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수입식품 맞춤형 보관시스템 구축을 /박희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9-19 19:57:46
  •  |   본지 2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멀리 이역만리 외국에서 식품들이 수입된다. 바나나, 쇠고기, 돼지고기, 과자, 주류 등 다양한 식품이 컨테이너에 담겨온다. 국내에 도착한 식품들은 수입 검역·검사를 거쳐 세관 통관이라는 절차를 밟는다. 검역·검사를 받는 동안 식품들은 특성에 맞게 알맞게 보관된다. 바나나, 오렌지, 아보카도 등 농산물은 선도 유지가 관건이다. 0~5도 서늘한 곳에서 과일들은 호흡을 더디게 하면서 스스로 익어가는 시간을 조절한다. 커피원두, 콩, 아몬드 등은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곰팡이가 피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는다.

수입식품 대부분은 외국에서 수입돼 소비자에게 유통되기까지 일정기간이 소요된다. 유통기한까지 식품 고유의 맛과 향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성에 맞는 보관시스템이 필요하다. 아무리 안전한 수입식품이라 하더라도 보관이 적절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곡류를 보관하는 창고에 문을 열어 놓으면 새들이 날아 들 수 있다. 새들의 배설물이 곡류 포대에 떨어지면 식품은 즉시 오염된다. 배설물로 식품이 변질되고 유해세균 번식의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과자나 초콜릿, 커피, 당면, 통조림 등 실온에 보관하는 제품들은 청결관리에 어려움이 따른다. 창고 문, 창문 틈새로 파리, 바퀴벌레 같은 해충들이 침입하기 십상이다. 식품을 들어 올리는 지게차의 분진은 제품 박스에 먼지를 쌓이게 한다.

우리가 즐겨먹는 생선,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냉장이나 냉동제품이 대부분이다. 냉장제품은 0~10도 유지가 관건이다. 특히 냉동제품은 유통기한이 2년 정도 되는 제품이 많다.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영하 18도씨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정전이나 불의의 사고로 냉장·냉동상태가 유지되지 않으면 유해세균이 증식될 수 있어 식품안전에 큰 위해가 된다. 수입식품을 보관하는 보세창고 영업자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이유이다.

수입된 식품 등을 보관하는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입식품등 보관업’ 영업등록을 해야 한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관장 하고 있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는 현재 228개의 수입식품 등 보관업 등록업소가 있다. 이들 보관창고들을 위해 수입 통관단계부터 안전한 수입식품 제공을 위해서 부산식약청은 보관창고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한다. 청결과 관리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2C1M 보관창고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첫째, 청결한 보관환경(1C: CLEANING, 청결관리)이다. 쥐, 비둘기, 해충 등이 못 들어오게 하는 관리기준과 창고 내부의 조명, 적정한 온도와 환기유지, 작업자 개인위생, 운반도구(지게차) 관리 등에 대한 필요성과 실행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둘째, 안전한 보관방법(2C: CROSS-CONTAMINATION, 교차오염 방지)이다. 식품박스를 층층이 적재할 때 제품의 하중을 감안하고, 보관제품이 바닥·벽면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도록 띄우고, 매일 매일 보관상태를 점검토록 하고 있다. 실온·냉장·냉동 등 제품별 특성에 맞는 보관방법을 준수하게 하고 각종 화학약품 등 식품 오염원이 될 수 있는 제품은 구분 보관하도록 관리기준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보관관리(1M: MANAGEMENT, 관리)이다. 보관 중인 수입식품에 화물관리정보를 부착해야 한다. 입·출고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제품별로 수입일, 수량, 중량, 선하증권번호, 반입일, 반출일을 기록·유지하도록 한다.

수입식품은 입고, 보관, 출고과정에서 사전예방적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체계적인 관리에는 위생관리 시스템화가 중요하며, 2C1M 관리가 이를 위한 중점위생관리기준이 된다. 부산식약청에서 2C1M 관리기준뿐만 아니라, 수입식품 보관현장에서 종사자들이 스스로 실천하고 중점위생관리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알기 쉽게 포스터로도 제작·배포한다. 모든 식품은 원료의 전처리, 제조·가공, 운송·보관, 유통을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 모든 단계가 사슬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단계별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수입식품은 국내 반입부터 통관될 때까지 일정기간 보관창고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부산식약청은 ‘수입식품등 보관업’ 영업자에게 2C1M 위생관리시스템(관리기준)을 보급하고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한 수입식품이 국민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보관단계부터 철저히 위생관리를 할 예정이다.

부산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농식품부, ‘한우의 날’ 맞아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어떤 ‘최장수’ 기록
프랑스를 망친 결정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국회 동행명령 외면한 지광스님, 법적 책임 물어야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한국 경제 떠받치는 중장년, 이제 다시 봐야
AI 시대, 평가의 진정성을 묻다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