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고]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생활습관 /강준수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02 19:40:22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로 온 나라가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바이러스 전쟁이 무서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이 우리 생명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싸움의 끝이 언제일지도 알 수 없다. 설상가상이다. 숨을 쉬며 살고 있는 모든 곳이 전쟁터다. 지피지기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먼저 적인 바이러스를 알아야 한다. 바이러스는 자체로 증식이 불가능한 미생물이다. 그래서 다른 세포(숙주 세포)에 붙어 증식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는 자기 기능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독성까지 낸다. 그래서 사람 목숨까지 위협한다.

전쟁 중 최고는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바이러스와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은 체세포를 바이러스의 숙주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다. 즉, 우리 몸속으로 바이러스가 못 들어오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오염 가능성이 높은 곳에 가는 것을 피하고 마스크를 쓰고 손발을 깨끗이 씻고 입안을 청결히 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음식물은 가능하면 충분히 익혀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먹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또 다른 방법은 자기를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몸은 바이러스와 같은 유해물질이 침입하면 이와 싸우기 위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 자기 면역체계에 따라 침입한 적을 제압할 수도 있고, 침입한 적에게 질 수도 있다. 같은 환경에 노출되어도 질병에 걸리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즉,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자신의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게 관건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대에서 권장하는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몇 가지 건강한 생활습관(How to Boost Your Immune System)’을 소개한다. 우리 몸이 바이러스 같은 외부에서 침입한 적과 싸워 이기려면 면역체계를 포함한 몸의 각 기관이 최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건강한 몸은 건강한 생활습관에서 온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우선 건강한 식단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 수분,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식이섬유는 체내에 부분적으로 분해돼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물질을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현미나 통밀 등 도정하지 않은 통곡물에도 식이섬유가 많다. 아울러 면역체계의 뼈대가 되는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은 식물성보다 동물성이 우수하나 단백질을 섭취할 때 과도한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눈에 보이는 기름기는 제거하고 먹을 것을 권한다. 단백질 섭취를 위해 육류를 먹을 때 오염원을 차단하려면 충분히 익혀 먹는 게 바람직하다. 과일 채소는 매일 먹어야 하고, 육류는 일주일에 2, 3회가 적당하다.

면역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날마다 규칙적으로 운동해 정상체중을 유지하고 충분히 자야 한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문제 없지만 취할 정도의 지나친 음주는 면역체계를 약화하는 요인이 되니 삼간다. 스트레스를 안 받도록 노력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혈당을 높이고, 뼈 형성을 저하하며 면역체계를 약화한다. 스트레스는 상대적이어서 같은 여건에서도 받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 힘든 상황도 스트레스 없이 넉넉히 이기는 내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끝으로 금연을 강력히 권고한다. 담배를 피울 때 몸에 들어오는 니코틴·일산화탄소 같은 다양한 유해물질은 면역력을 낮출 뿐 아니라 체내 비타민C를 파괴해 몸을 무방비 상태로 만든다.

언젠가 웃을 날이 오겠지만, 그 과정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체질을 강화하는 것이다. 고기도 굽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곁들여 잘 먹자. 실내에만 있지 말고 산책과 운동을 하자. 내공을 키워 스트레스를 되도록 받지 말자. 뉴스만 보지 말고 가끔 생각 없이 웃을 수 있는 예능, 드라마를 보며 여유를 갖자.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우리 이웃을 위해 손 모아 기도하며 쾌유를 빌자. 희망의 끈을 놓지 말자. 머잖아 산 너머 남촌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봄바람에 꽃도 피고 새도 울 것이다.

