 총 156분간
  6. 6부산진구, 지역사회 통합돌봄창구 본격 운영
  7. 7문재인 대통령 “국회 제때 열려 법안 처리되면 업어 드리겠다”
  8. 8코이카-굿네이버스 부울경본부, 지역 ODA사업 업무협약 체결
  9. 9여당 부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내달 29일 선출
  10. 10부산시의회 “공공의료 비중 최하위권”…국가 지원 촉구
  1. 1해양수산부- ‘해양오염 주범’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2025년까지 제로화
  2. 2부산광역시- 부산 발전 50년 앞당길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본궤도
  3. 3수협중앙회- 수산식품 가공·공급 시스템 개편…어민 부가가치 향상에 방점
  4. 4“친환경 선박기술, 자율운항선에 접목시켜 경쟁력 높여가야”
  5. 5자동차부품업계 5000억 특별보증…PK 주력산업 숨통 트이나
  6. 6정부 ‘포스트 코로나’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 생태계 만든다
  7. 7한국해양대학교- 온라인 학습·원격 취업 지원…비대면 해양특성화 교육의 메카
  8. 8부경대학교- 수산·보건의료·인문학 융복합연구…해양과학의 요람 힘찬 항해
  9. 9“선박관리회사 대형화 ·전문가 육성 땐 양질의 일자리 쏟아진다”
  10. 10금융·증시 동향
  1. 1부산서 보름 만에 확진자 발생…방글라데시 입국 50대
  2. 2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79명…53일만에 최대
  3. 3해운대 고층 오피스텔 화재, 새벽에 주민 124명 긴급 대피해
  4. 4부산에도 마카롱택시 달린다... 부산개인택시조합과 업무협약
  5. 5부산경찰청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구속영장 신청...강제추행 혐의
  6. 6음주운전하다 가드레일 ‘쾅’ … 30대 검거
  7. 7부산교통공사, 직원 성희롱한 간부 강등 징계
  8. 8부산·경남 레미콘 노사 협상 타결…운송비 인상 합의
  9. 9수도권 공공시설 2주간 폐쇄 “학생들 등교 수업 예정대로 진행”
  10. 10檢, 오거돈 전 시장 사전 구속영장 청구...영장실질심사 다음달 1일
  1. 1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헌 지난 25일 퇴원
  2. 2부산 아이파크, 30일 마수걸이 승리 사냥 나선다
  3. 3롯데 핫코너(3루수) 수비 4년 중 최악…한동희 길어지는 성장통
  4. 4부산시축구협회장배 동호인 대회 31일 개최
  5. 54사구 남발에 수비 집중력 부족... 롯데, 졸전 끝에 대패
  6. 6‘15년 롯데맨’ 배장호 은퇴
  7. 7불펜 수난 시대라 더 빛나는 거인 ‘철벽 삼총사’
  8. 8‘교체투입’ 백승호 분데스리가 2부서 첫 도움…소속팀 3-1 승리
  9. 928일 채리티오픈 개막…국내파 vs 해외파 2주 만의 재대결
  10. 10수비율 꼴찌(2019 시즌)서 1위로 뛴 롯데, 일등공신은 마차도
우리은행
21대 국회 대해부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김두관·서병수 진심 인터뷰
21대 국회 대해부
PK 당선인의 ‘인생 입법’- 울산 경남 당선인 역점 법안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진정으로 변해가는 모두의 시간 되길
그럼에도 봄은 오고 있다
기고 [전체보기]
재난의 비선형성, 미디어 그리고 감정 /임인재
‘바리데기’ 청소년, 그들이 시민이다 /이진숙
기자수첩 [전체보기]
더이상 ‘오거돈’ 궁금하지 않다 /이승륜
‘동학개미’ 2030의 절박한 초상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초선 의원들은 잘할 수 있을까
히포크라테스의 거울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공연예술 패러다임 바뀐다
단절은 또 다른 생성을 낳는다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수도권 일극체제와 관문공항 /송진영
전성기의 부산시장을 갖고싶다 /정유선
도청도설 [전체보기]
‘문의 남자’ 귀환
무인 점포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빈자일등(貧者一燈)
우리는 서로의 환경이다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김치의 딜레마
광주의 상추튀김과 쌈
사설 [전체보기]
북항 재개발 2단계, 시 등 공공주도 걸맞게 추진되길
윤미향 당선인, 시간 끌지 말고 명확히 입장 밝혀라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이유
재난기본소득, 정명(正名) 아니다!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코로나19와 한국의 중견국 외교
허황된 중국경사론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뒷모습을 그린 화가
권력자 마음을 꿰뚫어 본 초상
이홍 칼럼 [전체보기]
코로나가 한국에 준 새로운 기회
코로나의 도전과 한국인의 응전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K방역의 힘 보여주는 건 이제부터다
여야 모두에 경고장 보낸 부산 민심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장미꽃과 하프와 5월
문득 찾아온 토마소 알비노니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의 숙성, 사회의 성숙
거리두기
특별기고 [전체보기]
‘도시국가’시대 市長의 역할 /정해문
‘코로나 19’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곽붕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홍현주의 ‘소림모옥도’
무명 천재 화가의 화조 민화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