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시립’과 ‘국립’의 앙상블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14 19:29:29
  •  |  본지 2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해 연말 국립부산국악원 송년 공연을 관람했다. 필자의 전통음악 강좌를 일 년간 수강한 분들이 오리지널 전통음악 공연을 관람하고 싶다고 요청해왔는데, 때마침 ‘정통성’이 살아 있는 국립부산국악원 송년 공연이 열려 자신 있게 추천하고 예약했다. 이날 공연 티켓은 전석 매진됐다. 예약한 공연 티켓을 일찍 찾은 뒤 차 한잔할 요량으로 공연 시작 2시간 전 공연장에 갔음에도 국악 송년 공연을 보려고 줄을 선 관객으로 로비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관객들은 ‘어떻게 알고 이리 많이 왔을까’ 하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공연 전의 설렘을 느끼는 듯했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선보인 2019 송년 공연 중 한 장면.
‘국립 부산국악원 주요 레퍼토리 다시 보기’라는 부제로 펼쳐진 이 날 공연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그야말로 어떤 장르의 공연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품격과 재미를 선사했다. 궁중음악부터 민속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한 무대에서 관람한 수강생들은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을 함께 나누며 “이루 말할 수 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에는 국악 전문 연주기관이 2곳 있다. 1984년 창단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2008년 개원한 국립부산국악원이 주인공이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1965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이 생긴 이래 지역 도시에서 처음으로 창단한 시립 국악 전문 연주 단체이다. 부산에서 예고를 다닌 필자의 고교 시절을 회상해보면, 국악 창작 황금기를 이끈 작곡가들의 대표곡을 김영동 지휘자의 지휘 아래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연주로 자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현재도 다양한 창작 국악관현악은 물론 여러 융·복합 공연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36년째 국악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서울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분원으로 2008년 개원했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과 진도 국립남도국악원 다음으로 국립부산국악원이 한국전쟁 때인 1951년 피란지인 부산의 용두산공원에서 문을 열었다. 이 사실은 역사적 의미가 크다. 근현대 국악사에서 부산은 중요한 역사성을 간직한 도시이다. 문화체육부에 소속된 국립부산국악원은 오랜 정통성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전통음악을 부산 시민에게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상주단체로 부산문화회관에서 주로 공연한다. 근처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과 조각공원, 부산박물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등에서 산책과 여가도 즐길 수 있다.

이 두 단체는 각각 특화된 레퍼토리로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정기·기획·특별연주회, 상설공연 등 많은 시민에게 ‘음악 선물’을 드리고 있다. 다가오는 설 명절을 국악공연과 함께 해보시길 권해드린다.

소리연구회 소리 숲 대표·음악박사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부민병원 등 12곳 ‘안심병원’ 지정
  2. 2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코로나 확산은 중국 다녀온 한국인 때문”
  3. 3여당, 부산 코로나특위 ‘원외’는 ‘논외’
  4. 4박은빈 “함께했던 동료들 다시 나오면 시즌2 마다할 이유 없죠”
  5. 5[조재휘의 시네필] 1917, 종군기자처럼 밀착 촬영기법…전쟁 ‘감상’ 아닌 ‘체감’케 해
  6. 6[다이제스트] 고흥~여수반도 6개다리 개통기념 답사 外
  7. 7감염 의심자 검사 거부 땐 강제 검사·벌금 300만 원
  8. 8“이언주 전략공천은 특혜”…곽규택 항의의 삭발식
  9. 9정상도의 '논어와 음악'-세상을 밝히는 따뜻한 울림 <5> 제4곡-지어도
  10. 10통합당, 유재중·이헌승 불출마 땐 이진복·김도읍 재발탁?
  1. 1민주당, 울산 기초 재보궐후보 박영수 박재완 공천
  2. 2여당, 부산 코로나특위 ‘원외’는 ‘논외’
  3. 3감염 의심자 검사 거부 땐 강제 검사·벌금 300만 원
  4. 4“이언주 전략공천은 특혜”…곽규택 항의의 삭발식
  5. 5통합당, 유재중·이헌승 불출마 땐 이진복·김도읍 재발탁?
