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 2020년을 되돌아 볼 때, 가장 큰 화두가 될 이슈는 코로나19가 아닐까. 상황이 커지면서 사회 각 분야에 여파가 미치고, 사람이 모이는 곳에 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보니 결론적으로 코로나19는 소상공인의 영역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국내에서 급격하게 확산되기 전에 만났음에도, 구독자 50만 명의 채널을 운영하는 푸드 분야의 한 유튜브 인플루언서는 촬영을 가면 소상공인분들께서 다들 정말로 힘들어하신다며 자신이 체감한 안타까움을 필자와 공유해주었다.
그런 와중에 필자는 제주대학교 링크플러스(LINC+)사업단과 함께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이색적인 단기 프로젝트를 함께 운영하게 되었다.
제주도지역에서 활동하는 소상공인이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홍보’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SOVIC(Social Value Influencer Community)과 협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SOVIC은 SKT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가 사회적 가치를 알리는 인플루언서(인터넷상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창조적 운영자)를 양성하고, 그 생태계를 하나의 문화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시작한 사회적 가치 인플루언서 커뮤니티이다.
필자가 운영하는 소셜벤처 파이브세컨즈가 주관사로 협업하고 있는데, 이번 제우스(제주에서는 우리가 스타) 프로젝트에서 SOVIC의 1기 인플루언서들을 제주도로 초대하고, 제주도의 소상공인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행복한 세상을 여는 인플루언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회적 가치 분야의 최초 최대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SOVIC이기에, 함께하는 인플루언서들도 기꺼이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자 일정을 조정해 ‘코로나19’라는 이슈에 관한 만반의 준비를 하여 기꺼이 동참했다. 현재 대한민국 700만 소상공인에게 홍보, 마케팅은 필수이지만 분명 쉽지 않은 영역임에 틀림없음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알려지기 어려운 소상공인, 사회적기업을 돕기 위한 인플루언서 커뮤니티 SOVIC 또한 2019년 1기를 성황리에 진행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더욱더 적극적으로 그들과 함께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화두로 간직하고 있다.
시대가 흐름에 따라 바뀌어야 하는 것이 존재한다. 특히 같은 상황에 대해 다른 시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는 사안도 있다. 정권의 교체와 맞물려 상당 부분 흐름이 바뀌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궁극적으로 변치 않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사회적 가치(Social Value)영역이 아닐까. 영·유아, 청소년, 고용 안정, 저출산, 신혼부부, 은퇴, 노후, 건강, 도시재생, 소상공인 등 우리의 짧은 삶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본다면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한 소중하고 큰 지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뜻밖의 계기로 중소기업벤처부의 ‘가치삽시다TV’ 콘텐츠 분과위원으로 함께하게 되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가치삽시다TV’와 플랫폼 활성화에 대한 논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콘텐츠 관련 전문가부터 플랫폼 관계자, 인플루언서까지 모든 분과위원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 것은 “진정 소상공인을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였다. 인플루언서 차원에서 700만 소상공인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앞으로 많은 도전적인 프로젝트들이 진행되어야만 한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소상공인 마케팅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지금 제주도로 가고 있는 나는 비행기 안에서 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비행을 하는 것이 주는 떨림인지 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러 가면서 느끼는 좋은 결과에 대한 간절함인지는 모르겠으나, 새로운 가치 영역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에 책임감도 느낀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떤 협업의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를 하면서, 이런 새로운 생태계가 확장해나갈 수 있도록 동참해주는 사회적 가치 분야 종사자와 소상공인, 사회적기업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인플루언서들께 감사함을 느낀다.
관광벤처기업 파이브세컨즈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