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사설] 랭커스터대 부산캠퍼스 ‘퍼주기식 계약’ 신중해야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09 19:55:01
  •  |  본지 3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영국 랭커스터대학의 부산 캠퍼스 설립과 관련해 진통이 빚어지는 양상이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캠퍼스 설립을 위한 실행협약(MOA) 협상과정에서 부산시와 대학 측이 이견을 보여서다. 시가 밝힌 쟁점은 ‘해지 조항’이다. 즉, 학교 철수 요건을 정하는 조항에 대해 시는 ‘의무불이행’ ‘경제적 지속 가능성 부족’을 포함시키려고 한다. 반면 랭커스터대는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충분한 이익 미발생’이란 모호한 조건을 내세운다니, 협상이 순탄하지 않을 만하다.

대학 측의 입장은 한마디로 ‘충분한 이익이 생기지 않으면 철수하겠다’는 뜻이다. 개교 후 캠퍼스 운영에 손해가 생길 경우 부산시가 보전해 달라는 얘기다. 그야말로 노골적인 요구다. 그런데도 시는 개교를 서두르기 위해 수용할 듯한 자세다. 더구나 학생 충원율이 손익분기점인 80%에 미달하면 그 적자를 시비로 메워주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그렇게 되면 연간 최대 30억 원을 투입해야 하는데, ‘퍼주기식 계약’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외국 유명 대학 캠퍼스를 우리 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하는 것도 좋지만, 지나친 요구를 무조건 감수하는 것은 곤란하다. 향후 다른 대학 유치 때 불리한 선례가 될 수 있고, 해마다 재정지원금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서다. 학생충원율 80% 미달을 지원기준으로 잡는다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 인천의 사례를 봐서 그렇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치된 뉴욕주립대 등 5개 외국 대학 캠퍼스의 올해 학생 충원율은 65%에 그쳤다고 한다. 부산시로서는 충분히 감안해야 할 대목이다.

그도 그렇지만, 2년 전 독일 프리드리히 알렉산더대(FAU)의 부산 캠퍼스 실패가 반면교사다. 2011년 부산경제자유구역인 강서구 지사과학단지에 대학원 과정을 개설한 FAU 측은 2017년까지 100억 원이 넘는 국·시비를 지원받고도 운영난을 이유로 결국 철수하고 말았다. 산학협력에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예산만 쏟아부은 꼴이 됐다. 따라서 시 당국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협약에 신중을 기하고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야 옳다. 개교 일정에 급급할 일이 아니다.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청소년교향악단 시공초월한 특별무대
  2. 28자리 차 번호판 인식 먹통 아직 수두룩
  3. 3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신재생에너지관(1)
  4. 4“사범님을 감옥에…” 성폭력당한 10세 아이의 편지
  5. 5이번엔 부산장애인일자리센터장이 성 비위
  6. 6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전력발전관(1)
  7. 7[세상읽기] 120여 년 전 ‘헬 조선’의 교훈 /이호철
  8. 8지구 지키는 녹색 신기술 큰 장 열린다
  9. 9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신재생에너지관(2)
  10. 10고향 민심 이반에…문 대통령·조국 추석연휴 나란히 부산행
  1. 1
  2. 2고향 민심 이반에…문 대통령·조국 추석연휴 나란히 부산행
  3. 3한국·바른미래당, ‘反 조국’ 부산발 보수연대 시동
  4. 4부산형 주민자치회 만들기 의견 듣는다
  5. 5당정 ‘검찰 공보준칙 강화’ 추진…야 “조국 밀실수사 위한 꼼수”
  6. 6“정쟁 그만” “조국 퇴진”…여야, 추석민심 보고 싶은 것만 봤다
  7. 7조국 정국 넘어 비핵화 돌파구 구상, 유엔 총회 연설·한미회담 준비할 듯
  8. 820대 마지막 정기국회 17일 개회…‘조국청문회 2탄’
  9. 9
  10. 10
  1. 1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신재생에너지관(1)
  2. 2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신재생에너지관(2)
  3. 3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전력발전관(1)
  4. 4 청년들 부동산 관심 증폭…정부도 주거지원 잰걸음
  5. 5지구 지키는 녹색 신기술 큰 장 열린다
  6. 6방한 모슬렘 올 100만 전망…관광업계 할랄시장 넓힌다
  7. 7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전력발전관(3)
  8. 8 지역 넘어 동남권 관광벨트로
  9. 9보급형 태양광발전소 ‘국민솔라’ 집 안에 들이세요
  10. 10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환경산업관(1)
  1. 1북한, 우간다에서도 발행한 ‘독도 기념주화’, 이번에는 탄자니아... 한국에선?