  6. 6민주당 부산 경선 곳곳 혼전 양상…양자대결 된 기장·금정 결과 주목
  7. 7현역 추가 컷오프 나올까 경선지 어딜까
  8. 8민주당 중영도 경선 김비오·김용원 2파전
  9. 9기장 여당 최택용 문 대통령 사진 게재…통합당 정승윤, 윤석열 응원 현수막
  10. 10홍준표, 양산을 출마 ‘마이웨이’ 행보
  1. 1확진자 방문 유통가 “방역휴점 손실보다 안전이 우선”
  2. 2BNK 금융그룹- 코로나19 극복 금융지원 앞장…BNK, 지역사회 든든한 버팀목 역할
  3. 3서울보증보험- 신설법인 무담보 신용 보증…금융 취약계층의 튼튼한 울타리
  4. 4KB손해보험- 납입면제 사유 발생 땐 기존 납부액 전부 돌려주는 착한 보험
  5. 5신한생명- 상품 홍보·마케팅 지원위한 브랜드…고객 향한 진심을 품었다
  6. 6현대차, ‘N 스페셜 에디션 자전거’ 공개
  7. 7전기안전公, 코로나19 화훼농가 지원 '꽃선물 릴레이' 동참
  8. 8수과원,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 진단키트 개발
  9. 9부산항만공사,·IBK기업은행 120억 원 동반성장 협력대출기금 조성
  10. 10기재부 "'코로나19 타격' 관광업계, 단기 보강대책 추진"
  1. 1 부산 사상구서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28세 여성
  2. 2부산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2명 동선 공개 … “51번은 조사 중”
  3. 3천안 '코로나19' 확진자, 지역 곳곳에서 댄스스포츠 강사로 활동
  4. 4 경남 코로나19 확진자 김해 1명 추가…총 39명
  5. 5송파구 코로나19 확진자 2명 늘어 9명으로…구청 홈페이지에 동선 공개
  6. 6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 총 55명 중 온천교회 관련 28명
  7. 7울산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받은 여중생 경북 성주 거주
  8. 8빠르면 내일 오후 약국·우체국 마스크 판매…1인 5매 구매제한
  9. 9 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 총 55명
  10. 10경남 코로나19 확진자 12명 추가…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포함·병원 폐쇄
  1. 1바르셀로나, 나폴리전 라인업 공개
  2. 2바이에른 뮌헨 챔스 16강 첼시 원정서 3-0 완승
  3. 3첼시vs뮌헨 선발 라인업 공개
  4. 4챔스 16강 나폴리-바르셀로나, 아쉬운 1-1 무승부
  5. 5좌완 듀오 ‘정태승·김유영’ 거인 불펜 책임진다
  6. 6마요르카 10번 단 기성용 “라리가 잔류가 최우선”
  7. 7IOC 위원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
  8. 8정다운, 5월 UFC 3연승 도전
  9. 92021년 WBC 미국·일본·대만서 개최
  10. 10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결국 6월로 연기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독일 통일과정 7대 과오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다시 읽어보는 한 ‘분단인’의 삶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제1부두, 이왕 보존하는 김에 제대로
도시 규제의 경제학
기고 [전체보기]
동네 의사들이 나서야 할 때다 /황성환
해양안전, 민관 유기적 협력이 필수 /이광진
기자수첩 [전체보기]
양산 사송1초등 정상 개교해야 /김성룡
화포천습지, 보호대책 서둘러야 /박동필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개혁을 위한 아카데미상은 없지만
영화 진흥은 영화관서 시작된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강강술래와 농악
‘시립’과 ‘국립’의 앙상블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전략적인 전략공천인가 /정유선
이상문학상 사태가 남긴 것 /정홍주
도청도설 [전체보기]
닥터 김사부
총선 연기론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여든 살 어머니의 만학
상월선원의 천막결사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일본음식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어느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10주년
사설 [전체보기]
사회 곳곳 응원과 봉사…코로나19 극복 희망을 본다
대통령·여야 4당 대표 회동, 초당적 협력 자리 되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인구 절벽 시대, 복지 대타협 급하다
지속 가능한 노인 돌봄, 지역사회도 나서라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한미동맹, 이상없다”
한일 ‘투 트랙 외교’ 올해는 회복해야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호의가 낳은 명작
죽기를 결심하고 그린 명작
이홍 칼럼 [전체보기]
한국 경제 회복탄력성이 관건이다
한국 경제, 희망의 빛도 보인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총선과 자책골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사계’ 연주의 전설, 이 무지치
나의 LP 이야기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의 향기가 나는 사람
와인 바이러스와 기생충
특별기고 [전체보기]
‘코로나 19’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곽붕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심사정 지두화 ‘절로도해도’
겸재 정선 ‘수박 서리하는 쥐’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