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관련 증인을 11명으로 한다는 데 5일 합의했다. 그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문회 개최를 합의했지만, 뒤이어 열린 법사위 회의에서 증인 채택 문제에 이견을 보이면서 다시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어제 법사위에서 증인 명단에 합의함으로써 청문회가 오늘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청문회 개최의 필요성에는 여야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마지막까지 증인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줄다리기가 벌어진 건, 청문회가 임박해 불거진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영향도 있었다. 부인이 재직 중인 동양대로부터 조 후보자 딸이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는 보도 이후 해당 총장이 “결재한 적도, 준 적도 없다”고 밝히면서다. 이처럼 총장의 말이 다른 만큼 한국당은 증인 채택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민주당의 거부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이번 사안은 청문회의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듯하다. 진실인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지만 만약 표창장이 위조된 것이라면 범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 후보자 딸은 이 표창장 수여 사실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서류에도 기재했다. 여기에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의원이 이 문제와 관련,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도 드러났다. 본인들은 취재나 사실 확인차 전화를 했다고는 해도, 여러 억측을 부를 만한 소지가 큰 것은 분명하다.
주지하듯이 이 사안 외에도 청문회에서 검증돼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앞서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열었지만 의혹의 상당 부분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여기에 더해 이후 새롭게 입시 관련 의혹이 불거졌다. 그래서 오늘 청문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록 관련 증인들이 모두 채택되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대한 진실을 밝히는 청문회가 돼야 옳다. 특히 여당은 제 식구 감싸기식으로 무조건 조 후보자를 옹호하는 행태를 보여서는 곤란하다. 어렵게 성사된 청문회가 요식행위가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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