  2. 2전국 고속도로 원활…오후 5시현재 부산->서울 4시간 50분
  3. 3추석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언제까지 적용되나…오늘은?
  4. 4부산 경찰관 명절 경남서 순찰차 태워달라 음주 난동 체포
  5. 5명절 연휴 아내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 현행범 체포
  6. 6사모펀드 의혹핵심 조국 5촌조카 이르면 오늘 영장
  7. 7연휴 부산 남구 마트 사무실서 불나 800여만 원어치 태워
  8. 8술에 취해 경찰 엄지손가락 깨문 20대 입건
  9. 9검찰, 조국 처남 소환…부인도 조만간 부를듯
  10. 1030대 남성 날치기 범행 나흘만에 주거지 잠복 경찰에 긴급체포 돼
  1. 1발렌시아VS바르셀로나 출전명단 확정... 발렌시아 이강인은 벤치
  2. 2피겨 유영, ‘트리플악셀’ 성공, 여자선수로서 드문 성공... 프리스케이팅 날짜는?
  3. 3LA다저스 vs 뉴욕 메츠…류현진 중계 방송 어디서 볼 수 있나
  4. 4돌아온 '괴물' 류현진…메츠전 7이닝 무실점 ERA 2.35
  5. 5토트넘VS크리스탈팰리스, 4-0 토트넘 완승...손흥민 2골 ‘대활약’
  6. 6맨시티VS노리치시티, 2-3 패배... 맨시티 2위 유지했지만 리버풀과는 5점차
  7. 7실검 오른 벌드수흐는 누구? “몽골 국적 포기하고…”
  8. 8손아섭 4안타…거인 ‘탈꼴찌’ 불씨 살려
  9. 9피겨 유영, 개인 첫 200점 돌파
  10. 10펑! 펑! 추석 축포…SON 골 시동 걸렸다
우리은행
지방분권으로 도시 살린다
대학이 가져온 ‘부’- 독일 하이델베르크
지방분권으로 도시 살린다
친환경에서 캔 ‘노다지’- 독일 프라이부르크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진정한 탈일본을 결단할 때
이기대·청사포가 눈앞서 사라진다면
기고 [전체보기]
‘안전 부산’ 약속은 현재진행형 /배정이
부산수산업 위기 극복, 모두가 지혜 모아야 /정연송
기자수첩 [전체보기]
부산시 지역대부터 챙겨라 /임동우
위기의 부산 해수욕장 /이승륜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귀농 귀어 귀촌에도 균형발전 없는 나라
달에는 토끼가, 지구에는 청룡이 산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조선 시대 선비들의 음악문화
전통 가곡인가, 한국 가곡인가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부산 미술계에 부는 새바람 /정홍주
아이들에게 꿈을 재촉말라 /최영지
도청도설 [전체보기]
평양선언 1년
검찰 개혁 괴물되나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조선시대 ‘북캉스’ 풍경
데이비드 호크니의 첫 생각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포르투갈의 ‘치보르나 드 바깔라우’
경상도의 여름음식 찜국
사설 [전체보기]
석 달 만의 한미 정상회담 비핵화 협상 등 중대 고비다
일자리센터 잇단 성 비위, 철저한 조사로 엄벌해야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중앙정부와 지자체 복지 역할 재정립
‘건강보험 하나로’와 문재인 케어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패배한 청년의 초상
예쁘고 행복한 그림의 화가
이홍 칼럼 [전체보기]
감정적 대응은 일본을 웃게 만든다
일본은 실수했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동력 잃은 검찰개혁
지소미아, 쪼개진 국익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가을의 문턱에서…
더위 식혀주는 음악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나를 변화시키는 와인
은은한 피노누아 같은 사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연객 허필의 ‘묘길상도’
김윤겸의 실경산수 ‘태종대’
  • 골든블루배 골프대회
  • 2019맘편한부산
  •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 콘퍼런스
  • 기장캠핑페스티벌
  • 제21회부산마라톤대회
  • 엄홍길 대장 시민초청 강연회
  • 2019국제에너지산업전
  • 2019 ATC 부산 성공기원 시민대회
  • 2019아시아 트레일즈 컨퍼런스
  • 사하관관사진공모전
  • 유콘서트
  • 어린이극지해양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