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옴부즈맨 칼럼] 신뢰받는 기록자이어야 한다 /김두진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2-18 19:08:07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리가 살아가는 거대하고 복잡한 도시는 알고 보면 점·선·면·공간이라는 단순하고 명확한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다. 도시공간의 기본적인 요소인 주거시설이 ‘점’이면, 주거와 상가가 이어진 거리는 ‘선’이 되고, 거리와 거리로 이어진 마을은 ‘면’이 되고, 이러한 마을이 모이고 겹치면서 도시라는 ‘공간’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도시공간에서 우리는 일상과 함께 인생의 희로애락을 맛보면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일상을 담는 신문도 도시와 똑같은 구조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신문에 실린 글자들을 ‘점’이라 하면 문장은 ‘선’이 되고 다시 문장과 문장이 모이면 ‘지면’이 되고, 지면과 지면 사이에 생성되는 것이 바로 ‘지면공간’인 셈이다.

글자와 문장 그리고 지면으로 사건 사고의 상황(Situation)과 진실(Truth)을 전달한다면, 지면공간을 통해 세상을 함께하는 우리들의 정서와 감정을 담아 독자에게 전달한다.

글자는 하나의 구성요소이지만, 선택된 글자로 구성된 문장은 방향을 갖고, 방향이 모이면서 흐름을 가져오기에 지면공간은 신문의 정체성과 흐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흐름은 방향성이 있어야 하고 힘과 속도가 있어야 관심을 끌어낼 수 있다. 세상과 이웃의 관심, 나의 관심을 끌어내 공유해준다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정한 힘을 가진 신문으로 수렴해갈 것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무엇이 옳은지, 어떤 것이 진실인지 모를 정도로 가짜뉴스가 넘쳐난다. 어쩌면 우리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 습득 체계에 방치돼 있는지 모른다. 이처럼 가짜뉴스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이에 대한 문제점 지적과 팩트체크를 통한 언론의 검증도 있었지만, 진정되기는커녕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검색 등으로 가짜뉴스는 늘고 있다. 특히 국내에는 메신저 전송으로 가짜뉴스가 전파돼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가짜뉴스 판정 기능과 알고리즘을 통한 대응책이 없어 이로 따른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한다. 개인과 단체의 이기적인 편향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에 갈팡질팡하는 사회상이 대중매체의 신뢰성마저 떨어뜨리게 한다.

신문은 정보의 주체이기도 하지만 정보의 대상이기도 하다. 독자가 원하는 시간에 음미하거나 대조할 수 있고, 기사를 읽으며 논리적으로 사실과 대조할 수 있다. 사건 자체의 보도 이외에 심도 있는 분석과 논평도 제시할 수 있다. 이러한 상호보완적 관점에서 참되고 힘 있는 진짜 뉴스를 전해줘야 할 사회적 책무 속에서 정보공유 플랫폼의 기능과 아카이브 역할이 비중 있게 언급돼야 할 것이다.

먼저 독자의 정보격차 현상과 가짜뉴스로부터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서비스 체계이다. ‘국제신문 정보공유 플랫폼’에서 나오는 기사는 정직과 진실을 보장한다는 언론으로서 신뢰성과 함께 현실성 있는 정보 제공을 담보로 운영되는 정보플랫폼이다. 한 예로 ‘먹방’의 경우 그동안 수많은 취재와 탐방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아있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독자에게 제공해주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종이매체에 대한 이해와 친근감을 높이는 체험공간의 장으로서 다층적 언론문화 아카이브 기능이다. 국제신문은 1947년 ‘산업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출발, 6·25전쟁과 경제부흥기를 거쳐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대명암을 조명하고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며 사회적 소임을 다해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사고와 소중한 문화자산, 문화콘텐츠를 만들었다. 이러한 기록물을 보관하는 ‘국제신문 아카이브’는 과거 역사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매개 역할과 지역문화발전에 원동력을 제공해왔다.