동의과학대 명예교수·식품학박사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7> 진주 옥봉지구 새뜰마을
  2. 2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 상영지역 중구까지 확대
  3. 3[사설]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국민적 협조 중대고비다
  4. 4코로나 진단키트·손소독제 수출 폭증…‘K-방역’ 세계 입증
  5. 5[세상읽기] 거짓과 위선, 탈중국화의 일본사례 /이호철
  6. 6“부산 대기업 유치전략 궁금”…“내가 후보라면 대중교통 공약”
  7. 7안산도시공사, 운동장 필기시험 진행
  8. 8기업 1분기 영업익 17%↓암울한 전망
  9. 9“조합이 주민 간 소통·협력 구심점…복지 향상 위해 노력할 것”
  10. 10시공간 속 찰나의 삶…작품으로 주고받는 두 예술가의 대담
  1. 1부산선관위 150만 가구에 선거공보 발송·투표소 912곳 확정
  2. 2총선 유권자 4399만 명…만 18세 54만 명(1.2%)
  3. 3주한 미군, 코로나19 지침 어진 병사 3명 ‘훈련병’ 강등
  4. 4“부산 대기업 유치전략 궁금”…“내가 후보라면 대중교통 공약”
  5. 5부울경 미래한국 32% 범진보 34%…비례정당도 PK 혈전
  6. 6SNS에 지지후보 소개 가능…특정 정당 기재된 모자 착용은 안 돼
  7. 7진주을 무소속 이창희 방송토론 배제에 반발
  8. 8창원성산 범진보 단일화 일단 무산…노동계 “뭉쳐야 산다”
  9. 9울주 검경 출신 후보 ‘하명수사’ 공방…김영문 “재판 봐야” 서범수 “불법 공작”
  10. 10경찰 실수로 전과누락 위법 판단…‘특정인 찍지말자’는 문제 없어
  1. 1코로나 진단키트·손소독제 수출 폭증…‘K-방역’ 세계 입증
  2. 2기업 1분기 영업익 17%↓암울한 전망
  3. 3코로나 진정돼도 저금리 장기화 땐 구조적 불황 우려
  4. 4KIOST(한국해양과학기술원), 안산 본원 매각…부산 청사 건립비 ‘숨통’
  5. 5기업은행 창업 육성 플랫폼 3개 센터 혁신 창업기업 공모
  6. 6공정위 부산사무소장 피계림, 첫 여성 지방 소장으로 발탁
  7. 77조1000억 2차 추경안, 이르면 금주 국회 제출
  8. 83월 건보료 기준…가족과 따로 사는 1인 청년·노인은 별도 가구로 봐 지원
  9. 91분기 농식품 수출 5.8% 늘어
  10. 10정부, 연안여객선 운항관리비 부담금 일시 유예
  1. 1부산 13일째 지역사회 감염 ‘0명…추가 확진도 나흘째 없어
  2. 2[오늘날씨] 전국 맑고 일교차 커…강원 지역 한파주의보
  3. 3사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
  4. 4부산 음주운전 30대 시내버스 들이 받아…가스 유출
  5. 5서울아산병원서 두 번째 확진자 발생…첫 확진자와 같은 병실 환아 보호자
  6. 6의정부성모병원 입원했던 50대, '확진 판정 하루 만에 사망'
  7. 7경남 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 확진…응급실 일시 폐쇄
  8. 8군포시, 자가격리 무시 후 확진 판정 받은 부부 고발
  9. 9온라인 개학 이후 초등 1∼2학년은 스마트기기 없이 EBS·학습자료로 수업
  10. 10코로나가 쏘아올린 기본소득 ⑥ 부산 재난관련 지원금 5가지
  1. 1프리미어리거, 연봉 30% 삭감 반대…“부자 구단만 이득”
  2. 2내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1997년생도 ‘태극마크’ 단다
  3. 3LPGA 투어 6월 중순까지 중단
  4. 4‘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
  5. 5“허약한 수비 보완, kt 색깔 맞는 농구 선보이겠다”
  6. 6테니스 라켓 대신 프라이팬…랭킹 1위의 ‘집콕 챌린지’
  7. 7‘백수’ 류현진·추신수, 일당 1억 이상→582만 원
  8. 8토론토 6월까지 행사 금지…“MLB 7월 개막이 적합”
  9. 9샘슨 4이닝 무실점·마차도 홈런포…외인 에이스 ‘이상무’
  10. 10144년 전통 윔블던 대회도 취소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독일 통일과정 7대 과오
한국전쟁 70년…분단인 통일인
다시 읽어보는 한 ‘분단인’의 삶
강동진 칼럼 [전체보기]
그럼에도 봄은 오고 있다
제1부두, 이왕 보존하는 김에 제대로
기고 [전체보기]
더 힘들고 연약한 우리 아이를 위하여 /여승수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일상을 찾기 위해 /손현진
기자수첩 [전체보기]
억측과 갈등만 낳는 낙동강청 /임동우
양산 도로 침하 사고의 교훈 /김성룡
김용석 칼럼 [전체보기]
히포크라테스의 거울
개혁을 위한 아카데미상은 없지만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귀하디귀한 악기 ‘편경’
강강술래와 농악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인내의 시간, 염치를 갖자 /송진영
부산시의 뒷북 /하송이
도청도설 [전체보기]
‘맬서스의 저주’
슬기로운 ‘집콕’ 생활
문태준 칼럼 [전체보기]
우리는 서로의 환경이다
여든 살 어머니의 만학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도다리쑥국
아시정구지의 추억
사설 [전체보기]
사회적 거리두기 2주 연장…국민적 협조 중대고비다
건보료 기준 긴급재난지원금, 혼란 최소화 보완을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국민건강보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면
인구 절벽 시대, 복지 대타협 급하다
이수훈 칼럼 [전체보기]
허황된 중국경사론
“한미동맹, 이상없다”
이은화의 미술여행 [전체보기]
전쟁의 얼굴
호의가 낳은 명작
이홍 칼럼 [전체보기]
코로나의 도전과 한국인의 응전
한국 경제 회복탄력성이 관건이다
장재건 칼럼 [전체보기]
코로나가 지구촌에 던진 경고
코로나 최전선 지방정부엔 여야가 없다
조영석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사계’ 연주의 전설, 이 무지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의 르네상스
영화 ‘사이드웨이’가 말하는 것
특별기고 [전체보기]
‘도시국가’시대 市長의 역할 /정해문
‘코로나 19’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곽붕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소치 허련이 그린 도깨비 그림
우봉 조희룡의 매화서옥도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하프마라톤대회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