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포츠 에세이] ‘지스타’와 도쿄올림픽 낙수효과 /김영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11-20 19:00:02
  •  |   본지 2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며칠 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가 역대 최고인 24만4000여 명 방문이라는 성과를 내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전년 대비 방문객이 4%나 증가했다고 한다. 지스타로 인해 다시금 e스포츠의 열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는 게임도 명실상부한 스포츠 영역에 편입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드러났듯 대규모 스포츠 대회는 개최 도시의 경제적 수익은 물론 고용 창출·산업 활성화라는 부가적 파급 효과를 낳는다. 88 서울올림픽은 26억 달러 이상의 파급효과와 34만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우리나라가 얻은 경제적 효과는 약 26조 원에 달했다.

대구시는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데 이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7년 연속 인증받은 국제마라톤대회를 매년 유치하고 있다. 대구가 얼마나 열정과 관심을 쏟는지는 현장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참가 인원 역시 자원봉사자와 응원단까지 더하면 2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처럼 자치단체가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해 성공하려면 민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스포츠 이벤트 개최 도시는 관광 수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캐나다의 몬트리올 올림픽은 과다한 경기장 건설 비용 지출과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 부재로 빚더미에 올라 오랜 기간 세금으로 빚을 탕감했던 대표적인 실패 사례이다. 예향(藝鄕)과 미향(味鄕)의 도시인 광주는 희망과 절망을 모두 맛봤다.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훌륭히 치렀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도 역대 최대인 193개국에서 선수 7266명이 등록해 ‘장밋빛 희망’을 낳았다. 그러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객석은 텅 비고 TV 중계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회 막바지에는 ‘유흥업소 사고’가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4대 스포츠 이벤트인 월드컵·세계육상선수권과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해 스포츠 선진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에 발맞춰 전국 자치단체는 스포츠 빅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신설하거나 유치 전략을 수립 중이다.

부산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스포츠 빅 이벤트에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달에는 ‘LPGA 인터내셔널 부산’ 개최를 통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일하게 LPGA가 공인한 골프장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했다. 다음 달에는 ‘동아시안컵 축구대회(EAFF-1 챔피언십)’와 세계적인 격투기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한국 탁구 100년 역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그것도 부산에서 개최된다. 아무쪼록 부산이 스포츠 이벤트의 성공적인 개최로 스포츠·관광도시로 인정받길 바란다.

한편으로는 이웃 나라에서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 부산시가 최근 2020 도쿄 올림픽 참가국들의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선 것도 이런 맥락이다. 부산은 도쿄와 직항 노선 기준 2시간 거리다. 평균 기온이 도쿄 기온과 비슷해 올림픽 훈련지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숙박시설은 물론 경기장과 의료기관도 풍부하다. 지난 15일에는 부산대병원을 비롯해 13개 지역병원과 전지훈련팀 유치를 위해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고 한다.

경남 양산시는 국제레슬링연맹(UWW)으로부터 도쿄올림픽과 연계한 해외 전지훈련단(레슬링) 유치 도시로 선정됐다. 전지훈련에는 도쿄올림픽 쿼터 획득국가 선수단과 코치진을 비롯해 최소 500명이 방문해 내년 7월 양산체육관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부산과 경남 모두 도쿄 올림픽 특수를 누리길 기대한다.

영산대 태권도학부 교수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5. 5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6. 6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0. 10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9. 9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10. 10피습 자작극 정이한, 모친 증인 신청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원칙이 흔들린 대가
‘빵과 책’·양자경·강말금 그리고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주당 ‘13.7시간’ 고용
발가벗겨진 사우디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미래대응기금, 지방재정 기반 흔들어선 안 된다
단일종목 ETF 졸속 심사 인정…책임 소재 밝혀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문화예술의 시대
다민족 사회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거울 속의 외계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