블로그, SNS 등 새로운 매체의 끊임없는 도전으로 종이매체가 고전분투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진짜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독자의 욕구 해소와 지역문화 기록원으로서, 문화자산을 보관하고 기록하는 주체로서 국제신문은 거듭나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에게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해주는 매개체가 되어 독자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할 사회적 소임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신설계 사장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7> 진주 옥봉지구 새뜰마을
  2. 2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상영지역 중구까지 확대
  3. 3[사설]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국민적 협조 중대고비다
  4. 4코로나 진단키트·손소독제 수출 폭증…‘K-방역’ 세계 입증
  5. 5[세상읽기] 거짓과 위선, 탈중국화의 일본사례 /이호철
  6. 6“부산 대기업 유치전략 궁금”…“내가 후보라면 대중교통 공약”
  7. 7안산도시공사, 운동장 필기시험 진행
  8. 8기업 1분기 영업익 17%↓암울한 전망
  9. 9“조합이 주민 간 소통·협력 구심점…복지 향상 위해 노력할 것”
  10. 10시공간 속 찰나의 삶…작품으로 주고받는 두 예술가의 대담
  1. 1부산선관위 150만 가구에 선거공보 발송·투표소 912곳 확정
  2. 2총선 유권자 4399만 명…만 18세 54만 명(1.2%)
  3. 3주한 미군, 코로나19 지침 어진 병사 3명 ‘훈련병’ 강등
  4. 4“부산 대기업 유치전략 궁금”…“내가 후보라면 대중교통 공약”
  5. 5부울경 미래한국 32% 범진보 34%…비례정당도 PK 혈전
  6. 6SNS에 지지후보 소개 가능…특정 정당 기재된 모자 착용은 안 돼
  7. 7진주을 무소속 이창희 방송토론 배제에 반발
  8. 8창원성산 범진보 단일화 일단 무산…노동계 “뭉쳐야 산다”
  9. 9울주 검경 출신 후보 ‘하명수사’ 공방…김영문 “재판 봐야” 서범수 “불법 공작”
  10. 10경찰 실수로 전과누락 위법 판단…‘특정인 찍지말자’는 문제 없어
  1. 1코로나 진단키트·손소독제 수출 폭증…‘K-방역’ 세계 입증
  2. 2기업 1분기 영업익 17%↓암울한 전망
  3. 3코로나 진정돼도 저금리 장기화 땐 구조적 불황 우려
  4. 4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안산 본원 매각…부산 청사 건립비 ‘숨통’
  5. 5기업은행 창업 육성 플랫폼 3개 센터 혁신 창업기업 공모
  6. 6공정위 부산사무소장 피계림, 첫 여성 지방 소장으로 발탁
  7. 77조1000억 2차 추경안, 이르면 금주 국회 제출
  8. 83월 건보료 기준…가족과 따로 사는 1인 청년·노인은 별도 가구로 봐 지원
  9. 91분기 농식품 수출 5.8% 늘어
  10. 10정부, 연안여객선 운항관리비 부담금 일시 유예
  1. 1부산 13일째 지역사회 감염 ‘0명…추가 확진도 나흘째 없어
  2. 2[오늘날씨] 전국 맑고 일교차 커…강원 지역 한파주의보
  3. 3사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4. 4부산 음주운전 30대 시내버스 들이 받아…가스 유출
  5. 5서울아산병원서 두 번째 확진자 발생…첫 확진자와 같은 병실 환아 보호자
  6. 6의정부성모병원 입원했던 50대, '확진 판정 하루 만에 사망'
  7. 7경남 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 확진…응급실 일시 폐쇄
  8. 8군포시, 자가격리 무시 후 확진 판정 받은 부부 고발
  9. 9온라인 개학 이후 초등 1∼2학년은 스마트기기 없이 EBS·학습자료로 수업
  10. 10코로나가 쏘아올린 기본소득 ⑥ 부산 재난관련 지원금 5가지
  1. 1프리미어리거, 연봉 30% 삭감 반대…“부자 구단만 이득”
  2. 2내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1997년생도 ‘태극마크’ 단다
  3. 3LPGA 투어 6월 중순까지 중단
  4. 4‘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5. 5“허약한 수비 보완, kt 색깔 맞는 농구 선보이겠다”
  6. 6테니스 라켓 대신 프라이팬…랭킹 1위의 ‘집콕 챌린지’
  7. 7‘백수’ 류현진·추신수, 일당 1억 이상→582만 원
  8. 8토론토 6월까지 행사 금지…“MLB 7월 개막이 적합”
  9. 9샘슨 4이닝 무실점·마차도 홈런포…외인 에이스 ‘이상무’
  10. 10144년 전통 윔블던 대회도 취소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독일 통일과정 7대 과오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다시 읽어보는 한 ‘분단인’의 삶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그럼에도 봄은 오고 있다
제1부두, 이왕 보존하는 김에 제대로
기고 [전체보기]
더 힘들고 연약한 우리 아이를 위하여 /여승수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을 찾기 위해 /손현진
기자수첩 [전체보기]
억측과 갈등만 낳는 낙동강청 /임동우
양산 도로 침하 사고의 교훈 /김성룡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히포크라테스의 거울
개혁을 위한 아카데미상은 없지만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귀하디귀한 악기 ‘편경’
강강술래와 농악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인내의 시간, 염치를 갖자 /송진영
부산시의 뒷북 /하송이
도청도설 [전체보기]
슬기로운 ‘집콕’ 생활
재외국민 투표권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우리는 서로의 환경이다
여든 살 어머니의 만학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도다리쑥국
아시정구지의 추억
사설 [전체보기]
코로나 쇼크 골목상권 신속 지원으로 고사 막아야
느슨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긴장 끈 놓기엔 이르다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국민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면
인구 절벽 시대, 복지 대타협 급하다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허황된 중국경사론
“한미동맹, 이상없다”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전쟁의 얼굴
호의가 낳은 명작
이홍 칼럼 [전체보기]
코로나의 도전과 한국인의 응전
한국 경제 회복탄력성이 관건이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코로나가 지구촌에 던진 경고
코로나 최전선 지방정부엔 여야가 없다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사계’ 연주의 전설, 이 무지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의 르네상스
영화 ‘사이드웨이’가 말하는 것
특별기고 [전체보기]
‘도시국가’시대 市長의 역할 /정해문
‘코로나 19’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곽붕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소치 허련이 그린 도깨비 그림
우봉 조희룡의 매화서옥도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하프마라톤대회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