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생활과 법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범죄와 가중처벌 /이일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3-11 19:26:07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다.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도 있고 반대로 감염될 수 있다. 그래서 불안과 두려움을 증폭시킨다. 최선의 대응책은 예방 수칙 준수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30초간 손 씻기는 가장 효과적인 역병 퇴치법이다. 우리는 모두 힘을 합쳐 비상 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범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나 감염 의심자는 정부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은 감염이 의심되는 자를 적당한 장소에 입원시켜 치료하거나 자가격리를 하도록 규정한다. 정부의 지시를 어기면 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로 형사처벌을 받는다. 실제로 A 씨는 검체 채취를 하고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음에도 가게에서 음식을 조리·판매하다 처벌받았다.

부산시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집회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여 집회를 연 사람도 처벌을 받는다. 또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역학조사 때 거짓으로 진술하거나 거짓 자료를 제출하여서는 안 된다. 적극적으로 허위신고를 하면 엄중한 처벌을 받는다. 실제로 B 씨는 ‘중국 우한에 다녀와 폐렴(코로나19)이 의심된다’는 내용으로 허위신고를 해 보건소 의료진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C 씨는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는 거짓말을 하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평소에는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었던 B·C 씨는 이번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됐다.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여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 보건용(KF표시) 마스크뿐만 아니라 면 마스크조차 구입하기 어려워지자 매점매석이 발생했다. 일부 업자가 폭리를 목적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사재기하거나 판매를 기피한 것이다. 이는 물가안정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정부의 품질 인증을 받지 못한 불량마스크 유통도 적발됐다. D 씨는 기능인증서를 위조하여 일반 한지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다가 처벌받았다.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행위는 국민의 생명·건강을 볼모로 한 중대 범죄로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마스크 판매 사기도 발생했다. E 씨는 온라인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돈을 받고 마스크를 보내지 않았다. 마스크 스미싱도 있었다. ‘마스크 무료로 받아가세요’라는 문자메시지에 링크된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 코드를 삽입해 개인 정보를 빼가는 것이다. 마스크 절도도 일어났다. 아파트 우편함에 꽂힌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치거나 원룸 거주자들 문 앞에 놓아둔 마스크 택배를 훔친 사건이다.

개인정보유출도 발생했다. 확진환자나 의심환자의 신상 자료를 유출하여서는 안 된다. 공무원인 F 씨는 코로나19 확진자와 가족의 개인 정보가 포함된 공문서를 입수했다. 그 직후 SNS로 지인에게 사진 형태로 전송했다. 이 사진은 인터넷 ‘맘카페’에서 급속도로 퍼져 나갔다. 공무원은 공무상비밀누설죄로, 일반인은 개인정보보호법위반죄로 처벌받는다.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도 넘쳐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성 정보는 시민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G 씨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병원에 신종코로나 의심환자 입원 중. 곧 응급실 폐쇄 예정’이라는 허위사실을 게시하여 해당 병원에 대한 업무방해죄로 처벌받았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건소에 대한 가짜뉴스를 유포하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더 무겁게 처벌받는다.

코로나19 관련 범죄는 타인의 생명과 건강을 해치고,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다. 언젠가 코로나19 사태는 극복될 것이다. 그 힘은 바로 법과 질서를 지키고, 타인을 배려하는 국민 의식에서 나온다. 우리는 지금, 국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줄 때이다.

변호사 법무법인 시현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8. 8[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9. 9‘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10. 10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8. 8[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원칙이 흔들린 대가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AI가 찾은 보안 구멍
if, 손아섭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산업은행 부산 이전 혼선 키운 정부, 명확히 답하라
공공 건설현장 안전불감증 여전…관리감독 강화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AI 시대, 평가의 진정성을 묻다
‘이불 킥’의 순간에 도움 될 심리학 지식 한 스푼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거울 속의 외계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